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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17개 재외 한국문화원, 공연·전시 케이-콘텐츠 발산

6월부터 남아공, 일본, 프랑스 등 16개국서 추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6월부터 전 세계 16개국 재외 한국문화원 17개소를 거점으로 국내 고품격 케이-콘텐츠를 해외에 알리는 ‘재외 한국문화원 순회 프로그램 지원 사업(이하 문화원 순회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원 순회 사업은 국내 우수한 문화예술단체가 해외 공연이나 전시를 희망할 경우, 재외 한국문화원이 있는 여러 나라를 순회할 수 있도록 연결․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재외 한국문화원과 참여 기관은 단발성 해외 진출에 비해 운송료와 항공료 등 예산을 절감*할 수 있어 더 많은 나라에 우리의 우수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다.  * 한 단체가 인근 여러 국가를 순회할 경우, 운송료와 항공료 등 30% 이상 예산 절감

 

 

 6월 남아공 ‘반디산책’과 일본 ‘세계의 저편’ 전시 시작으로 우수 공연․전시 11편, 16개국 한국문화원 17개소에서 진행

 

  올해는 우수한 공연․전시 총 11편을 16개국 재외 한국문화원 17개소에서 진행한다. 첫 순회 프로그램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전시 ‘반디산책’을 6월 3일부터 8월 30일까지 개최한다. ‘반디산책’은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방법을 탐색하는 미디어아트 전시*로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남아공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교류전**의 형태로 진행한다. 남아공에서의 전시가 끝나면 10월부터 아랍에미리트(10. 1.~11. 15.)에서 전시를 이어받아 개최한다.  * ▴미디어아트 영상 작품 4종(AABB, 임용현, 이조흠, 최지이), ▴설치작품 2종(엄아롱, 최지이)  ** 한국과 남아공 각국 작가 5명씩 총 10명, 12점 전시

 

  일본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세계의 저편’을 개최한다. 국내 동시대 미술작가 4명*은 ‘연결’을 주제로 동경과 홍콩, 오사카 세 도시의 역사와 지리적 특성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해석과 이해를 사진과 소리, 영상 등으로 표현했다. ‘세계의 저편’은 동경(6. 5.~8. 1.)과 홍콩(8. 14.~10. 5.), 오사카(10. 18.~11. 30.) 등 세 도시에서 차례로 열린다.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출신 작가 4명(기슬기, 김우진, 송세진, 유비호), ▴작품 14점 전시

 

  ‘2024년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을 기념하는 공연도 준비했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벨기에(9. 4.~5.)와 프랑스(9. 7.~8.)에서 ‘다양성을 넘어 포용으로’라는 주제로 ‘케이-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문체부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향후 재외 한국문화원을 비롯한 현지 기관을 통해 국내 문화기관과 예술단체, 청년·신진 예술가의 우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며, “2025년에는 문화원 순회 프로그램 사업을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로 브랜드화하고,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해 공연과 전시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역사 등을 소개하는 강연과 교육 프로그램도 순회 프로그램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