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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대금으로 듣는 정가>, 잔잔함 속 풍요로움

박혜온의 12번째 대금독주회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적 스타일의 조화로 새롭게 창작한 작품 선보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대금 연주자 박혜온이 정가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운 대금의 선율을 노래하는 <대금으로 듣는 정가> 무대를 오는 7월 31일 수요일 저녁 7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선보인다. 기존의 전통음악을 새롭게 창작ㆍ편곡하여 연주하는 공연으로 경풍년, 청산리 벽계수야, 푸른 산중하에 등 모두 7곡을 준비한다.

 

 

이번 공연은 박혜온이 2012년부터 이어온 독주회의 하나로 기획되었다. 그간 모두 9회에 걸쳐 ‘길 위에서’라는 같은 이름 이름으로 진행되었던 독주회는 본인의 주 연구분야인 전통음악을 심도 있게 다지기 위한 시간이었다. 이후 열두 번째 독주회를 맞이하는 현재까지 직접 창작하거나 다양한 방식을 습득하여 연주와 음악적 해석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본 공연의 작품들은 전통을 살리면서도 서양음악적 어법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편락 – 나무도 바히’는 본래 남창가곡으로만 불리는 작품으로 유쾌함과 호탕함이 매력적인데, 작품이 가진 이야기를 살리기 위해 기존의 가락을 재구성하여 펼친다. ‘매화가’의 경우, 긴 운문시를 노래하는 조선시대 음악으로 남녀 간의 사랑의 이치를 노래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생황, 타악, 정가의 편성으로 더욱 세련된 스타일로 변형될 예정이다.

 

 

이번 독주회에는 국악그룹 ‘희락’의 음악감독인 심자실이 직접 편곡과 피아노연주를 맡았고,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이선경이 정가를, 그룹 사위(SaaWee), 혜율사, 소리연구회 동인인 김지혜가 타악을, 마지막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인 홍지혜가 생황을 연주하며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대금으로 듣는 정가>는 관람료 전석 2만 원으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더 크리에이터스 주식회사(02-923-0901)’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