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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9월 프로그램

투루판 베제클리크 벽화에서 조선 말의 데니 태극기까지
큐레이터와의 대화로 만나는 천 년의 시공 여행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두 개의 특별전과 한 개의 심화전, 그리고 상설전 전시품의 다양한 이야기를 큐레이터와의 대화로 만나볼 수 있다.

 

9월 22일에 끝나는 특별전 <삼국삼색-동아시아의 칠기>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9월 4일, 9월 11일 2회 진행된다. 또 다른 특별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의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9월 11일에 준비되어 있다. 대한제국실에서는 심화전 <독립을 향한 꺼지지 않는 불꽃, 나석주> 주제로 독립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나석주 의사가 김구 선생에게 쓴 편지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에 대한 생생한 해설이 제공된다.

 

 

상설전시 큐레이터와의 대화 또한 다양한 주제로 마련된다. 첫째 주 조선실의 <조선 후기 궁궐 장식 그림>에서는 ‘일월오봉도’조선의 궁궐 그림에 대해 알아본다. 중앙아시아실에서는 <위구르인들이 베제클리크 석굴 사원에 남긴 기록>이 첫째, 둘째 주에 연이어 진행된다. 10~13세기에 위구르인들이 투루판 베제클리크 석굴사원 벽면에 남긴 명문 자료들의 값어치와 역사적 의의를 살펴본다. 둘째 주 <이홍근 선생 기증품으로 본 한국의 도자 문화>와 마지막 주의 <글자가 새겨진 도자기> 주제는 우리나라 도자기에 관심이 있는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마지막 주에는 불교조각실 <황복사 터 금제불입상과 아미타불좌상>에서 통일신라시대의 국보 불상 두 점을 자세히 알아본다. 또한 <기증관 둘러보기>에서 박물관에 기증된 다양한 전시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이밖에 상설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어린이 활동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상설전시 연계 어린이 활동지 ‘유행로-시대의 잇템을 찾아서’> 주제에서는 구석기~대한제국기를 대표하는 11점의 전시품을 함께 감상하며 “옛날에는 어떤 것들이 유행했을까?”라는 궁금증을 풀어본다. 현재 어린이박물관이 개편으로 인한 휴관(8.19.~11.18.) 중인데, 해당 주제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상설전시를 관람하고자 하는 어린이 동반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관람객과 박물관의 소통 공간인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체(20명 이상)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가위 연휴 주간 큐레이터와의 대화 일정 없음. 세부 일정 붙임 참조)

※ 박물관 사정에 따라 큐레이터, 주제, 장소 등이 변경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