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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고전의 뒤틀림으로 재탄생한 현대의 비극적 자화상

대학로예술극장, [2024 SPAF] 성북동 비둘기 <걸리버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오는 10월 3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연극 [2024 SPAF] 성북동 비둘기 <걸리버스>가 무대에 오른다.

 

김현탁은 특유의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실험정신으로 그만의 작품세계를 뚝심 있게 구축하고 있는 연출가다. 그의 극대화된 상상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 <걸리버스>는 조나단 스위프트의 동화 같은 사회 고발 소설 「걸리버 여행기」의 1부 소인국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청년 ’걸리버‘가 약자의 처지에서 세상을 마주하고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공연은 이를 슬기말틀(스마트폰) 속 세상에 빠진 ’걸리버‘로 비춰 표현하면서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2022년 제59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받았다.

 

성북동비둘기 대표이자 상임 연출인 김현탁은 나라 안팎 명작을 특유의 도발적이고 신랄한 감각으로 해체ㆍ재구성해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혁신적이면서 대담한 연출을 바탕으로 전위적인 실험정신으로 자신만의 미학을 추구하며, 극대화된 상상력으로 연극적 가능성의 확장을 끊임없이 시도 하는 중이다.

 

대표작으로 ’메디아 온 미디어‘(2009), ’세일즈맨의 죽음‘(2010), ’하녀들‘(2011), ’오더옐로우 OhTHEyeLLOw‘(2016),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거리두기 효과 창출을 위한 연출과 연기술 연구‘(2020) 등이 있으며 동아연극상 작품상ㆍ신인연출상ㆍ새개념연극상ㆍPAF 연극연출상 등을 받았다.

 

 

출연진은 김미옥ㆍ장재호ㆍ김남현ㆍ곽영현ㆍ최민혁ㆍ현승일ㆍ전혜인ㆍ정서현ㆍ김주호ㆍ이다혜ㆍ정준혁 등이다.

 

제작진은 창안ㆍ연출에 김현탁, 재구성ㆍ무대디자인ㆍ소품ㆍ의상ㆍ음악선곡에 김현탁, 드라마터그에 박선영, 조명디자인에 신동선, 무대감독에 지대현, 음향오퍼레이터에 이경민, 조명오퍼레이터에 양혜선, 접근성매니저에 윤시은, 프로덕션매니저에 안수빈이 함께 했다.

 

공연 시각은 3일(목요일)은 저녁 4시. 4일(금요일)은 저녁 7시 30분, 5일(토요일)은 저녁 4시다. 입장료는 R석 50,000원, S석 30,000원이며, 아르코ㆍ대학로예술극장 누리집(https://theater.arko.or.kr/product/performance/259128)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성북동비둘기(070-4769-020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