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은 9월 27일(금) 낮 1시 30분부터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세미나실에서 <국악정책세미나: 창작음악의 오늘과 내일>을 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전통음악의 전승을 통한 창작 국악의 개발과 현 시대의 음악적 요구를 반영한 공연을 위해 2004년 창단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창단 20돌을 맞아 창작악단의 역할과 그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다. 또한 국악관현악단의 창작 현황과 의미, 나아가 창작음악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모두 3부로 구성되는 세미나 1부는 ‘국립국악원의 창작음악, 과거에서 미래로’라는 주제발표로 구성된다. 국립국악원 김명석 국악연구실장의 ‘국립국악원 창작음악의 역사와 의미’, 윤중강 평론가의‘공연 기획을 통해 보는 창작음악’,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송현석 기획실장의 ‘창작악단 창단 20년 운영을 통해서 보는 성과와 전망’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2부에서는‘국악관현악단을 중심으로 한 창작의 주체, 매개, 활용 양상’을 고찰한다. KBS 국악관현악단 박상후 지휘자의 ‘지휘자로 보는 국악창작’에 이어 한양대학교 임혜정 교수는 ‘매체로 보는 국악창작’, 국민대학교 김희선 교수는 ‘아시아 전통음악 오케스트라 현황과 예술사적 의미’를 주제로 발표한다.
좌담회 형식의 3부는 ‘관현악과 창작음악의 지도 그리기-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이라는 주제로 작곡, 지휘, 연주분야 전문가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작곡 분야는 김철호 전 국립국악원장, 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 황호준 작곡가가 참여한다. 지휘 분야는 안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임교민 지휘자와 노부영 남도국악원 예술감독이 함께한다. 연주 분야는 진윤경 한예종 교수, 강은일 단국대 교수, 이경섭 장단컴퍼니 대표와 창작악단 권성택 예술감독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또한 세미나가 진행되는 27일(금) 저녁 7시 30분 예악당에서 창작악단 정기공연 <전통의 재발견 Ⅴ> 공연을 통해 창작악단의 20주년을 안팎으로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김명석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는 “창작악단의 창단은 이전까지 축적해 왔던 국립국악원의 창작 전통을 기반으로 작곡, 연주를 망라한 창작음악의 방향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창작악단의 활동을 통해 국악이 일상에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번 세미나가 이를 위한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