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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에 문화예술인 지지선언

정 후보, ‘예술로 행복한 아이들,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다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2024년 9월 28일 토요일 저녁 5시,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아현동 서울 선거사무소에서 문화예술교육 강화를 촉구하는 지지 선언과 정책 협약 체결식을 ‘정지예(정근식을 지지하는 예술인)’과 함께 진행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진보 진영에서는 정 교수와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이, 보수 진영에서는 조 전 의원과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이 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후보는 4명이지만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에서 각각 단일 후보로 추대된 정근식 후보와 조전혁 후보가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다.

 

 

정근식 후보는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노무현 정부에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문재인 정부에서 2기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는데 5명이 나섰던 진보 진영 단일화 경선에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을 제쳤다.

 

정근식 후보는 지난 9월 13일 서울교육청 정문에서 학교문화예술교육 예산 삭감의 심각성을 느끼고 문화예술교육인ㆍ청년예술인과 함께 연대 정책 발표회를 가진바 있는데 이때 정근식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학교문화예술교육 예산 대폭 삭감 철회를 요구한 바 있어서 이에 ‘정지예(정근식을 지지하는 예술인)’들이 지지선언과 정책 협약 체결식 열게 된 것이다.

 

이 정책 협약 체결식에서 정근식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예술로 행복한 아이들, 아름다운 학교, 사랑이 넘치는 지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또 정 후보는 “우리의 학교에서는 오랫동안 주지 중심의 입시 교육에 매몰되어 예술교육을 소홀히 해 왔습니다. 음악과 미술 수업 시수는 꾸준히 줄어 왔고, 무용 수업은 거의 위축되었습니다. 지역사회에서도 예술과 문화를 접하고, 즐기고, 창조할 기회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좋은 예술을 만나고 즐기며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다양한 예술로 스스로 자존감을 느끼고 인간을 사랑하며 생태에 대한 인식을 갖는 능력을 키워줘야 합니다.”라면서 “제가 교육감이 된다면 말로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해 참석자들의 큰 손뼉을 받았다.

 

정 후보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정책인 혁신학교를 확대하고, 역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하였으며, 1호 공약으로는 서울교육지원청에 학생ㆍ교사ㆍ학부모ㆍ지역사회 인사가 모여 지역 맞춤형 교육 정책을 마련하는 ‘서울교육플러스위원회’ 만들겠다고 했다. 또 학생인권조례 폐지에는 반대하지만, 보완에는 동의한다.

 

 

반면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는 방과 후 학교의 선행학습을 허용하고 초등학교 지필 평가를 부활하는 등 기초학력 신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1호 공약으로 방과 후 학교 자유수강권을 많게는 100만 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내걸었으며,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는 폐지하고 대신 ‘학생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학생권리의무조례를 제정하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조희연 전 교육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해직 교사 부당채용 혐의로 교육감직을 상실하며 치러지게 됐다. 다음 달 11∼12일 사전투표, 16일 본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당선자 임기는 당선 직후부터 2026년 6월3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