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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충주 장미산성」 속 백제 흔적 재조명

「장미산성에 남은 백제의 흔적」 학술대회(11.7.)서 최신 발굴조사 성과 등 공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소장 조상순)는 오는 11월 7일 낮 1시 연구소 국원관(충북 충주시)에서 「장미산성에 남은 백제의 흔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한강을 따라 충주 분지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는 장미산성은 삼국이 치열하게 다투었던 중원역사문화권의 대표적인 산성으로,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2022년 10월부터 성벽의 변천 과정과 내부 시설물의 구조 등을 확인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5월에는 그간의 조사 성과와 출토유물을 공개하는 발굴조사 성과공개회를 연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발굴조사 성과공개회에 이어, 장미산성이 중원문화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밝혀내기 위한 자리이다. 특히, 최근 충주에서 새로운 백제 유적들이 확인된 만큼, 그간 장미산성에서 발견된 백제의 흔적과 비교ㆍ분석하며 재조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학술대회는 먼저 기조강연 ‘중원문화와 충주 장미산성’(성정용, 충북대학교)을 시작으로, 4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주제발표는 ▲ 백제의 충주 진출 과정을 살펴보는 ‘백제의 충주 경영과 역사적 의의’(윤병엽, 충주박물관), ▲ 최신 발굴조사 성과를 검토하는 ‘장미산성 북성벽 일원 조사성과’(정인선,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 ▲ 성 내부 공간의 활용양상을 모색하는 ‘한성백제 지방 성곽과 장미산성 내부 공간분석’(양시은, 충북대학교 / 이승우, 테라픽스), ▲ 장미산성 출토 토기에 담겨있는 의미를 분석하는 ‘백제토기로 본 장미산성 운영주체와 시기’(정수옥, 국립무형유산원)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좌장인 백종오 국립한국교통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간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백제가 장미산성을 어떻게 운영했는지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연구과제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학술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043-850-781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