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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창작자들이 보여주려는 ‘다른 시공간’에 이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손간이동> 전시 열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10월 18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손간이동>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회화의 역사가 이상세계 혹은 현실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 세기 동안 발전했다. 영화는 서예, 회화, 조각에 견줘 새로운 매체로 여겨지지만, 뤼미에르 형제의 첫 영화가 1895년에 등장한 지도 100년이 훌쩍 지났다. 영화창작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영화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순간이동>전은 우리가 특정한 시공간과 그 속의 인물에 대해 몰입하여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작품으로 구성된다. 권하윤, 김경묵, 김진아, 유태경, 랜달 오키타, 리사 잭슨은 가상현실 영화는 관객을 특정한 시공간 속에 존재하는 듯한 몰입적 환경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타일러 헤이건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웹 기반의 인터페이스, 제이슨 레그, 더크 반 깅켈, 조이 코가와는 게임의 형식으로 관객에게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진아는 복합현실영화와 증강현실 영화를 통해 관객과 작품이 만나는 방법을 다양하게 변주한다.
 

 

 

영상이 일상에 넘친다. 하지만 영상이 우리의 시간을 가져간 대신 무엇을 남기는가에 대한 질문은 드물다. 여기 창작자들이 우리에게 전하려고 한 이야기와 보여주려고 한 ‘다른 시공간’에 이동해본다면, 예술의 오래되고 변하지 않은 힘인 공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관람 시간은 월ㆍ화ㆍ목, 금ㆍ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수ㆍ토 아침 10시부터 밤 9시까지며, 설날 당일은 쉰다. 입장료는 2,000원이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02-3701-950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