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한국성(韓國性)의 원형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기와를 주제로 평생 작업을 하고 있는 기와 사진가 원춘호. 와공이었던 부친의 숨결을 이어받아 긴 호흡으로 기와를 담고 있다.
서울의 5대 궁궐을 비롯해 사찰, 서원 등 기와가 있는 곳이면 전국을 다니며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모던함으로 해석한 '천년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표하는 '검은 꽃, 이고 지고'는 기와의 해체와 수리 복원을 비롯하여 기와가 있는 소소한 풍경 등을 아카이브적인 시각으로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전이다.


숭례문 복원시 기와 장인인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이근복 번와장(翻瓦匠)과 인연을 맺고 문화재 작업을 함께 해 오고 있다. 숭례문, 경복궁 계조당, 향원정, 진남관, 종묘, 경운궁 아재당 등등... 어쩌면 일·이백 년에 한 번뿐인 소중한 순간들이 원춘호의 손을 통해 역사의 기록들로 후세에 전해지고 있는 셈이다.
영남대학교 철학과 최재목 교수는 "원춘호작가는 한국인의 오랜 생활문화에 살아있는 기와의 생로병사, 그 숨결을 기억하고 기념해주는 우리나라 유일의 예술가이다" 라고 말했다.
기와와 대나무 등 한국적인 소재에 천착하고 있는 원춘호는 그동안 <굴레방 연가>, <천년와>, <마디 마디 흰그림자>를 비롯하여 21번의 개인전과 5권의 작품집을 출판했다.
<원춘호(Won Chunho)> 작가 :개인전 : 21회
2025 검은 꽃, 이고 지고, 관동갤러리(인천)
2024 천년와, 인천개항박물관(인천)
2023 마디마디 흰 그림자, MEK갤러리(서울)
2023 마디마디 흰 그림자, D·LIFESTYLE(서울)
2023 마디마디 흰 그림자, INSA1010 갤러리(서울)
2023 죽림설화, 아트뮤지엄 디아트엘(예산)
2022 천년 瓦, 아트불 갤러리 인사(서울)
2022 천년 瓦, 대덕문화전당(대구)
2022 M갤러리 개관기념전‘천년 瓦’(서울)
2020 천년 瓦, 토포하우스(서울)
2018 죽림설화, 그림손갤러리(서울)
2018 사람, 한대수, 토포하우스(서울)
2017 차간전설, 갤러리 A-ONE(안양)
2016 차간전설, 갤러리 나우(서울)
2015 굴레방 연가, 서학아트스페이스(전주)
2015 Whitetree_Bamboo, Gallery O2(태백)
2014 Bamboo, INFINITI ART GALLERY(서울)
2010 지구를 날다, 연변대학교 미술관(중국)
2009 차간전설, 길림성(중국)
2006 킥오프, 축구견문록, 메트로미술관 혜화(서울)
2006 킥오프, 축구견문록, 갤러리랜드(서울)
<출판>
2023 죽림설화, 하얀나무
2020 천년 瓦, 하얀나무
2017 사람 한대수, 하얀나무
2016 차간전설, 하얀나무
2006 킥오프, 축구견문록
<수상>
2023 스산반나포토페스티벌(Xishuangbanna Foto Festival) 우수작가상
<작품 소장>
케냐 나이로비국립박물관, ROTC중앙회, 학생중앙군사학교, 평택상공회의소, (주)동국,
(재)원불교 문무대교당, 갤러리M, 갤러리와, 아트뮤지엄 디아트엘, 인사1010, K&L 뮤지엄, 우란문화재단, 안성주물 기타 개인 소장 등
<<검은 꽃, 이고 지고>> 전시 안내
*기 간 : 2025.2.28(금)-3.23(일)
*운영시간: 금,토,일 10시~오후 6시(월~목 : 휴관)
*작가와의 대화 3월 7일(금) 오후 4시
*인천관동갤러리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 31번길 38 . 032-766-8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