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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들피

토박이말 되새김

[그린경제/얼레빗 = 리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들피

[뜻] 굶주려서 몸이 야위고 여려지는 것. 
[보기월] 들피진 우리말을 살찌우는 길이 토박이말을 많이 쓰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눈이 엄청 많이 와서 잊지 못할 하루였고, 또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날이기도 한 날인 어제 제게는 오래 잊지 못할 일이 있었습니다. 토박이말만 바라보며 토박이말을 배우고 익혀 잘 알게 잘 살게 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모임인 '토박이말바라기' 일으킴 모임을 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저마다 하는 일로 바쁘신데도 토박이말을 생각하며 모인 분들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함께 하기로 했던 분들이 다 자리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모두모임 때는 뵐 수 있을 것입니다. 멀리 서울에서 오신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해야 할 일을 드티고 오셨던 분들께 고마움의 인사를 올립니다. 김수업 선생님, 박문희 원장님, 김영조 회장님, 이윤옥 소장님, 김광수 과장님, 강상구 원장님 고맙습니다. 

들피진 우리말을 살찌우는 길은 토박이말을 많이 쓰는 것입니다. 곧 모임들기바람종이(입회원서)를 만들어 보내드릴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말을 살찌울 수 있는 토박이말을 배우고 익혀 쓰도록 하는 일에 마음, 뜻, 힘을 모을 토박이말바라기 모임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필리핀에서 만난 좋은 사람, 나들이 길잡이 '송바슬'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다른 일이 있어 왔지만 들어 온 김에 이름종이(명함)을 새로 만들어 갈 거라고 합니다. 나라 밖에 살면서 우리 토박이말 이름에 마음을 쓰는 사람이 드문데 남다른 사람입니다. 필리핀 세부에 가실 일이 있으면 송바슬(에릭 송)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맛보신 이 말로 '다이어트'를 갈음할 수 있는 말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다이어트'가 일부러 굶거나 적게 먹어 몸을 줄이는 것이므로 '일부러들피' 또는 '부러들피'라고 쓰면 어떨까요? 떠오르는 더 좋은 말이 있으신가요? 이렇게 머리를 맞대면 더 좋은 새말을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보름인 오늘 잘 보내시고 이레끝 기쁨과 쉼이 함께하시길~
 
4347.2.14.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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