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룡강성 하얼빈 731부대 유적지에서 필자
이는 중국인민해방군화학원, 하얼빈시사회과학원 이름으로 731부대 역사박물관에 내건 성명문이다. 눈이 있어도 볼 수 없고 귀가 있어도 다 들을 수 없는 비참한 생체실험의 현장 731부대 전시실을 다 돌고 나오다 마주친 일제국주의 군복 차림의 이시이시로 모형은 살갗에서 소름이 끼치게 만든다. 패전 뒤 731부대의 자료를 미국 측에 넘기는 조건으로 이시이시로 등 전범 등이 살아남아 말년에 병사 할 때까지 호화호식하며 일본 땅에서 안락하게 살다가 죽기 전에 기독교에 귀의하였다는 소식을 들으니 천국을 구걸한 일 치고는 너무나도 씁쓸하다. 이시이 손에 의해 비명에 죽어간 이들을 일본은 어떻게 처리 할 것인지 아직도 침묵 중이니 이 역시 갑갑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