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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역사 사죄’ 발언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얻는 무라카미하루키

[맛있는 일본이야기 294]

[한국문화신문 = 이윤옥 기자]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무라카미하루키(村上春樹, 66살) 씨의 “일본은 중국과 한국에 지속적으로 사죄해야 한다."는 발언을 두고 중국의 4,500만 명이나 되는 트위터들이 ’‘하루키”씨를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고 일본의 인터넷 언론, 사-치나(サ-チナ, searchina) 신문이 4월 21일자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무라카미 씨가 “일본은 중국과 한국 그리고 제2차세계대전시 침략을 받은 국가에 대해서 이들 나라가 완전히 잊을 수는 없지만 충분히 사죄 받았으니 이제 되었다고 할 때 까지 반복해서 사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 말을 전했다.

 

   
▲ 무라카미 하루키를 칭찬하는 <사-치나(サ-チナ, searchina)> 4월 21일자 기사

또한 이 신문은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여러 번 오른 일본의 저명한 소설가인 무라카미하루키 씨의  발언에 대해 중국의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트윗에 올라 온 글을 소개했다. “역사를 존중하고 그것을 인정해줘서 고맙다 / 가장 사랑하는 일본의 소설가 중 한 명이다 / 일본에 모두 멍청이만 있는 게 아니다 / 무라카미 씨의 책을 사야겠다 / 그에게 노벨상을 주어야한다 / 그의 작품은 모두 멋지다. 하지만 정치에 관한 작품은 아주 적었다. 그런데 이번에 중국과 한국 등의 나라에 사죄해야한다고 한 것을 보니 확실히 양식 있는 작가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고 중국 누리꾼들의 글을 여과 없이 전했다.

그러면서 “양식 있는 일본인도 많다. 실제로 일본인의 대다수는 매우 우호적이다. 우리가 평소 보고 있는 것은 미디어가 선전하는 일본정부에 지나지 않는다. 정부는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다. 일본에 결여되어 있는 것은 사죄가 아니라 참회다. 가장 결여되어 있는 것은 역사를 교훈으로 평화를 지키는 일” 이라는 누리꾼글을 소개하면서 댓글 외에도 “일본은 지금 중국과 한국이 ‘사죄’ 만을 바라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한다면서 중국 국내에서도 무라카미 씨의 작품은 많이 번역이 되어 있지만 이번 발언으로 중국내의 독자들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은 것 같다.”는 말로 중국인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인기작가 무라카미 씨의 ‘침략 역사에 대한 사죄 발언’을 이제는 일본의 아베 수상이 귀담아 들을 차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