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4월 15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약수터길 90-17. ‘독도박물관’에서는 독도박물관-해녀박물관이 함께 여는 <독도 그리고 해녀>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독도박물관과 해녀박물관의 문화교류 및 공동학술연구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전시로 2023년 해녀박물관에서 1차 공동기획전이 열린 바 있다. 이번 “독도 그리고 해녀” 전시는 울릉도ㆍ독도로 출어한 해녀들의 역사와 활동내역, 조업방식의 변화, 어구의 변화, 울릉도에 정착한 제주해녀, 최종덕의 해녀고용 등 울릉도에 적응해가는 제주해녀의 문화사를 여러모로 보여주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현재 전해지는 기록 가운데 제주해녀의 독도출어를 입증할 수 있는 가장 이른 시기의 기록은 1935년 일본의 「수지결산서」다. 초기 제주해녀들은 일본인에 고용되어 울릉도ㆍ독도로 출어하였으며, 경제활동이 출어의 주된 목적이었다. 이후 그녀들은 해방 이후 독도의용수비대, 한국산악회, 독도경비대 등 독도수호 및 학술조사 단체에 고용되는 과정에서 독도영유권 강화의 보조적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독도 첫 주민인 고 최종덕이 장기적으로 제주해녀를 고용하여 독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이 서울 풍납동 토성의 주요 건축물을 디지털로 복원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상설전시실 개편에 앞서 선보이는 것으로, 백제 유적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실증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2023년부터 백제학연구소와 협력하여 제작된 이 영상은 풍납토성 전체 경관과 주요 건축물을 디지털로 재현했다. 복원된 주요 구조물로는 ▴육각형 평면의 주거지 ▴대형 건물지와 창고유구 ▴나무로 만든 우물 ▴성벽 서쪽 성문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경당지구와 미래마을지구에서 발굴된 대형 건물지의 독특한 구조와 고급 토기가 출토된 창고유구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 복원 영상 주요 내용 붙임 2 참조) 이번 디지털 복원 영상은 과학적 고증을 기반으로 주요 유구를 선정하고, 고지형 분석을 통해 건축물을 배치하고 지형을 구획하였다. 이를 통해 고대 백제의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한편, 박물관은 VR체험서비스도 개선했다. 기존 지하 2층 교육동 현관에 있던 VR체험기기를 상설전시실 3관 앞 1층으로 이동 설치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VR체험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무료 이용 가능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전일빌딩245는 5·18민주화운동 중 이 건물을 향해 헬기에서 사격한 총탄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장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한 현장 조사에서 모두 245개의 탄환이 확인되었고, 이는 헬리콥터 등 비행체에서 발사되었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 국과수 결론 이후 이곳을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지상 10층과 지하 1층 중 광주콘텐츠허브로 사용 중인 5~7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에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전시 공간은 10층과 9층이다. 외부에서 날아온 탄흔의 원형을 보존하는 장소다. 헬기 사격을 목격한 증언을 참고해 제작한 멀티 어트랙션 영상도 재생 중이다. 모형 헬리콥터 UH-1H 기종과 M60 기관총, 전일빌딩245 주변을 재현한 디오라마 축소 모형, 왜곡의 역사, 진실의 역사 등을 주제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민주화운동을 기록한 방대한 양의 자료를 보관 전시하는 공간이다. 5·18민주광장에 가면 당시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에 등장하는 원형 분수대를 볼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와 문화를 주제로 전시와 공연이 이뤄지는 광주의 대표 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사)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는 강원도 춘천 인근 지역에 거주하거나 춘천 인근 보육시설에서 보호가 끝나는 여성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경제적 불안을 해소하고, 주거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춘천리커버리하우스’에 입주할 청년 3인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에 있는 ‘(사)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아래 센터)’는 고립·은둔청년과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단체로 청년들이 삶에 활력을 되찾고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 양육시설(보육원),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만 18~24살 청년’이다. 보증금, 임차료가 없는 셰어하우스 운영을 통해 주거 부담을 줄이고 개인별 재무상담 진행 및 재정 계획을 수립하여, 자립준비청년들이 겪는 주된 어려움인 ‘주거’와 ‘생활비 등 돈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이 보호가 끝난 뒤 자립생활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은 ‘경제적 지원(68.2%)’이 가장 많았고, ‘주거지원(20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올해의 ‘한지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에 참여하는 한류문화예술인으로 ▴구본창(사진) ▴김선형(회화) ▴남궁환(회화) ▴한기주(조형) ▴조셉 리(영화배우, 한국명 이조연) 등 모두 5인을 뽑고, 세계 가장 큰 규모 디자인박람회 <파리 메종&오브제> 한지홍보관에서《시간의 결, 한지 (Skin of Time, HANJI)》라는 제목으로 판화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한지작품전시를 9월 5일부터 9일까지 선보인다. 나라 안팎 영향력이 있는 한류 문화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한지의 일상 속 쓰임을 확대하고, 한지의 나라 밖 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5명의 한류문화예술인이 뽑혔다. ▴구본창 작가는 영국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에 작품이 소장된 한국 현대 사진분야 대표 사진작가다. ▴김선형 작가는 푸른색 물감으로 자연을 그리는 ‘가든 블루(Garden Blue)’ 연작 시리즈를 발표해 왔으며, 순수하면서도 깊이있는 푸른색을 표현하는 작가다. ▴남궁환 작가는 서양화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8월 7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에서는 <이달의 소장품: 말갖춤>전이 열리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오랜 역사 동안 동서 교역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지역은 주로 유목민들이 살았으며, 야생 동물들을 길들여서 가축으로 이용해 왔다. 특히 말은 이동, 전투, 사냥 등 유목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자연스럽게 말을 타는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도구들이 발달하게 되었다. 말을 타기 시작하면서 말의 피부가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펠트나 가죽을 말의 등에 놓기 시작했으며, 편안하게 말을 타기 위해 안장도 발명되었다. 말을 다루기 위한 굴레와 재갈, 고삐, 채찍과 같은 도구도 개발되었다. 이러한 도구를 말갖춤, 또는 마구(馬具)라고 부른다. 중앙아시아의 말갖춤에는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다. 안장은 나무로 기본 형태를 만든 다음 가죽으로 감싸서 만들었으며, 안장 앞부분에는 높은 손잡이가 있다. 또한, 말갖춤 곳곳에 동물 뿔이나 까마귀의 발, 독수리 모양, 식물 등과 같은 자연 요소를 창작 동기로 한 장식이 두드러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앙아시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7월 31일부터 오는 9월 24일까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대로 398. ‘대전시립박물관’에서는 2024년 네 번째 박물관 속 작은 전시 <영화배달>을 연다. 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처음 상영한 영상을 영화의 출발로 삼는다. 한국에는 1901년 버턴 홈즈(Elias Burton Holmes, 1870~1958)가 영친왕에게 영사기를 선물하면서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하나의 여가활동으로 대중이 표를 사고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기까지는 2년의 세월이 더 걸렸다. 극장에서 사용하는 영사기 외에 공간을 옮겨가면서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이동형영사기가 있었다. 이동형 영사기는 영화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 1980년대까지도 극장이 멀던 시골 지역, 마을회관, 학교 강당에서 시민들을 위해 이동형 필름 영사기로 영화를 상영하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전에서도 대전시민회관, 대전문화원, 우송시민회관 등에서 영화를 상영하여 지역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영화를 접할 수 있게 하였다. 2010년부터 극장에 디지털 영사기가 보급되면서 필름 영사기는 더 이상 쉽게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로 공동으로 즐기는 관람 문화에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내년 (2025년) 서울역 개장 100돌을 준비하며, 〈구)서울역 추억자료 공모〉를 10월 2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1925년 경성역을 시작으로, 광복 뒤 서울역, 현재의 문화역서울284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100년의 세월을 간직한 옛 서울역사의 시간과 역사를 보여 주기 위해 시민들의 삶 속 서울역의 추억과 흔적을 간직한 자료를 수집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모집 대상자료의 연대는 경성역이 개장한 1925년부터 문화역서울284 개장 이전인 2010년까지이며, 해당 자료를 소장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대상자료는 ▴경성역, 옛 서울역, 지하철 서울역의 건축, 주변 환경, 사건 등 서울역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이야기 ▴엽서, 승차권, 기념품 등 옛 서울역을 추억할 수 있는 자료와 그에 담긴 기록문서 등이다. 신청방법은 네이버폼과 번개글(이메일) 접수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방문 접수로 진행된다. 우수자료로 선정된 1등에게는 100만 원, 2등에게는 50만 원, 3등에게는 30만 원의 상금을 준다. 수집된 자료는 문화역서울284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직무대리 김경남, 이하 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유통공사)와 함께 8월 22일부터 9월 22일까지 ‘케이 커뮤니티 챌린지 공모전’을 개최한다. 전 세계 한류동호회를 대상으로 조선팝*, 소고춤, 태권무, 한식 등 4개 부문의 공연, 시연 영상을 접수해 우승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부문별 우승팀에는 올해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케이 커뮤니티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기회를 제공한다.* 조선팝: 국악과 팝의 크로스오버로, 한국 전통음악의 리듬, 멜로디 등을 현대음악적 요소와 혼합한 장르 2019년부터 시작된 ‘케이 커뮤니티 챌린지’는 외국인 한류동호회(커뮤니티)가 분야별로 제공된 한국문화 강습 영상을 보고 익힌 후 직접 공연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 전 세계에 공유함으로써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공모전이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46개국, 341명이 공모에 참여했다. 농식품부와 협업해 한식 부문 추가, ‘짧은 영상 챌린지’로 재미 더해 특히 올해는 농식품부와 협업해 간단한 한식 요리법과 이와 곁들일 짝꿍 식품을 소개함으로써 해외 소비자들이 쉽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대표이사 최정숙)는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슈카’를 8월 31일(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올린다. ‘러시아 혁명’ 이후 고국을 떠난 라흐마니노프와 스트라빈스키, 이들이 러시아를 등지기 전 탈고한 작품을 살펴보며 시대의 이념에 부응하지 않은 이들의 음악관을 들여다본다. 공연의 포문은 스트라빈스키의 초기 작품 ‘불꽃놀이’로 연다. 스타 작곡가로의 서막을 열게 해 준 작품이자 발레 뤼스의 창시자였던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와 인연을 맺어준 작품이다. 잘 알려진 ‘불새’, ‘봄의 제전’과 달리 26살 청년 스트라빈스키의 대담한 화성 진행과 화려한 리듬의 전조가 두드러진다. 이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로맨스’와 ‘발라드’로 대표되는 작품이자 1975년 히트곡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에 차용될 만큼 강력한 대중성을 지닌 작품이다. 협연 무대에 오르는 알렉산더 코르산티아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30살에 루빈스타인 콩쿠르(1995년)를 우승하며 ‘늦깎이 피아니스트’로 등장했다. 조지아 출신으로 40살에 비로소 이 곡을 협연한 그는 러시안적인 해석법으로 접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