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사 먹을까?’ 평범하고도 당연한 이 한마디, 외국인에게는 왜 신기할까? 30년 동안 한국을 연구한 프랑스 학자 장클로드 드크레센조가 발견한, 일상 속 놀라운 한국인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한국인이라면 너무 당연해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일상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사 먹을까?’라는 표현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뜯는 곳’ 표시에서는 놀라운 실용주의 정신을 발견한다. 장거리 이동과 긴 대기줄도 마다치 않는 미식 문화 뒤에는 편리한 교통인프라가 있음을, 위기 때마다 힘을 모으는 국민성에서는 집단 지혜의 힘을 읽어낸다. 그뿐만 아니라 두루마리 휴지 사용에 얽힌 문화적 차이까지 다채롭게 조명한다. 이 책은 단순한 문화 소개서가 아니라 우리가 놓치기 쉬운 삶의 결을 되새기게 하는 성찰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인에게는 자기 정체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는 생생한 문화 해설서가 될 《경이로운 한국인》. 한국 사회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 익숙해서 지루한 일상에 새로운 빛을 던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경이로운 한국인》 장클로드 드크레센조(지은이), 이소영(옮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 지구촌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가 8일 동안의 여정을 마치고 4일 막을 내렸다. 4일 저녁 연무대에서 열린 주제공연 ‘수원판타지-야조’에 함께한 이재준 시장은 “230년 전 정조대왕이 8일 동안 걸었던 발자취를 고스란히 재현한 축제였다”며 “시민의 연대와 참여가 수원화성문화제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제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새빛팔달’을 주제로 한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9월 27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8일 동안 수원화성 전역에서 열렸다. 웅장하고 품격 있는 대규모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창작 동기로 한 수상 예술행위(퍼포먼스) ‘선유몽’,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거행한 회갑연 진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몰입형 예술(이머시브 아트) ‘진찬’, 야간 군사훈련을 재현한 ‘수원판타지-야조’ 등 웅장하고,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행궁광장에서 펼쳐진 초대형 종이 구조물 예술 행위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에 참여한 시민들은 종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구촌 축제인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가 27일 개막했다.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4일까지 여드레 동안 열린다. 27일 여민각에서 열린 개막 타종 행사에 함께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230년 전 정조대왕이 8일 동안 위대한 여정(을묘년 원행)을 만든 것처럼, 시민 여러분께서 8일 간의 위대한 축제를 함께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새빛팔달’을 주제로 하는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4일까지 수원화성 전역에서 열린다. 나라 안팎 관람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웅장하고 품격 있는 대규모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창작동기로 하는 수상 예술 행위 ‘선유몽’(9월 29일~10월 4일) ▲야간 군사훈련 ‘야조’(10월 3~4일)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거행한 회갑연 진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몰입형 예술(이머시브 아트) 행위 ‘진찬’(9월 29일~10월 4일) ▲초대형 종이 구조물 예술 행위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9월 30~10월 4일) 등이 펼쳐진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시민이 가마를 들고 달리는 ‘가마경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사단법인 빛소리친구들이 주최ㆍ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마포구가 후원한 「흥부와 놀부가 얼쑤!」 축제가 2025년 9월 22일(월) 공덕 실뿌리복지센터와 경의선 광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축제는 장애 예술가들의 무용 공연에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예술마당으로 꾸려졌다. 첫 순서는 현 국립중앙극장 국립창극단 상임 단원 최용석과 함께한 소리 워크숍이었다. 참가자들은 「흥보가」의 박타령 대목을 배우며 소리와 장단을 익혔고, 함께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전통이 지닌 울림과 공동체적 연대감을 경험했다. 이어 경의선 광장에서는 거리공연 <흥부자들>이 펼쳐졌다. 판소리 「흥보가」의 ‘놀부 심술 대목’, ‘제비노정기’, ‘박타령’을 소리와 춤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도심 속에 울려 퍼진 가락과 춤사위는 시민들의 웃음과 박수를 끌어내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뒤이어 시민 서포터즈가 함께한 쓰담 달리기 체험(플로깅)이 이어졌다. 예술적 감동을 넘어 환경을 지키는 실천으로 확장된 이 활동은, 쓰레기를 줍는 발걸음 하나하나에 사회적 값어치와 참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부대행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10월 11일(토) 경기도 파주 헤이리에 있는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에서 <2025 쏙쏙들이페스티벌> 가을축제 ‘낭만 쏙으로’를 연다. <2025 쏙쏙들이페스티벌>은 ‘일상에서 만나는 공연예술축제’를 주제로 매월 지역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해온 공연예술축제다. 매월 둘째ㆍ넷째 토요일 낮 2시,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 체험극장 ‘쏙’에서 연극·뮤지컬·무용·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가을 시즌을 맞아 ‘낭만 쏙으로’(낭만 SSOK으로)라는 부제 아래 다채로운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첫 번째 무대는 ‘팀 퍼니스트’의 <체어, 테이블, 체어>로 문을 연다. 재즈 연주에 일상적인 오브제를 활용한 연기를 더해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을 그려낸다. 이어지는 ‘헤이리 챔버 앙상블’의 <현으로 듣는 오페라>는 현악 4중주와 함께 다양한 시대와 분위기의 오페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자작가수(싱어송라이터) ‘빈채’는 밴드 버전으로 재편곡한 대중가요·팝음악과 편안하고 신나는 분위기의 자작곡을 선보인다. 브라스 밴드 ‘붐비트’는 모두가 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이 정조대왕의 을묘년(1795년) 수원행차 230돌을 기려 23일부터 12월 14일까지 특별기획전 ‘천년효행, 그 8일’을 연다. 을묘년 수원행차는 조선 최대 임금 행렬이자 도성을 벗어나 치른 첫 왕실 잔치였다. 이번 특별전은 ▲ 행복한 수원행차길 ▲ 모두와 함께하는 효도잔치 ▲ 특별한 여행의 영원한 기록 ▲ 8일 동안의 효도여행 추억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정조대왕의 수원 필로(蹕路, 거둥 때, 사람들의 통행을 막고 임금의 수레가 지나가던 길) 표석, 혜경궁 홍씨의 회갑 기념 어보(御寶)인 옥인(玉印), 을묘년 수원행차의 종합 보고서인 《원행을묘정리의궤》, 을묘년 수원행차 때 총리대신이었던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의 초상 등 을묘년 수원행차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으로 제작을 지원한 디지털 실감 영상 ‘행행(幸行), 정조의 행복한 수원행차’도 상영한다. 정조가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수원으로 떠났던 8일 동안의 효도여행 주요 장면을 재현한 영상이다. 을묘년 수원행차 다음 해인 1796년 정조는 수원유수부 내에 수원행차 관련 필로에 경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몸이 아픈 날보다 마음이 아픈 날이 더 많았고, 사람보다 햇살이 말을 걸어오는 아침들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사진을 찍고, 한 줄의 시를 남겼습니다. 말보다 눈빛이, 설명보다 침묵이, 그리고 정답보다 공감이 더 필요하던 시간이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독자들은 마치 자기 일기 속 오래된 문장을 다시 만난 듯한 친근함과 공감을 느낀다. 이 책은 큰 목소리로 희망을 외치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곁을 지키며, 바쁜 일상에 잠시 숨 고를 수 있는 한 줄의 문장을 건넵니다. 《빛 한 조각 하루 한 줄》은 하루에 한 쪽씩,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혹은 잠들기전 지난 하루를 스케치하듯 마음을 정리하면서 곱씹을 수도 있다. 또한 비어있는 쪽에 스스로 자신만의 한 문장 혹은 한 순간을 기록할 수도 있다. 갈수록 녹록지 않은 시절, 세상 어디에도 희망이라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당신의 마음속 책장에 살그머니 내려놓습니다. 현재 《빛 한 조각 하루 한 줄》은 교보문고 POD, 예스24, 리디북스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5 정조대왕 능행차 축하공연’이 9월 28일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열린다. 낮 2시 40분부터 7시까지 능행차 재현행렬(수원구간)의 마지막 장소인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국제자매도시 공연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정조대왕 행차를 환영하는 축하행렬인 수원화성 퍼레이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입궁 퍼포먼스, KBS 국악관현악단과 국악인 김영임, 유태평양의 협연 공연으로 이어진다.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행사 당일 관람석 2,000여 석을 운영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성대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뿐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1795년 을묘년 원행으로 되돌아간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렬(수원 구간)은 9월 28일 오전 11시 30분 노송지대(1구간)에서 시작된다. 장안문(2-1구간)을 거쳐 행궁광장(2-2구간)에서 마무리된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10월 10일까지 ‘시민참여 간판개선 보조금 지원사업(아름다운 한글 간판 만들기)’에 참여할 사업자를 추가 모집한다. 한글 간판 사용을 늘리고 외국어 간판을 한글 간판으로 바꾸거나 한글 표기를 덧붙이는 업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집 대상은 한글 표기가 없는 외국어 간판이 있는 업소로 모두 18곳 안팎을 뽑는다. ‘기존 외국어 간판 한글 표기 간판으로 교체’, ‘외국어 간판에 한글 표기명 덧붙이기’를 지원한다. 업소당 많게는 200만 원까지 보조금(자기부담금 20% 이상 포함)을 받을 수 있다. 같은 건물 업소가 동시에 신청하면 가산점을 부여하고, 소규모 점포(영세 소상공인)는 우선으로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옥외광고 사업자에게 견적과 디자인안을 의뢰한 뒤 신청 서류를 작성해 번개글(gwanggo@korea.kr)로 내면 된다.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 신청 서식은 수원시 누리집(www.suwon.go.kr) 시정소식 게시판에서 ‘아름다운 한글 간판 만들기’를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광고물을 올바르게 표시하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제14회 전국 규방공예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한다. 입상작 46점, 수원시규방공예연구회 회원 작품 16점, 명예 회원 작품 3점, 단체작품 1점, 전년도 대상작 1점 등 모두 67점이 전시된다. 보자기, 자수, 매듭, 누비, 한복 등 다양한 규방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김효정 씨의 ‘태양을 삼킨 조각’, 최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은 황미숙씨의 ‘선 사이의 숨’과 고효정 씨의 ‘쪽빛 인연’이 선정됐다. 대상 300만 원, 최우수상 각 100만 원 등 본상 수상자 16명에게는 상금과 상장을 준다. 시상식 27일 낮 11시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열린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성행궁과 어우러진 전통 규방공예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은영 수원시규방공예연구회 회장은 “공모전 수상작과 회원들의 작품을 풍성하게 준비했다”라며 “시민들이 전통 규방공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규방(閨房) 공예는 조선 시대 양반집 규수들의 생활공간이었던 규방에서 생성된 전통 공예다. 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