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지난 11월 14일(금)과 15일(토), ‘제42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의 하나로 중국 민족음악 한국 순회 공연 ‘실크로드 꽃말(丝路花语)’이 대한민국예술인센터 파코아트홀과 배화여자대학교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특히, 14일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대한민국국제음악제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걸고 국제 규모로 개최된 우리나라 첫 국제 음악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제로, 1975년 광복 30돌 기념음악회를 모태로 하여 2010년 G20 성공 기원 음악제, 2019년 3.1운동 100돌년 기림음악제로 이어져 국가 문화 융성과 함께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사)한국음악협회(이사장 이철구)와 중국음악가협회가 함께 주최하고, 우한음악학원이 주관했으며, 한국예총의 후원했다. 공연에는 중국음악가협회 소속 ‘골든벨 스타(⾦钟之星) 민악단‘이 참여해 중국 민족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선보였다.

‘제42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 : 실크로드 꽃말’은 중국 전통악기인 얼후, 고쟁을 비롯해 첼로, 팀파니 등 서양악기까지 아우르는 편성으로 구성되었으며, 수오나, 대나무피리, 바이올린 등 동서양의 폭넓은 악기 협연을 통해 중국 음악 특유의 색채와 매력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특히, 협연자로 참여한 연주자들은 중국 내에서도 높은 명성과 영향력을 지닌 예술가들로, 수오나 연주자 류원원, 메조소프라노 리쓰치, 바이올린 연주자 당화리, 테너 천융시, 비파 연주자 장훙옌, 바리톤 허레이밍, 대나무피리 연주자 탕쥔차오, 고쟁 연주자 왕중산, 메조소프라노 관무춘 등이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곡마다 한ㆍ중 사회자의 설명을 함께 진행하여 관객들이 공연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공연에 앞서 진행된 리셉션에는 양국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류를 나누었다. 이를 통해 본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양국 간 실질적인 문화예술 협력을 강화하는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제42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 : 실크로드 꽃말’은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한ㆍ중 협력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뜻깊은 행사로 마무리되었다. 한국음악협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음악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해 한국 음악 문화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