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일어난 지 어느덧 4달째다. 어제(23일) 서울 은평구의 열린선원(원장 법현 스님) 에서는 미얀마 민주항쟁 과정에서 희생된 시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미얀마 군정의 빠른 종식을 염원하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 희생자 추모법회”가 열렸다.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불교행동>이 주관한 추모 법회에서 열린선원 원장 법현 스님은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면 저절로 바른 견해에 이르고 바른 견해를 지니면 7정도를 실천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군부 쿠데타와 군부의 행위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바른 견해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과 여러분 형제자매들이 떨치고 일어난 민주화의 길이 바로 바른 견해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이 바른길임을 굳게 믿고 이웃나라와도 연대해서 반드시 미얀마 민주화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짬마바세 찬타바세! 고맙습니다."라고 하면서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 투쟁 정신을 높이 샀다. 한편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얀마 출신 위수따 스님(찟따수카 미얀마 사원)은 “미얀마의 민주화를 포기하지 않겠다. 한국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지지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많은 지지를 부탁한다.”라면서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불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은 21일 오전 9시 45분 국회 소통관에서 TV조선의 탐사보도(5월 20일 방송)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8,300여 명의 광복회원 가운데 20~30명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에서 사기, 폭력, 비리 등으로 징계, 면직을 당한 사람도 있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한 “그 가운데는 호남출신을 ‘홍어’라고 표현하고, ‘호남 친일파가 영남보다 10배 이상 많고, 호남에는 빨갱이도 가장 많다’라고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놈현’, ‘문죄앙’, ‘좌좀’ 등 일베들이 쓰는 표현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자도 있다.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을 공산주의자와 결탁하여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린 역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광복회 단체 카톡방을 일베류의 주장으로 도배하자, 격렬한 말싸움이 있었고, 회원 대부분이 새로 단톡방을 만들기도 했다. TV조선은 이런 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이들의 태극기부대 성향을 숨긴 채,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점만 부각시켰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백범의 손자가 김원웅 회장의 친일청산 주장이 국민을 분열시킨다고 비난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반민특위를 폭력으로 해체한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오월은 꽃의 계절이다. 꽃이라 생긴 것은 거의 다 피는 계절이다. 장미의 화려함도 좋고 찔레꽃의 은은함도 좋다. 꽃향기는 별로지만 우아한 보랏빛 빛깔의 붓꽃도 볼만하다. 두꺼비(개구리?)가 놓여있는 붓꽃 화단 사진을 일본 지인 , 마츠자키 에미코 씨에게 라인(일본인이 카톡처럼 즐겨쓰는 것)으로 보냈더니 자기 집앞의 두꺼비와 비슷하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 한 장으로 마음을 나누는 코로나19 시대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까닭을 새롭게 새기는 날, 절 마다 밝히는 연등의 의미를 새롭게 새기는 날, 전쟁과 기아와 갈등과 반목과 원한과 증오로 점철된 세상에 자비의 단비를 뿌릴 수만 있다면...!! 공주 마곡사에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오는 7월 23일(금) 열기로 한 도쿄올림픽에 대한 ‘중지’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에 관련한 <데일리 투표 순위>를 보면, 5월 10일부터 5월 20일까지 일반 시민 대상 투표 중 5월 18일 현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설문은 “도쿄올림픽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였고 응답자는 65만 명이었다. 1) 중지해야한다 (79.4%, 51만 6627표) 2) 연기해야한다 ( 8.3%, 5만 4090표) 3) 관객수를 제한해서 열어야 한다 (7.4%, 4만 8395표) 4) 기타 (4.9%, 3만 1932표) 65만 명의 응답자 가운데 무려 80%에 가까운 사람들이 ‘중지해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실제로 필자의 일본 지인들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지’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특히 사이타마현 오노 모토히로(大野元裕) 지사는 5월 18일 자 산케이신문(産経新聞)과의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19가 수습되지 않는 한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의 개최 중지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라(奈良) 및 도쿄도의 대응에 관해 ‘감염 상황을 보고 냉정하게 판단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최 직전에 감염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누가뭐래도 오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고혹스런 향기하며 아름다운 자태하며....오월의 꽃은 장미를 따를 꽃이 없다. 화무십일홍이라지만 누가 꽃피었을때 질것을 염려하랴. 피었을 때는 핀 것을, 졌을 때는 진 것을 알아차리면 그뿐인것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장미원에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평택시 서탄면 장등리에는 ‘열 명이 채 앉기 어려운 작은 법당(대웅전)’을 갖춘 아담한 절이 있다. 이름하여 보국사(輔國寺)! 교회든 절이든 대형화를 넘어 초대형화로 치닫는 지금 이렇게 작은 법당의 절이 있을까 싶지만 보국사는 크기 경쟁과는 담을 쌓고 오로지 부처님의 법음(法音)에 진력하는 절다워 보였다. 어제(16일), 부처님오신날(5월19일)에 한발 앞서 작은 절 평택 보국사에서는 ‘코로나19 소멸을 기원하며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오색연등 점등식’을 가졌다. 점등식 이후 연등 축제는 아쉽게도 내리는 봄비로 취소되었다. 보국사는 일제강점기인 1921년 대정월(大淨月) 스님이 국태민안과 안거수행의 도량으로 창건한 절로 경기도 전통사찰 제26호로 지정된 절이다. 이 아담한 절은 태고종 부원장 등을 역임하고 저잣거리 포교에 힘써온 무상법현 스님이 지난 2019년부터 주지를 맡아 평택지역의 불법 홍포에 큰 힘을 쏟고 있다. 보국사에서는 어제(16일) 낮 3시, 무상법현 스님과 보국사 신도와 평택시민, 미군 군종법사 해정스님, 정장선 평택시장, 홍선의 시의회의장, 홍기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유의동 국회의원(국민의 힘) 등이 모여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14일, 수익사업 헤리티지 815카페 수익금으로 조성한 제1회 헤리티지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광복회의 ‘헤리티지 815 장학금’은 국회사무처의 사용허가와 국가보훈처의 사업승인을 받고 국회 내에서 운영 중인 헤리티지 815 카페의 수익금 전액으로 조성된 장학금으로써 지난 3월 광복회보와 광복회 누리집을 통해 장학생 모집을 공고하였으며, 세 차례의 심의를 거쳐 모두 31명을 뽑고 장학금으로 중고생 100만 원씩 11명, 대학생 200만 원씩 20명, 모두 5,100만 원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중학생 대표로 신곡중 송혜선, 고등학생 대표로 와부고 양승빈, 대학생 대표로 성균관대 이지윤과 고려대 정민규 등 4명을 뽑아 이날 직접 전달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이날 “이번에 제1회 헤리티지 815 장학생으로 뽑힌 학생들은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투철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미래시대를 열어갈 우수한 학생이라 생각한다”라면서 “헤리티지 815 장학금은 광복회가 국회사무처의 배려로 운영하는 헤리티지 815 카페의 수익금 전액으로 조성한 첫 번째 장학금인 만큼, 자부심을 품고 성장하여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고즈넉한 산사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분주한 모습이다. 경내 여기저기에 매단 연등이 눈부신 초록 나무들과 잘 어울린다. 어제 가본 공주 마곡사에는 연등을 단풍나무, 소나무 등에 매달아 마치 연꽃이 나무에 핀 느낌을 준다. 또한 대웅전 앞 앞 계곡 물에 둥둥 띄운 연등은 밤이면 더욱 화려할 듯하다. 코로나19를 몰아내고 인류가 좀 더 평화와 자비로운 삶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실은 듯 살랑이는 봄바람에 연등이 화답하듯 살랑댄다. 공주 마곡사에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마츠리의 나라 일본, 365일 전국의 어느 곳에서인가 마츠리가 열리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마츠리가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19 타격은 크다. 교토의 3대 마츠리라고 하면 5월 15일의 아오이마츠리, 7월 16일의 기온마츠리, 10월 22일의 시대마츠리를 꼽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츠리 행사를 중지한다는 일본 당국의 발표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지만 일본의 교토에서는 아오이마츠리 날로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일본 전역에서 마츠리를 보러 교토로 몰렸을 텐데 지난해와 올핸 사정이 다르다. 아쉽지만 아오이마츠리(葵祭)의 유래라도 살펴보자. 가모마츠리(賀茂祭)라고도 불리는 아오이마츠리는 《가모신사유래기》에 따르면 6세기 무렵, 긴메이왕 시절에 일본 전역에 풍수해가 심각하여 점쟁이에게 점을 쳤는데 가모대신(賀茂大神)이 노한 것으로 나와 그 노여움을 풀기 위한 제례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 한다. 노여움을 풀기 위한 수단으로 제주(祭主)는 튼튼한 말을 골라 방울을 잔뜩 달고 기수 얼굴에 동물 가면을 씌워 가모신사 주변을 돌면서 성대한 제례의식(마츠리)을 행한다. 아오이마츠리 뿐만 아니라 일본의 마츠리는 대부분이 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