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고령군과 6월 12일 낮 11시 고령군청에서 고령 지산동 고분군 5호분 발굴조사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大加耶)의 최고 지배층의 무덤군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9월 가야문화권의 6개 고분군과 함께 「가야고분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 「가야고분군」: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이번에 발굴조사를 추진하는 고령 지산동 5호분은 영ㆍ호남지역 가야 고분 가운데에서도 최대급(지름 45m, 높이 11.9m)에 해당하며, 조선 시대에 간행된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 ‘금림왕릉(錦林王陵)’이라고 전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아리미쓰 교이치[有光敎一], 사이토 다다시[齊蕂忠]에 의해 발굴조사를 했으나, 간략한 조사내용과 조사하는 모습, 출토유물이 담긴 사진 몇 장만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발맞춰 오는 6월 30일(일)까지 우리 국가유산의 역사적 값어치와 우수성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2024 어린이가 만드는 국가유산 안내 스토리텔링 공모전」에 참여할 어린이(초등학생 동아리)를 모집한다. 국가유산청은 앞서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연 공모전을 통해 ‘강진 월남사터 삼층석탑’, ‘무위사 극락전 백의관음도’, ‘공주 공산성’, ‘창덕궁 낙선재’, ‘인천 개항 박물관’, ‘대전 회덕 동춘당’,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수원 방화수류정’ 등 모두 35곳의 국가유산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해당 국가유산 안내판에 영상을 볼 수 있는 정보무늬(QR코드)를 부착하여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한 바 있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공모전에서는 3명 이상의 초등학생과 지도자로 구성된 동아리 20개를 뽑는다. 뽑힌 동아리는 7월부터 11월까지 거주지역의 국가유산(문화ㆍ자연ㆍ무형유산) 가운데 자유롭게 선택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완성하기 위해 참가 학생들이 기획, 연출뿐만 아니라 직접 촬영, 편집까지 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는 6월 12일 아침 10시와 낮 3시에 익산 미륵사 중원 금당터 발굴조사의 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현장 설명회를 연다. * 발굴현장: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 32-1 * 중원 금당터: 절 가운데에 있는 절의 본당으로 본존불을 모신 건물이 위치한 터 삼국시대 가장 큰 규모 절터인 익산 미륵사터는 익산 왕궁리유적과 함께 백제 무왕시기 익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가운데 하나로, 지난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올해 실시한 발굴조사의 결과, 사역을 조성하기 이전의 자연지형과 금당터의 기초부터 내부 기단 축조에 이르는 순차적인 토목 공정을 확인하였다. 중원 금당터의 건물 기둥 기초시설은 직경 2.2~2.4m에 깊이는 1.2m에 달하며, 흙과 깬 돌을 교차하여 기초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미륵사터 조사에서 확인되었던 백제 절 건축 기법과 차이가 있었다. 또한, 중원 금당터 서편의 상당한 면적에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기단 기초와 기둥 기초시설이 개축되었음을 확인하였다. * 기단: 건축물의 터를 반듯하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소장 호암)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와 <한국의 고승 진영 정밀 학술조사> 사업의 2023년 조사 결과 보고서를 각각 펴냈다. * 불단(佛壇): 부처님을 높이 모시기 위해 만든 단(壇)으로, 불상 봉안의 종교적 상징성과 부처의 세계를 장엄(莊嚴, 불상·불전·사원·의식구 등을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위엄 있게 꾸며놓는 것)하는 요소로 목공예적 값어치가 높음. * 고승 진영(高僧 眞影): 덕이 높은 승려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으로, 불교ㆍ문화ㆍ미술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유산적 값어치가 있음. <전국 사찰 불단 일제조사>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모두 5년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에 펴낸 보고서에는 2023년 대구ㆍ경북 지역 9개 주요 절에서 소장한 국보ㆍ보물과 시도유형문화유산 등의 불단과 장엄구 모두 35점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적ㆍ보존과학적 조사와 원형 디지털 기록화와 안전 점검 등의 결과를 담았다. 조사 결과, 「경산 환성사 대웅전」 불단에서 불단 제작연도(1580년)를 확인할 수 있는 묵서 기록을 발견하였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 이하 박물관)은 문화유산과 관람객을 테러와 같은 각종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상설전시장 보안검색을 6월 11일부터 한다. 지난 2022년 5월 보안검색대를 철거한 이후 24달 만이다. 철거 당시 관람객 보안검색을 위해 엑스레이 검색대와 문형 금속탐지기를 운영하였으나, 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관람객 입장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어 관람객 편의를 위해 보안검색 장비를 철거한 바 있다. 윤성용 관장은 “최근 박물관을 포함한 국내 주요 시설에 테러를 예고하는 협박이 신고되고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경복궁 담벼락이 낙서로 훼손되는 등 문화유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예방적 조치이며 관람객들의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박물관은 보안검색(엑스레이검색대 2대, 문형 금속탐지기 3대)으로 전시장 입장이 지체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물품보관소를 기존보다 1.5배 늘린 460여 개로 추가 설치하였으며 가방을 소지하지 않은 관람객은 문형 금속검색대로 신속히 통과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안내할 방침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원장 김용구)은 6월 25일(화)과 6월 28일(금) 낮 2시 30분부터 5시까지 모두 2회에 걸쳐 이론교육(서울무형유산 교육전시장(서울 종로구))과 궁궐 산책(창덕궁 후원)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2024년 인문교양교육-국가유산 산책 「아름다운 후원, 아름다운 문양 이야기」를 운영한다. 「아름다운 후원, 아름다운 문양 이야기」는 전통과 역사가 담긴 국가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폭넓은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심도 깊은 주제에 대한 집중탐구와 문화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5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 후원의 건축 속 전통 무늬의 의미와 값어치를 미학적으로 비교ㆍ이해하는 이론강의(1시간)와 창덕궁 후원을 산책하며 여유를 느껴보는 현장답사(1시간 30분)의 순서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6월 10일(월) 아침 10시부터 17일(월) 낮 11시까지 서울시평생학습포털 누리집(https://sll.seoul.go.kr)을 통해 회당 25명씩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강의 및 입장료는 모두 무료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소장 민병철)는 서울 성북구 정릉(6.4.~6.6.)과 의릉(6.8.)에서 다채로운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다재다능 조선왕릉’ 행사를 열었다. 특히 6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정릉에서는 ‘왕후의 품격’이라는 주제 아래 일반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선의 전통예법과 정서를 익힐 수 있는 전통 문화행사를 열었다. 다도 예절을 배워보는 ‘다례 클래스’(6.4.~6.5.), 조선왕릉의 석물을 주제로 한 ‘자개 컵받침 만들기’(6.4.),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이수자의 안내로 진행된 ‘매듭 팔찌 만들기’(6.5.), 모란을 주제로 한 ‘민화 모란 그리기’(6.6.)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6월 8일 의릉에서는 ‘왕릉의 재발견’을 주제로, 조선왕릉의 역사적 값어치를 탐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였다. 조선왕릉과 관련된 문제를 맞히는 ‘도전! 의릉벨’,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유약한 군주 경종?」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역사 강연 등이 진행되었으며, 의릉 경역 내에 있는 ‘구 중앙정보부강당’에서는 북한이탈주민 14명을 비롯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초청하여 뮤지컬 ‘경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임금의 초상인 어진을 봉안한 진전(眞殿)인 봉업사(경기 안성시)의 변천양상과 구조 그리고 특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화유산인 「안성 봉업사터」와 삼한ㆍ삼국시대 동아시아 해상교류의 거점으로 역사적ㆍ학술적 값어치가 뛰어난 「고성 동외동 유적」을 각각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하였다. 「안성 봉업사터」는 고려 광종(949~975년) 때 왕권 강화를 위해 태조 왕건의 어진을 봉안한 절로 알려졌다. 「고려사」에 공민왕 12년(1363년) 임금이 봉업사에 들러 태조 왕건의 어진을 알현한 기록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석탑만 남아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 조선 초기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성 봉업사터 오층석탑’(보물) 주변에서 발견된 청동 향로(보물)와 청동 북(보물) 등에서 봉업사(奉業寺)라는 글자가 확인되었으며, 1997년부터 2023년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된 발굴조사로 중심사역과 진전영역의 외곽 담장을 확인하였다. 특히, 진전영역은 중심 건물지와 중정 주변으로 회랑이 배치되는 등 고려시대 왕실 건축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다. 어진을 봉안한 것으로 전해지는 많은 진전 가운데 이처럼 고고학적으로 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조규형)는 오는 6월 7일과 27일 아침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서울 종로구의 국립서울농학교 재학생 70명을 경복궁으로 초청하여 청각장애 맞춤형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 ‘무장애 공간, 경복궁 속으로’를 운영한다. * 6.7.(금) 초등생 17명 / 6.27.(목) 중·고생 53명 참가 경복궁관리소는 해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문화유산을 심층적으로 관람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어 해설 서비스와 궁중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수어 해설과 함께 근정전과 경회루를 심도 있게 관람하게 되며, 궁금한 점은 즉시 수어로 질문하여 답변받을 수 있다. 또한, 평소 비공개 권역으로 운영되고 있는 장고(醬庫)에서 전국 팔도의 다채로운 장독들을 바라보며 궁중 비법으로 직접 고추장을 만들어 보는 특별한 추억도 쌓을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6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부터 조선시대의 목가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6월 18일에 개막되는 기획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의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준비했다. 6월 첫 주의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더욱 다양한 주제로 시작한다. 고려 Ⅰ실에서 <고려시대 사람들의 밥심>, 고대 그리스·로마실의 <로마의 연회문화>를 통해 옛사람들의 식문화와 생활상 이야기가 준비된다. 부여ㆍ삼한실의 <동물 모양 허리띠 고리>에서는 삼한시대의 호랑이, 말 모양의 띠고리 장식을 살펴볼 수 있으며, 분청사기·백자실의 <도자기의 빛깔>에서 청자, 분청사기, 백자 제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둘째 주에는 상설전시관 1층 역사의 길 중앙에 있는 <경천사 십층석탑>의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준비되며, 신라실에서는 <신라 금관의 제작기술>에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