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다가오는 5월 9일은 우리나라의 19대 대통령이 선출되는 날이다 새롭게 선출되는 대통령은 분열되고 흐트러진 국론을 하나로 묶어 포용하고 화합하고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우선 지역 편 가르기 하지 말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지랄 같은 왼쪽이니 오른쪽이니 따지지 말고 하나의 국민이 되게 하자 임보 시인은 <우리들의 대통령>이란 제목의 시를 통해 수많은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비상등을 번쩍이며 대로를 질주하는 대신 혼자서 조용히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골목길을 즐겨 오르내리는 대통령을 꿈꾼다. 맑은 명주 두루마기를 받쳐 입고 낭랑히 연두교서를 읽기도 하고, 더러는 아무도 몰래 어느 소년 가장의 작은 골방을 찾기도 하는 대통령 정의로운 사람들에게는 양처럼 부드럽고 불의의 정상배들에겐 범처럼 무서운 대통령을 꿈꾼다했다. 시인이 꿈꾸는 우리들의 대통령을 우리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높은 자리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을 바라는 것이다. 비틀거리는 친구 부축해주며 손잡아주는 노장 선배님이 있다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 있어도 사람들은 왜 그를 존경하고 좋아할까 그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식목일이 있는 4월이다 헐벗은 산에 나무를 심어 강산을 푸르게 가꾸자는 날이다 덕분에 벌거숭이산들이 이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온 국민이 미리부터 나무를 심고 가꾸어온 덕분이다 지금 우리는 다시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는 불안하다 저 출산 시대로 접어든 우리나라는 집집마다 아이들이 귀하다 이모도 모르고- 고모도 모르고- 하나 아니면 둘이 되다보니 사촌이 누구인지 육촌이 어떤 관계인지도 모르는 아이들 많다 가정이라는 거대한 숲이 사라지고 홀로 살아가는 노인들과 많아야 아이 한 둘이고 부부만이 살아가는 핵가족이 늘어가고 있다 2010년에 만난 김석태 엄계숙 부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5남 8 녀의 알토란같은 귀한 자식을 가진 행복한 부부였다 사람의 재산 중에 자식만한 값진 것이 세상 어디에 있으랴 어렵고 힘들 때는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나라의 미래와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함께 행복을 만들어가는 부부가 많아지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김석태 엄계숙 부부를 소개한다. 김석태ㆍ엄계숙* 사람의 재산 중에 자식만 한 재산이 어디 있으랴 힘들고 어려울 땐 서로가 힘이 될 것이라 믿고 아름다운 꿈을 꾸고 사는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춘삼월이라 하지요! 기다리던 3월이 왔습니다. 산에 들에는 꽃들이 곱게 피어 물들어갑니다. 살아가는 일이 바쁘고 지친 우리들을 기쁘게 해 주는 것은 역시 친절한 이웃이며 환하게 맞이해 주는 웃음의 꽃입니다. 꽃피는 봄이 왔건만 우리는 여전히 어렵고 힘든 가운데 있습니다 세상의 일들이 우리들의 바람과는 달리 더디 이루어지기도 하고 예측을 빗나가기도 하지만 대자연의 순환은 어김없이 이루어집니다. 또 어떠한 어려움과 시련이 있어도 함께하고 있는 이웃들의 다정한 말 한마디나 환하게 웃어주는 얼굴을 마주 바라보기만 해도 우리는 그냥 위안이 되고 따라 웃으며 맘이 편안해집니다. 봄이라하여 어찌 산과 들에만 꽃이 피겠습니까? 우리들 맘에도 아름다운 웃음과 평화의 꽃을 피우시길 소망합니다.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여러분의 웃음과 함께 꽃피우기를 바랍니다. 권순*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의 거리 인사동 길 외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거리 그곳에 <양반댁>이라는 전통 한식당이 있다. 훤칠하게 생긴 미인이 이집 안방 주인마님 꽃꽂이를 따로 하지 않아도 그가 서 있으면 그대로 환한 꽃이 된다. 시를 사랑하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새해 첫날 아침이다 닫힌 문을 모두 활짝 열어라 낡고 곰팡이가 슨 것들 아프고 상처 난 것들 어둡고 부끄러운 것들 모두 모두 걷어내고 꿈꾸고 계획하고 준비했던 밝고 새로운 것들로 바꾸어 나가자 어제가 얼룩 아니고 눈물 아닌 자 어디 있으랴 이제 우리 서로가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고 어깨를 보듬어 위로하고 손잡고 나가자 더 이상 누구를 탓하며 원망도 말고 손에 손 잡고 우리 함께 새날을 열어가자 저마다의 가슴에 부푼 희망이 가득하다 이제 우리들이 꿈꾸어 왔던 여유로운 세상 빛나는 새 시대의 꿈을 함께 만들어 가자 허둥대거나 서둘지 말고 차근차근히 힘을 모우고 옛 선비들처럼 허리에 뒷짐 지고 여유도 부려보고 부끄럽지 않는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치게 하자. 「새날을 열어가자」라는 제 시(詩) 한편으로 시작노트를 대신하며 우리가 자랑하는 이동국 선수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승리는 꿈꾸고- 계획하고- 노력하는 자의 것이다 이 동 국* 「누가 축구를 발로 하는 운동이라 했는가 동네축구 십분 만에 발만 빼고 온몸이 쑤신다.」 언젠가 읽어본 판화작품 철수생각에 나오는 글이다 강인한 체력으로 끊임없이 뛰어야한 축구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또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입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행복하셨습니까? 또 얼마나 잘 소통하며 살았습니까? 세상이 시끄럽고 불신과 반목으로 이어지는 곳에는 불통이었고 함께 웃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까닭은 소통의 결과였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남 탓만 하지 말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 잘 소통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소통한다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는 길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것이라도 쉽게 풀어서 통할 수 있도록 한다면 모르는 것도 이해하고 서로 사랑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어려운 불교용어를 쉽게 풀어서 어느 누구라도 듣기만하면 쉬 이해 할 수 있도록 한 스님을 찾아뵈었습니다. 물론 여러 절에서 이러한 의식으로 진행된다 합니다만 신도를 위하여 - 노동자를 위하여 - 국민을 위하여 - 우리 모두를 위하여 - 소통의 문을 활짝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법현 스님* 빛이 통하지 않는 곳은 캄캄한 암흑의 세상이다 바람마저 통하지 않으면 숨 막히는 감옥 같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반목과 불신으로 이어지고 말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사회는 행복하다. 그 소통의 도구는 정직한 마음이며 말과 글이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일까? 살아있는 뭇 생명일 것이며 사람의 목숨보다 귀한 것은 없을 것이다 남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용감하고 의로운 행동을 한 청년의 이야기가 방송을 통하여 알았을 때 우린 모두 안타까워 했다. 지난 9월 9일 새벽 4시 20분 자신이 살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5층 원룸 건물에서 불이나자 가장 먼저 대피해서 119에 신고한 다음 불이 난 줄도 모르고 잠든 주민들을 깨우기 위해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간다. 초인종을 누르고 방문을 두드리면서 “불이 났어요! 빨리나오세요.”라고 외친다. 그리하여 21개의 방주인을 모두 무사히 탈출시키고 정작 자신은 연기에 질식해 사경을 헤매다 끝내 목숨을 잃은 청년 가까스로 빠져나온 화재현장에 다시 뛰어 들어가 이웃의 생명을 구한 안 씨는 '살신성인'의 정신이 무엇인지를 일깨우며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처음에는 불길 속으로 뛰어 든 아들이 바보스럽고 원망스러웠지만 지금은 “잘했다 아들아! 하고 말해주고 싶다”는 부모님의 말씀도 감명이다. 만약 그 위험한 처지에 당신이 있었다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이와 같은 청년 의인(義人)이 있었기에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높푸른 하늘의 시월을 맞았지만 우리 사는 세상은 어느 때를 막론하고 늘 복잡하고 시끄러운 세상이다 아무리 복잡하고 시끄러운 세상이라도 우리를 안심시키고 평화롭게 하는 것은 함께하는 이웃들의 사랑과 믿음 때문이다. 믿을 수 있는 정직한 이웃이 있다는 것은 크나큰 행복이다 자식이 부모를 또는 부모가 어린 자식을 버리고 해치는 요즘 서로가 믿고 사랑한다면야 어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지난 7월 무더위가 한창인 삼복더위에 시원한 뉴스가 있었다. 한 은행원이 늦은 밤거리에서 4억 5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주워 경찰에 신고했다는 뉴스를 듣고는 저 사람 참 착하구나했다. 당연한 것 같아도 도적놈 같은 내 심보로는 참 어려웠겠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존경할만한 인물이다 서로가 믿지 못하는 불신사회는 우리를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한다 그러나 믿음을 선사해 주는 훌륭한 그가 있기에 우리는 행복하다 최 현 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삼복더위에 소나기 같은 시원한 소식 반갑다 마흔 여섯 살 젊은 은행원이 늦은 밤거리에서 비닐봉투에 든 4억 오천만 원을 주워 파출소에 신고했단다 은행원은 순간 돈을 돌처럼 보라는 말이 생각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요즘 신문 방송의 뉴스가 사람들의 맘을 슬프게 하고 있다 왜 우리 사회가 이 지경이 되었는가를 한탄한다. 진 뭐라는 검사장과 ‘ㄴ’회사‘ 회장과의 은밀한 거래 이 부끄러운 보도를 보면서 그 가족들은 또 얼마나 실망했을까 그러나 우리를 감동케 했던 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름만으로도 거창한 대검 중수부장, 서울지검장, 법제처장을 마지막으로 소리 소문 없이 권력을 떠난 분이 있었다. 전관예우라는 명분으로 큰돈을 벌수 있음에도 시골에서 영농조합을 만들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물! 우리가 어찌 이러한 분을 존경하지 않을 수 있으랴! 우리 사는 세상이 어지럽고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위대한분이 있음으로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 믿는다. 우리주변에 힘 있다는 권력을 가진 이들이 이 사람 뿐이겠는가? 상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믿는 학자와 경제인 지식인들이 앞장서서 함께 반성하고 잘못된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야 할 것이다. 권력과 돈에 눈이 어두워 정말 중요한 자신을 버리지 말자 이 땅에 우리들은 누구나 시한부 인생을 살아간다. 영원히 사는 길이 아니라 부끄럽지 않는 맘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송 종 의* 대검 중수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어떻게 살 것인가? 남의 뜻으로 살 것인가, 제 뜻으로 살 것인가! 예전에는 오래 사는 것이 희망이기도 했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행복일 수 있으나 아프면 절단이다. 그래서 생긴 말이 “재수 없으면 100살까지 산다”는 말이다 노인이 되는 순간부터 늙어가는 자신의 육신을 관찰하며 남은 생애를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때는 늦었어도 나름대로 운동을 하며 아픈 몸을 관리해 보지만 사정없이 더 빠르게 흐르는 세월은 누구도 어쩔 수 없다 저마다 처한 환경에서 즐겁게 살아야 건강도 하고 행복할 것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가수 이장희 씨는 돈, 명예, 여자, 마약, 술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자연의 품에서 때로는 푼수처럼 따뜻한 햇살 아래 벌거벗고 개와 함께 걷기도 하고 혼자 콧노래 흥얼거리며 어깨를 흔들어가며 즐겁게 살아가자고 한다. 꿈같은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저마다 처한 환경에서 불가능한 욕심은 빨리 들어내 버리고 평화로운 맘을 가져보자 남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신의 뜻으로 자유롭게 행복하게 남은 미래를 평화로운 맘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해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2016년 6월 9일 아침 9시 30분 백내장 수술하는 날이다 치료를 받았던 오래된 유명 안과 병원을 마다하고 집 가까운 동내 소망 안과에서 수술을 받기로 한 것은 선배 시인이 수술을 받았는데 참 잘한다는 귀띔을 해줬기 때문이었다. 수술을 받는 날 사전 준비를 거쳐 수술이 끝나기 까지는 20분도 걸리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특별한 체험을 했다 수술하기 전 의사가 이렇게 이렇게 수술을 진행하니 안심하시고 머리를움직이지만 말고 편안히 누워 계시면 된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옆에선 간호사와 함께 의사의 기도소리가 들렸다 “지금 이 환자의 어두운 눈을 밝게 해 주는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려 합니다.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의사의 영역을 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 주시기를 바라며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그리고 -아멘-소리가 들렸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가 들은 기도의 내용은 이러하였다 필자의종교는 불교이지만 나를 위한 이러한 기도는 처음이다 희미해진 눈을 밝게 하려다 맘이 먼저 환해지는 기쁨을 맛본다. 이재용 안과의사 우리 동네에 있는 소망안과 원장이다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젊고 잘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