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19일부터 7월 27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펼쳐진다. 위대한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 & 레프 이바노프의 천재적 안무와 차이콥스키의 불멸 선율이 빚어낸 최고의 걸작 뮤지컬! 낮에는 백조, 밤에는 사람이 되는 마법에 갇힌 공주 오데트, 그녀에게 운명을 건 사랑을 맹세한 왕자 지그프리드, 그 사랑을 흔들어 놓는 악마 로트바르트 그리고 치명적 유혹, 흑조 오딜 이들이 펼치는 클래식 발레의 정수다. 세계적 명성에 빛나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명품 군무와 함께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출연진은 오데트(Odette)ㆍ오딜(Odile) 역에 강미선ㆍ홍향기ㆍ이유림ㆍ진영진, 지그프리드(Siegfried) 역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ㆍ이현준ㆍ이동탁ㆍ임선우ㆍ다닐 삼킨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시각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토요일 낮 2시와 저녁 7시, 일요일은 잔 2시다. 입장료는 R석 140,000원, S석 120,000원, A석 90,000원, B석 60,000원, C석 30,000원이며, 놀 인터파크(https://t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성동구 뚝섬로1길 43. ‘성수아트홀(성수문화복지회관)’에서는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이 펼쳐진다. 거짓말로 진실을 지켜낸 여인들, 폭압적이고 가혹한 시대, 종년으로 태어나 사랑도 미래도 빼앗기지만 춘섬이는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짓는다. 홍대감댁 뒷마당에는 각자의 방식으로 손을 내미는 여인들의 단단한 목소리가 있다. 자기 목소리를 잃어가는 오늘의 우리에게 춘섬이는 묻는다. “당신 삶의 주도권은 지금, 누구의 손에 있나요?” 출연진은 매파 역에 김현ㆍ성장순, 춘섬부 역에 장래석, 선달 역에 신문성ㆍ서도민, 안방마님 역에 김의연ㆍ정연심, 순향 역에 채연정, 춘섬모 역에 임정은ㆍ박옥출 등이다. 제작진은 작가ㆍ연출 김정숙에. 협력연출에 김기정, 무대디자인에 정수미, 무대제작에 김영호, 의상에 손진숙, 음악작곡에 양승환, 무대감독에 허정진, 조명감독에 진용남, 음향감독에 박창수, 영상디자인에 정혜지ㆍ정경은, 조연출에 이흥근, 분장에 김선희, SNS홍보에 박하은, 아카이빙에 신정철, 기획에 이춘완ㆍ강현하, 이야기기획단에 시작과끝(백선)이 함께 한다. 공연 시각은 평일(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국유림에서 수확한 원목(통나무)을 용도별로 골라 시장에 공급하는 국립목재집하장이 1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동부지방산림청(평창국유림관리소)에서 올해 처음 시범운영을 하는 국립목재집하장은 목재산업계와 개인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국유림 수확 원목을 건축용, 가구용 등 용도별 수요에 맞게 구분해서 시장에 공급하는 국산목재 유통시설이다. 그동안 국산원목은 대부분 용도 별로 나누지 않아 소비자들은 필요하지 않은 원목까지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용도별로 골라 공개매각하는 낙엽송 원목은 1,700㎥으로 100㎡ 규모(30평) 목조주택 68채를 지을 수 있는 수량이다. 공개매각은 목재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목재정보서비스 누리집(winz.forest.go.kr)과 온비드(www.onbid.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에 포함된 국산목재(HWP*) 탄소저장량 150만tCO2 달성을 위해 국산목재 이용 확대가 시급하다.”라며, “국산목재 이용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지난 7월 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7.6.~7.16.)는 현지 시각으로 7월 12일 오전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15년 만에 결실을 보았고, 이로써 대한민국은 모두 17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 유산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며, ▲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하여 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기상관측 사상 유례없는 불가마 더위가 지구촌을 달구고 있다. 프랑스 파리 41도, 스페인 44도를 찍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가장 덥다는 대구가 아니라도 전국이 37~38도의 온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도 섭씨 40도를 오르내린다는 보도가 들려온다. 이쯤되면 그야말로 불가마를 넘어 ‘불지옥’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더운 계절에는 떨어져 사는 일가친척이나 이웃의 안부가 걱정이다. 그래서인지 일본에서는 무더위철 안부를 묻는 풍습이 있다. 이름하여 무더위 속의 안부편지인 쇼츄미마이(暑中見舞い, 더위 문안편지)가 그것이다. 쇼츄미마이는 대개 시원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엽서를 보내는데 엽서에는 파도치는 그림이라든가, 시원한 계곡 그림, 헤엄치는 금붕어 등이 그려져 있어 엽서를 받는 사람이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이 들게 배려한 것들이 많다. 그뿐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 집에 선물을 사들고 찾아가기도 한다. 쇼츄미마이(暑中見舞い)를 보내는 때는 보통 장마가 갠 뒤 소서(小暑)부터 대서(大暑) 사이에 많이 보내는데 반드시 이때를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대체적으로 입추까지 보내면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그날도 K 교수는 아내와 2시간 뒤에 할인점 입구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K 교수는 2층에 있는 책방에 들렸다. 신간코너에 가서 이책 저책 들여다보기도 하고, 여행에 관한 책과 베스트셀러 진열대를 둘러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수필 코너에 가보니 앗, 《진하게 블랙으로》라는 책이 눈에 띄지 않는가! 단 한 권 남은 책을 꺼내어 보니 출판년도가 1991년으로 찍혀져 있었다. 아마도 절판되기 전 마지막 한 권이 몇 년 동안 K 교수를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표지를 넘기다 보니 미스 K의 젊었을 때 사진이 전면에 나타났다. 눈이 아주 총명해 보이고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게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K 교수는 흥분된 가슴을 진정시키고 책을 샀다. 나온 지 7년이 지난 1998년에 책의 정가는 3,800원이었다. 소설은 6개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장의 제목이 평범하지 않고 특이했다. 제1장 조금 슬프게 제2장 조금 부드럽게 제3장 조금 화려하게 제4장 더 세게 제5장 조금 가볍게 제6장 다시 처음부터 추상적인 장 제목을 읽으면서 K 교수는 불경스럽게도 선정적인 내용을 연상하였다. 집에 들어온 K 교수는 밤새워 책을 통독하였다. 쪽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공시인(貢市人)의 그전부터 남아 있는 빚은 탕감시키고 사서인(士庶人)으로 80살이 된 사람은 특별히 가자(加資, 정삼품 이상의 품계에 올림)할 것을 명하였다.” 위 내용은 《영조실록》 125권, 영조 51년(1775년) 7월 12일 기록입니다. 여기서 공시인(貢市人)이란 나라에 공물을 먼저 바치고 나중에 값을 타내는 계(契) 곧 공계원과 시전(市廛) 곧 시장 거리의 가게를 말합니다. 최근 정부는 전 국민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것과 함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일부 빚을 탕감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어떤 언론은 “혈세로 사적채무 탕감, 도박빚도 포함”이라며 부정적인 기사를 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도 영조 임금이 거리 가게의 빚을 탕감해 준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또 《세종실록》 106권, 세종 26년(1444년) 10월 9일 기록에는 세종 임금이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은사라는 것은 임금된 사람이 전날의 죄악을 탕감해 씻어주어서 새 사람이 되게 해 주자는 것이니, 사소한 물건을 훔쳐 간 자까지 모조리 용서해 주지 아니함은 옳지 못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지금 자영업자의 빚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19일 저녁 5시 경기 남양주시 다산중앙로 7. ‘다산아트홀’에서는 소리꾼 오단해를 중심으로 한 국악밴드 ‘날다’의 <심청날다> 공연이 펼쳐진다. 고전은 지루하다고? 날다와 함께하면 다르다!!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진 이유, 정말 '아버지의 눈'을 위해서였을까? 효녀에서 반전의 주인공으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심청전의 대반전이 시작된다! 퓨전국악밴드 '날다'가 고전을 뒤집고, 밴드 사운드로 새롭게 펼치는 새로운 이야기 콘서트 <심청, 날다>! 대금ㆍ가야금 해금의 전통 선율 대신 드럼과 일렉기타, 베이스가 폭발하듯 달린다! 중간중간 빵빵 터지는 입담과 영상, 조명, 무대 위 심청의 마음이 다큐처럼 펼쳐지는 몰입도 200% 국악 콘서트. 심청은 이제 더 이상 수동적인 효녀가 아니다. 희생 대신 선택을, 침묵 대신 외침을, 그리고 결국엔 자신의 날개로 날아오르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된다. 국악밴드 '날다'는 소리꾼 오단해를 주축으로 드럼, 색소폰, 피아노, 퍼커션, 기타, 베이스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통음악을 주제로 독창성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판소리의 고유성과 현대음악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제23회 동강국제사진제’가 동강사진박물관 및 영월군 일원에서 7월 11일 열린다. 동강국제사진제는 세계를 무대로 동시대 사진예술의 흐름을 파악해 국내 사진 문화의 발전과 도약을 도모하고자 기획된 사진 축제다. 예술적 실험 정신과 시대정신이 교차하는 세계 사진예술의 최전선을 선보이고 한국 사진 문화의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올해 ‘제23회 동강국제사진제’는 대한민국 첫 공립 사진 전문 박물관인 동강사진박물관의 개관 20돌을 기려 열린다. 국제주제전을 비롯해 국제 공모전,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등 12개의 전시와 함께 다양한 딸림행사와 교육행사가 함께 마련된다. 특히 사진제의 핵심인 국제주제전을 아카이브 특별전과 연계해 기획했으며, ‘박물관 계획(Museum Project)’을 주제로 오랜 세월 축적해 온 인류의 여러 유산을 전시함으로써 역사를 후대에 전승하는 박물관의 역할과 값어치를 일깨우고자 한다. 사진제는 구본창, 육명심(동강사진박물관 소장품), ‘알리나리 소장품(Alinari Archive)’, ‘조지 이스트맨 뮤지엄(George Eastman Museum)’, ‘엘리엇 어윗(Elliott Erwitt)’, ‘프레데릭 구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11일(금), 「꽃송이버섯 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꽃송이버섯 산업의 회복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꽃송이버섯 재배자, 버섯재배 유통가, 종균 배양소, 기업가를 비롯해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한국임업진흥원, 전라남도산림연구원,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소 등 관련 전문가가 참석해 꽃송이버섯 산업의 나라 안팎 현황과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림청은 표고버섯 말고도 새로운 임가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산림버섯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꽃송이버섯은 면역기능 개선과 항암 효과가 뛰어난 베타글루칸을 함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만 예방 등 새로운 기능성이 밝혀지면서, 건강 먹거리로서 높은 시장 값어치를 지니게 되었다.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박응준 과장은 꽃송이버섯의 나라 안팎 시장동향과 국내 재배ㆍ유통 현황을 소개하고, 꽃송이버섯 시장의 문제점과 안정적 배지 공급 대안, 재배 품종 공급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꽃송이버섯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급 안정화의 예상되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