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빈약한 증거를 모으기 위해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나를 도와 달라고! 다음 타깃은 당신일지도 모른다고. 나와 다른 사람, 그리고 그 다음 사람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그러해야 한다고. 비슷한 피해자 두 분에게 연락이 왔다. 그리고 회사를 관두셨던 분도 소문을 듣고 기꺼이 가지고 있던 성희롱의 증거들을 보내 주셨다.” -2022 성희롱 없는 일터 만들기 에세이 공모전 최우수상(서울위드유상) 수상작 ’다음 사람‘- 서울시 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이하 ‘위드유센터’)는 2022 ‘성희롱 없는 일터 만들기’ 에세이 공모전 수상 작품집 <여전히 일하고 있을, 일하며 싸우고 있을>을 발간하며 직장 내 성희롱 피해 사례와 대응 방안 등을 소개했다. 사회초년생의 성희롱 피해로 인한 퇴사사례가 많았다. 자발적으로 퇴사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에도, 계약직 등 취약한 위치에 있는 근로자는 성희롱 신고 후 계약 만료나 해고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례들이 담겼다. 이에 반해, 성희롱 피해를 겪은 피해자들이 퇴사하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었던 사례에서는 ‘조직구성원의 연대’, ‘조직 차원의 대응’이 도움이 되었고, 특히 규모가 큰 조직인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심각한 외로움의 시대. 이 외로움이 사회구조적 문제라면 우리는 어디에서 어떻게 위로를 찾아야 하는가. 저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물리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사람 사이의 관계가 단절되고 이로 인해 외로움이 확산되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말한다. ‘혼자 되어 쓸쓸한’ 감정인 외로움은 정신적 · 신체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고, 국가는 사회적 고독을 해결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치르고 있다. 더 이상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사회적 배제와 단절의 문제가 되고 있다. 아무도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국가와 시민, 개인과 개인의 유대가 무너져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정치적인 극단주의를 초래하는 등 사회 계층 간의 갈등을 일으켜 사회통합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비대면 시스템의 확대,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초연결 시대를 살고 있지만 사람 간의 관계는 스마트폰에 고립되어 있다. 우리는 ‘늘 함께 있지만 늘 혼자’ 인 상태에 머무른다. 저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양한 공동체를 부활하고 현실 관계를 지향하라고 처방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서로에 대해 관심을 두고 돌봄과 온정으로 따뜻한 위로를 나눈다면 ‘고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나이 불문, 시대 불문, 인생의 불안을 다독여 주는 최고의 고전 『논어』. 이 책의 저자인 판덩은 이 시대에 술술 읽힐 수 있는 논어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현대인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논어는 간단한 문장이지만 여러 가지 뜻이 담겨있어 해석의 방향이 다양하다. 마치 우리의 삶과 같으며, 삶의 문제와 고난은 개인이 혼자 해결하기 벅차고 고통스럽다. 저자는 공자의 지혜를 빌려 인생의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 도와주고 있다. 논어의 해석은 지나치게 어려울 때가 많다. 저자는 쉽고 올바른 논어 읽기에 중점을 두고 논어를 해석했다. 그를 통해 공자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정하고 친근한 존재이며, 나와 같은 고민을 했던 군자였음을 알 수 있었다. 삶의 어려움을 느끼거나, 위로받고 싶을 때, 초조하고 불안해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이 책을 읽는다면 내 마음에 평온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정말 그럴 때가 있을 겁니다. 어디 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이어령님의 <정말 그럴 때가>라는 시의 첫 구절이다. 살다 보면 누구나 외롭고 힘든 순간이 있다. 그럴 때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 내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은 책 속 한 문장이 큰 위로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시와 마음은 많이 닮았다고 말한다. 짧지만 긴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시처럼, 사람의 마음도 겉으로 드러나는 단편적인 기분보다 실상 더 복잡하고 많은 감정이 담겨있어 가만히 들여다보아야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나도 몰랐던 현재의 내 마음을 발견하고, 과거의 관계에서 생긴 마음의 매듭들을 풀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갖춰야 할 태도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들을 상황에 맞게 소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심리 이론으로 촘촘한 분석과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고, 현실이 힘들고, 미래가 불안한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시가 건네는 위로를 발견할 수 있기를.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힘이자 짐인, 사랑하지만 지긋지긋한, 가장 큰 기쁨과 가장 큰 상처의 원인인, 가족. 누군가에게 가족은 사랑과 평화를 느끼는 가장 소중한 피난처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처와 짐의 근원이 되는 가장 위험한 전쟁터이다. 이 책은 가족이 피난처가 되기 위해서는, 위로의 원천이 되기 위해서는, 개개인들의 행복하고자 하는 의지만으로는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가족 구성원 간에도 ‘사랑의 기술’이 필요하다. 1부에서는 부모와 자녀 관계의 갈등, 2부에서는 부부간의 갈등, 3부에서는 부모와 자녀, 부부라는 가족 소우주가 만들어 놓은 오늘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세대 간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갈등의 실마리를 찾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가족공부’는 가족으로 엮인 수많은 관계 사이에 놓인 무질서를 질서로 바꾸어 가는 과정이다. 그 출발은 자기 자신과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가족에게 받은 상처로 여전히 인생에서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자신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보자.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나를 좀 더 사랑할 수 있을까?’ 그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1960~1980년대 서울의 각종 건설 사업 현장의 실무를 담당했던 공무원들의 활약상을 구술로 풀어낸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5권 <서울은 지금 공사중>을 발간하였다. 서울역사편찬원은 2009년부터 서울시민들에게 현대 서울의 생생한 역사를 전달하기 위한 구술채록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모두 14권의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총서를 발간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제15권 <서울은 지금 공사중>은 1960~1980년대 경제성장기 서울의 교량, 도로, 상하수도, 지하철 등 각종 건설사업에서 활약했던 공무원들의 구술을 채록·정리하여 담은 책이다. 서울은 1960~1980년대 큰 변화를 겪었다. 인구는 1960년 244만 명에서 1980년 836만 명으로 매년 30만 명씩 증가하였다. 이시기 한국 경제도 매년 10% 가까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서울은 말 그대로 ‘건설도시’였다. 당시의 서울은 도시 근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판자촌으로 대변되던 청계천이 복개되었고, 그 위로는 고가도로가 지났다. 논밭과 과수원이었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나이 불문, 시대 불문, 인생의 불안을 다독여 주는 최고의 고전 『논어』. 이 책의 저자인 판덩은 이 시대에 술술 읽힐 수 있는 논어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현대인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논어는 간단한 문장이지만 여러 가지 뜻이 담겨있어 해석의 방향이 다양하다. 마치 우리의 삶과 같으며, 삶의 문제와 고난은 개인이 혼자 해결하기 벅차고 고통스럽다. 저자는 공자의 지혜를 빌려 인생의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 도와주고 있다. 논어의 해석은 지나치게 어려울 때가 많다. 저자는 쉽고 올바른 논어 읽기에 중점을 두고 논어를 해석했다. 그를 통해 공자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정하고 친근한 존재이며, 나와 같은 고민을 했던 군자였음을 알 수 있었다. 삶의 어려움을 느끼거나, 위로받고 싶을 때, 초조하고 불안해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이 책을 읽는다면 내 마음에 평온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지구를 살리는 일은 누구나 공감하는 일이지만 누구나 실천하기에는 때로 외롭고 막막하다. 패스트 패션의 시대. 계절이 바뀌고 한해가 지나면 찾아오는 옷장 정리일이 만만치 않다.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옷장’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의 저자 박진영, 신하나는 패션 산업계의 동료로 만났다. 출발점은 서로 달랐지만, 동물과 사람, 환경을 착취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삶’을 고민하면서 실천해왔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패션 산업과 지구, 환경, 인류의 연결고리를 파헤친다. 특히 다양한 사례와 수치를 제시하면서 쉽게 사고 버리며 소비되는 ‘착한’ 가격의 패스트 패션(일명 SPA)이 노동환경과 인권, 지구 환경에 미치는 폐해를 밝히고 있다. 패션 산업의 모든 과정에서 수많은 의류 쓰레기가 생산되고 이는 환경오염으로 이어진다. 환경 파괴적으로 구조화된 패션 산업에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실천이 과연 가능할까? 나 하나가 하는 작은 실천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러한 무기력한 질문이 드는 순간, 저자들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지속가능한 개발’의 가치에 동참하는 브랜드와 패션계의 동향을 알려준다. 실천하는 방법은 어렵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힘이자 짐인, 사랑하지만 지긋지긋한, 가장 큰 기쁨과 가장 큰 상처의 원인인, 가족. 누군가에게 가족은 사랑과 평화를 느끼는 가장 소중한 피난처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처와 짐의 근원이 되는 가장 위험한 전쟁터이다. 이 책은 가족이 피난처가 되기 위해서는, 위로의 원천이 되기 위해서는, 개개인들의 행복하고자 하는 의지만으로는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가족 구성원 간에도 ‘사랑의 기술’이 필요하다. 1부에서는 부모와 자녀 관계의 갈등, 2부에서는 부부간의 갈등, 3부에서는 부모와 자녀, 부부라는 가족 소우주가 만들어 놓은 오늘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세대 간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갈등의 실마리를 찾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가족공부’는 가족으로 엮인 수많은 관계 사이에 놓인 무질서를 질서로 바꾸어 가는 과정이다. 그 출발은 자기 자신과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가족에게 받은 상처로 여전히 인생에서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자신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보자.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나를 좀 더 사랑할 수 있을까?’ 그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이상미 유럽문화예술콘텐츠연구소 소장이 전자책 《Survivors of War(전쟁의 생존자)》를 펴냈다. 부제는 ‘Architecture before the 21st century’(21세기 이전의 건축물)이다. 아마존, 구글플레이 북, 구글북스 등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와 규모가 큰 나라 밖 출판 시장을 비롯해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밀리의 서재 등에서 정식 등록해 판매 중이다. 이 책은 2021년 7월 9일 인문사회과학 출판사 인물과사상사에서 출간한 《건축은 어떻게 전쟁을 기억하는가》의 영문판 버전이다. 2019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매주 국방일보에 연재한 <건축, 전쟁사를 말하다> 칼럼을 바탕으로 책을 쓰게 되었다. 기존 책은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등의 5개국 28개 건축물을 소재로 했다. KBS 뉴스, KBS 라디오 및 국방TV 출연을 비롯해 다수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올해 9월 30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역사ㆍ지리ㆍ관광에 뽑히면서 공식적으로 좋은 책임을 입증받았다. 새책은 영국의 트라팔가르 광장, 독일의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