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절기상 경칩(驚蟄)을 하루 앞둔 국립수목원의 전시원이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의 울음소리와 봄꽃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수목원 곳곳 얼음 녹은 물웅덩이마다 겨울잠을 끝낸 개구리들의 합창은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봄의 발걸음이 더딘 올해는 일찍 깨어난 개구리가 더딘 봄을 재촉하는 형국이다. 전시원 한편에는 꽃샘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란 꽃을 살포시 열어 보인 꽃다지가 관찰되는데, 이 꽃은 다른 꽃들이 쿨쿨 겨울잠에 빠져 있는 시기에 봄이 고픈 이들에게 가장 먼저 봄 느낌을 마음껏 선사해주고 있다. 조만간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면 저마다의 색과 은은한 향기를 뽐내는 자생식물들로 가득한 국립수목원의 아름다운 전시원을 만나볼 수 있으며,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국립수목원의 계절 소식을 영상으로 만나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봄꽃 영상을 국립수목원 유튜브로 제공하고자 한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봄이 성큼 찾아온 국립수목원을 방문해 오감으로 느끼며 겨우내 웅크렸던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길 바란다.”라며 “제자리에서 기다리기보다 먼저 찾아가서 맞는 봄이 되기를 권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대원)는 내장산 입암계곡 인근에서 변산바람꽃이 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변산바람꽃은 봄을 알리는 꽃 가운데 하나로 겨울이 가시기도 전에 꽃망울을 터트려주어 아마추어 사진가에게는 가장 인기가 있는 봄꽃이다.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상황에서도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내장산국립공원 탐방로 변에는 너도바람꽃, 얼음새꽃 등 초화류와 길마가지 등 나무의 꽃들이 다음 주부터는 꽃이 필 것으로 보인다. 심용식 자원보전과장은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와중에 꽃망울을 터트린 변산바람꽃처럼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탐방객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하고 아울러 “이른 봄에 피는 상황인 만큼 예민한 꽃들이기 때문에 들꽃 보호를 위해 채취행위, 무분별한 사진촬영 등 소중한 자연자원이 훼손되지 않도록 탐방하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6일 한국과 일본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3라운드 마지막 14국에서 신진서 9단이 일본의 이치리키 료(一力遼ㆍ25) 9단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본인 손으로 2연속 한국 우승을 확정지으며, 새로운 농심신라면배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이날 승리로 지난해 6월 8일 이후 이어온 외국 기사와의 공식대국 연승 행진을 28연승(중국 23ㆍ일본 4ㆍ대만 1)으로 늘린 신진서 9단은 이치리키 9단과의 상대전적도 5전 전승으로 바꿔놓았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바둑은 신진서 9단이 하변 붙임(백64)부터 전단을 마련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변에서 백 넉점을 사석으로 활용하면서 약한 돌을 깔끔하게 정비한 신진서 9단은 이후 ‘신공지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안전하게 우세를 유지하며 바둑을 마무리해 이치리키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최종전 초반은 마음에 들었는데 마지막에 미세해진 것은 조금 아쉽다.”라면서 “바둑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기세는 좋아졌지만 피곤함이 쌓였던 연유인 것 같은데 다행히 시간이 좀 남아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우리나라 전국 주요 산림에 자생하는 식물의 올해 봄꽃 개화(만개)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예측지도에 표기된 지역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주요 산림 17개 지역과 권역별 국ㆍ공립수목원 10곳이다. * 예측지역: (강원) 광덕산, 화악산, 강원도립화목원 (경기) 수리산, 축령산, 용문산, 소리봉, 물향기수목원, 국립수목원 (충북) 속리산, 소백산, 미동산수목원 (충남) 계룡산, 가야산, 금강수목원 (경북) 가야산, 대구수목원 (경남) 지리산(칠선), 금원산, 경남수목원 (전북) 대아수목원 (전남) 두륜산, 월출산, 완도수목원 (제주) 한라산(1100도로), 교래곶자왈, 한라수목원 이번 예측은 산림청 주관으로 전국 국ㆍ공립수목원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기록된 현장관측자료(개화>50%)를 기반으로 하였다. 분석에는 우리나라 산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류” 기준으로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통계 모델인 기계학습(랜덤포레스트(random forest))방식이 적용되었다. 올해 산림 봄꽃의 절정은 종별로 조금 차이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박영준)는 “지난 2월 14일 대본지구에서 얼음새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여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 다양한 봄꽃이 피었다”라고 밝혔다. 경주국립공원에서 실시한 자생식물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대비 평균기온이 약 3℃ 낮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얼음새꽃 등 봄꽃이 핀 때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늦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상청 날씨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3월에는 토함산 및 남산 탐방로 일대에서 가벼운 산책과 함께 이른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무형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문화자원과장은 “봄이 찾아온 국립공원을 방문해 겨우내 웅크렸던 몸과 마음에 깨끗함과 싱그러움을 가득 채우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국민이 자연유산과 함께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도록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전국 매화나무의 개화소식을 알렸다. 매서운 겨울추위를 뚫고 꽃을 피우는 매화는 역경을 견디고 지조를 지키는 고매한 인격을 닮아 조선 시대 선비들에게 시서화로도 사랑받았다. 월암 이광려의 꽃향기를 읊은 매화시와 중국 청나라 화가 나빙이 박제가에게 우정의 뜻으로 전한 매화그림, 김창흡이 지은 5,000여 수의 매화시가 전해져 당시 매화유행을 잘 보여주고 있다. * 나빙(羅聘) : 중국 청나라의 화가(1733~1799)로 양주팔괴(양주지방의 대표적 여덟명의 화가) 가운데 한 사람이며 인물, 산수, 매화 등을 활발한 화법으로 잘 그림 2007년 문화재청은 오랜 세월 우리 생활ㆍ문화와 함께해온 한국의 4대 매화(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매화, 강릉 오죽헌 율곡매)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이들 매화는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오는 3월 말까지 매화의 꽃망울과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 구례 화엄사 매화와 순천 선암사 선암매는 3월 20일경에 꽃 필 예정이고 장성 백양사 고불매는 그보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오는 2월 14일(월)부터 온라인 일본영화제 <JFF 재팬 필름 페스티벌 2022>에서 영화제의 다이제스트 트레일러와 상영작품 13편을 볼 수 있다. 시대극부터 스릴러, SF 애니메이션과 청춘 영화, 다큐멘터리까지 시대와 장르의 다채로움은 물론, 오감을 자극하는 일본 음식과 일본 지역 곳곳의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담았다. 영화제는 2월 14일(월)부터 2주간 공식사이트에서 간단한 메일 계정 등록만으로 무료 시청할 수 있으며, 한국어 자막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기, 예고편 보기, 관람인증 및 리뷰 등 기념품을 증정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기간 ㅣ2022년 2월 14일(월) 오후 5시 ~ 2월 27일(일) ■ 주최 ㅣ일본국제교류기금 ■ 주관 ㅣ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 시청 ㅣ온라인 (이메일 등록으로 무료관람) ■ 시청방법 1. 공식사이트 접속 https://jff.jpf.go.jp/watch/jffonline2022/korea/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초대 우승의 주인공은 최정 9단이었다.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김양기 호반건설 경영부문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우승자 최정 9단, 준우승자 오유진 9단 등이 참석해 첫 대회 대미를 장식했다. 김양기 호반건설 경영부문장은 “최정ㆍ오유진 두 선수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한다.”라며 “앞으로 한국바둑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인사를 했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 김양기 경영부문장은 최정 9단에게 3,0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를, 오유진 9단에게 준우승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주었다. 최정 9단은 “여자 기전에서의 풀리그는 호반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이 처음이다. 덕분에 많은 팬과 함께 오랫동안 즐길 수 있었다. 좋은 대회를 만들어주신 호반건설에 감사하다”라며 “긴 경기 끝에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고 오유진 9단과 결승을 둘 수 있어 좋았다. 언제나 그랬듯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오유진 9단은 “즐겁게 승부를 펼칠 수 있는 좋은 대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크라운해태배 다섯 번째 왕관의 주인공 변상일 9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1 크라운해태배 시상식에는 김성중 해태제과 상임감사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우승자 변상일 9단, 준우승자 한승주 9단이 참석해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성중 해태제과 상임감사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진 기사들의 등장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됐다”라면서 “불꽃 튀는 승부로 바둑의 묘미와 즐거움을 보여준 기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는 인사를 했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 김성중 해태제과 상임감사는 변상일 9단에게 3,0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를, 한승주 9단에게는 상금 1,200만 원과 트로피를 주었다. 다섯 번 출전 끝에 첫 우승컵을 차지한 변상일 9단은 “매번 일찍 탈락해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라며 “아직 대회 2연패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는데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멋진 대회를 후원해 주신 크라운해태와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팬들께 감사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정원이나 길가에 심어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관상용 꽃사과 품종의 확대 보급에 나섰다. 꽃사과는 먹는 용도가 아닌 관상용이나 조경용으로 이용되는 야생종 사과나무를 말한다. 사과나무속(Malus spp.)에 속하며, 지름 5cm 미만의 과실을 맺는다. 농촌진흥청은 조경용 원예 품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11년부터 관상용으로 심을 수 있는 사과 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새로 보급하는 꽃사과 품종은 야생 수집 종을 활용해 2020년 개발하고, 2021년 품종 출원을 마친 ‘하나벨’이다. ‘하나벨’은 달콤하고 상쾌한 향기를 풍기고 풍성한 흰 꽃을 해마다 피운다. 꽃향기의 주요 성분은 꿀벌을 유인하는 물질인 벤질아세테이트이다. 이 물질은 화장품 향료로 쓰일 만큼 향이 뛰어나다. ‘하나벨’ 묘목은 사과 묘목을 생산하는 주산지 종묘 업체 11곳에서 살 수 있다. 기존에 보급된 사과 관상용 품종 중에서는 분홍색 겹꽃이 아름다운 ‘로즈벨’(2011년 개발)과 황금빛 작은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골든벨’(2011년 개발)을 살 수 있다. ‘로즈벨’은 기존 품종과 다르게 분홍색 꽃잎이 여러 장 겹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