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농심신라면배 이벤트 대회로 열린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에서 한국 대표로 나선 최정ㆍ이창호ㆍ조훈현 9단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2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이벤트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 3라운드에서 한국이 중국을 2-1로 꺾고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를 중국에 1승 2패로 패한 한국은 2라운드 2승 1패로 동점을 이뤘고, 종합전적 3-3에서 진행된 3라운드에서 2승을 더해 종합전적 5-4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국을 결정할 3라운드에서 최정 9단이 창하오 9단에게 17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지만, 뒤이어 중국 위즈잉 7단이 조훈현 9단에게 승리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회 우승에 1승만 남은 4-4 상황에서 이창호 9단이 중국 류샤오광 9단에 승리해 종합전적 5-4로 한국 우승을 결정지었다.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열린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에서 최정 9단은 3전 3승을 기록했고,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은 1승 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최종라운드가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는 농심 박준 대표이사를 비롯해 농심 국제사업부문장 이용재 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신순애는 늙은 대학생이 되었다. 아니 학사인 나와 달리 석사학위까지 거머쥐었다. 천재 아니면 독종이다. 중요한 것은 학위가 아니다. 1960~1970년대 한국 사회 산업화 과정에서 가장 밑바닥에서 무릎 꿇고 일하면서 두 손으로 한국경제를 떠받친 어린 여성 노동자들이 살아야 했던 팍팍한 삶과 척박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싸움 속에서 그들이 민주주의를 체득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조금도 왜곡과 과장 없이 생중계로 보여주는 이 책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 《열세 살 여공의 삶: 한 여성 노동자의 자기역사쓰기》, (사) 청소년 탁틴내일 이사장 최영희 추천사 ‘어린 여성 노동자의 감동적 성장기’ 가운데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청계천 평화시장의 소녀 미싱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의 개봉일(1월 20일)이 곧 다가온다. 신순애(69살) 씨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세 명의 주인공 가운데 한 사람이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전태일 말고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름들. 그녀들의 기억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정성스레 축복해 주는 영화적 손길. 빛과 어둠 속에서 눈물도 웃음도 하나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새해 벽두부터 으뜸 여자기사 간 맞대결이 또다시 성사됐다. 여자기사 순위 1위 최정 9단과 2위 오유진 9단이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 초대 우승컵을 놓고 결승5번기에서 맞붙는다.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오유진 9단이 조승아 5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5승 2패를 기록한 오유진 9단은 6승 1패의 최정 9단에 이어 리그 2위를 확정 지으면서 결승5번기에 합류했다. 반면 조승아 5단은 최종전 승리 때 2위로 결승5번기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오유진 9단에게 패하며 3위에게 주어지는 차기 대회 배정마저 놓치고 말았다. 조승아 5단은 김채영 7단과 리그성적 4승 3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김채영 7단이 3위, 조승아 5단이 4위를 기록했다. 오유진 9단은 조승아 5단에게 승리하며 3연패 사슬을 끊고 상대전적 8승 5패로 한 발 더 달아났다.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 우승컵을 놓고 결승5번기를 벌일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은 이번이 통산 일곱 번째 결승 맞대결이다. 결승 맞대결 성적은 최정 9단이 네 차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고(故) 홍원기 명인이 소장했던 《악리ㆍ악제(樂理・樂制)》와 《악보 가야금 보(樂譜 伽倻琴 譜)》를 묶은 《한국음악학자료총서 제56집》을 펴냈다. 《악리ㆍ악제(樂理・樂制)》와 《악보 가야금 보(樂譜 伽倻琴 譜)》는 국립국악원의 전신인 이왕직아악부원양성소에서 교재로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로 고(故) 홍원기 명인의 부인 김봉순 님이 국립국악원에 기증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자료 총서 발간을 통해 처음으로 전문을 영인ㆍ해제해 공개한다. 악리ㆍ악제(樂理・樂制)》는 음악의 이론과 음악 관련 제도에 관한 내용을 수록한 책으로, 수록 내용 가운데 「조선악부호집」은 고악보와 근대 악보에 수록된 음악 관련 기호․부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자료이다. 《악보 가야금 보(樂譜 伽倻琴 譜)》는 는 12율명을 약자(略字)로 표기한 ‘오운개서조’, ‘하성환입’, ‘황하청지곡’ 등과 한자(漢字)로 표기한 ‘수요남극’, ‘중광지곡’ 등이 수록돼있어, 약자로 기보한 악보의 발견이 매우 드문 상황에서 기보법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료는 국립국악원 문주석 학예연구사가 해제하여 각 자료에 대한 서지 및 내용적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불교음악과 수행력을 바탕으로 해금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성의신’이 2022년 1월 21일, 해금 연주 LP ‘해금소리’의 발매를 앞두고 1월 20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음반의 골자는 2021년 초 36년 동안 몸담았던 ‘KBS 국악관현악단’에서 정년퇴직한 뒤 이를 돌아보는 ‘성의신’이 들려주는 ‘고요한 내면의 진실한 마음의 소리’다. 특히 이번 음반에 담긴 10곡은 40여 년 동안 해금연주자로 활동한 경력을 가진 성의신이 엄선한 연주곡들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36년 동안의 관현악단 생활을 마감한 자신과 그간 성의신의 음악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특별히 ‘333장 한정판’으로 제작된다. 당초 발매를 계획했던 300장에 불교의 ‘33관음’, ‘33천’(도리천)의 의미를 더한 것. 이번 앨범의 A면에 실린 5곡 가운데 ‘아지랑이’, ‘구름에 걸린 달’, ‘겨울아침’, ‘어느 봄날의 꿈’ 4곡은 국악 음반으로는 드물게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며 불교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성의신을 세상에 알렸던 1집 앨범 ‘Moon in the Cloud’의 수록곡이다. 어떤 이는 음악적 고민에 빠져있던 성의신이 슬럼프를 이겨내고 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2년 한ㆍ중 바둑계 맞대결이 농심신라면배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로 서막을 연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이벤트로 열리는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한국기원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3명의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풀리그로 진행되는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는 각국 선수들이 교차 대결을 벌여 모두 9경기의 승수 합으로 우승국을 결정한다. 한국은 조훈현(69)ㆍ이창호(47) 9단 사제와 최정(26) 9단이, 중국은 류샤오광(劉小光ㆍ62)ㆍ창하오(常昊ㆍ46) 9단, 위즈잉(於之瑩ㆍ25) 7단이 출전한다. 상대전적만 놓고 보면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조훈현 9단은 류샤오광 9단에게 2패, 창하오 9단에게 7승 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창호 9단이 류샤오광 9단에게 3승, 창하오 9단에게 31승 14패로 앞서 있다. 최정 9단은 위즈잉 7단과 19승 19패로 동률을 기록 중이다. 최정 9단과 위즈잉 7단은 나머지 선수들과 처음 만난다. 대진은 첫날인 10일 조훈현 9단-창하오 9단, 이창호 9단-위즈잉 7단, 최정 9단-류샤오광 9단, 11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겨울철 내장산을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눈사람 가족 조형물이 내장산 조각공원에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읍시는 자연과 벗 삼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대형 눈사람 가족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눈사람 조형물은 2021년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의 하나로, 총사업비 6천만 원이 투입됐다. 모두 3개의 조형물로 구성돼 있으며, 높이 4.5m의 아빠 눈사람은 푸근하면서도 친근한 아빠의 이미지를 담아냈고, 높이 3.5m의 엄마 눈사람은 온화하고 부드러운 엄마의 모습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높이 1.8m의 아기 눈사람은 어린아이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한, 각각 눈사람 조형물 주변에 매립식 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색적인 연출을 통한 야간 관람(17:00∼23:00)도 할 수 있다. 내장산 조각공원은 눈이 쌓이는 겨울철에 가족 단위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잘 조성된 공원과 눈사람 조형물이 어우러져 녹지공간 속 힐링 쉼터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방역지침 강화로 힘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경남지역 공사립박물관·미술관의 교육콘텐츠 지원과, 코로나-19로 현장체험학습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을 위하여 임진왜란 1,2차 진주성전투를 주제로 한 <보드게임 진주대첩>을 개발했다. <보드게임 진주대첩>은 조선군이 4개의 성문에서 일본군에 맞서 진주성을 지켜내는 게임으로, 전투가 끝나면 진주성을 지켜낸 조선군 가운데 점수가 제일 높은 사람을 우수 지휘관으로 뽑아 순위를 정한다. 11세 이상 4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대형 게임보드, 라운드카드, 보급카드, 일본군타일, 조선군 말, 방어력 마커, 점수 토큰, 명중 토큰, 주사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을 진행하는 라운드 카드는 1차 진주성전투(1592년)와 2차 진주성전투(1593년)의 역사 기록을 근거로 하여 제작하였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실제 역사 속의 진주성전투에 대한 지식과 활약했던 인물 그리고 무기에 대해 익힐 수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이번에 개발한 <보드게임 진주대첩>을 경남지역의 공사립박물관과 대학박물관 그리고 진주소재 초등학교에 배포하여 지역박물관과 교육기관에서 임진왜란과 진주성전투에 대해 재미있게 학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신진서 9단이 2년 연속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MVP)의 영예를 안았다. 2021 바둑대상 시상식이 29일 낮 3시부터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신진서 9단은 바둑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70% 반영)에서 80.9%, 인터넷 네티즌 투표(30% 반영)에서 72.5%, 합계 78.4%의 표를 얻어 최우수기사로 뽑혔다. 신진서 9단의 MVP 등극은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세 번째다. 신진서 9단은 13회 춘란배 정상에 올랐고 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ㆍ26기 GS칼텍스배ㆍ44기 명인전ㆍ4기 용성전ㆍ40기 KBS바둑왕전 우승 등으로 한 해 동안 80승 17패(승률 82.47%)의 성적을 기록했다. 여자기사상은 오유진 9단에게 돌아갔다. 26기 하림배 여자국수전과 5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에서 우승했고 2021 중국여자갑조리그 8전 전승을 거둔 오유진 9단은 최정 9단을 2표 차로 제치고 2016년에 이어 5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여자기사상의 주인공이 됐다. 시니어기사상은 서봉수 9단과 유창혁 9단이 공동 수상했다. 서봉수 9단은 8기 대주배 시니어최강자전에서 우승했고 편강배 시니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올해로 2회째를 맞은 ‘2021 KTV 국민영상제’의 수상작들이 가려졌다. KTV 국민방송(원장 성경환)은 ‘2021 KTV 국민영상제’ 독립예술영화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300만 원)은 홍용호 감독의 ‘배심원들’, 일반인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300만 원)은 김성화 씨의 ‘다시 보는 세한도’가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독립예술영화 최우수상(영화진흥위원장상, 상금 200만 원)은 박준영 감독의 ‘의자 위 여자’, 우수상(KTV 원장상, 상금 100만 원)은 지혜원 감독의 ‘안녕, 미누’가 차지했고, 일반인 부문 최우수상(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상, 상금 200만 원)은 원희수 씨의 ‘여름눈’, 우수상(KTV 원장상, 상금 100만 원)은 이혜영 씨의 ‘자개: 명성과 골목’이 받았다. KTV는 편성 시간을 시청자에게 되돌려 준다는 취지로 지난해 첫 시행에 들어간 '편성개방 정책'을 통해 올 한 해도 시청자가 기획ㆍ제작한 영상물과 독립예술영화의 방송 신청을 받았다. 심의를 통과한 작품에 소정의 채택료를 지급하고 매주 방송으로 시청자와 만날 기회를 제공해 왔다. ‘2021 KTV 국민영상제’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