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도시환경 개선에 이바지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2024년 모범 도시숲’ 5곳을 뽑았다고 밝혔다. 전국의 도시숲, 마을숲, 경관숲, 학교숲, 가로수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인증위원회와 현장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모두 5곳이 올해의 모범 도시숲으로 뽑혔다. 이번에 뽑힌 곳은 △구미 ‘지산샛강생태공원’ △서울 ‘올림픽공원’ △영천 ‘나무와중학교 학교숲’ △인천 ‘세계평화의 숲’ △인천 ‘인하로 은행나무 가로수길’이다. ‘구미 지산샛강생태공원’은 도심을 흐르는 샛강의 특색을 살린 수변공원과 황토길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의 산책길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 올림픽공원’은 넓게 펼쳐진 녹지와 아름다운 호수, 다양한 체육시설 등이 조성돼 있으며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천 나무와중학교 학교숲’은 청소년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생명존중의 값어치를 느낄 수 있는 생태학습공간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계절별 캠프를 운영해 숲의 교육적 값어치를 높이고 있다. ‘인천 세계평화의 숲’은 습지와 갯벌이 어우러진 자연생태공원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무심기ㆍ숲가꾸기 등에 참여하며 건강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인창동 늘푸른공원(인창동 674-2) 안 경기도 제1호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무장애통합놀이터는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놀이공간으로, 높낮이가 없는 디자인과 장애물 없는 접근 방식을 써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구리시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놀이시설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시키고, 장애 아동 보호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실제 이용자의 목소리를 담았다. 또한, 아동 놀이 전문가, 놀이터 계획 전문가, 무장애 시설 전문가의 도움말을 받아 안전하고 다양한 놀이환경을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애 아동이 놀이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옮겨타기 시스템과 경사로를 설치하고,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를 사용하는 어린이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래놀이대, 그네, 징검다리, 해먹 시설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무장애통합놀이터의 그네 놀이공간에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친환경 코르크 탄성포장이 적용된다. 또한, 기존에 분리돼 있던 두 개의 놀이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기존보다 훨씬 넓은 놀이공간을 제공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브라질 문화부[장관 마르가레트 메네제스(Margareth Menezes)]는 11월 6일(수), 양국 저작권 분야 협력을 위한 장관급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브라질과의 저작권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인구 2억 명 이상의 중남미 최대 콘텐츠 시장인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 현지에서 케이-콘텐츠와 우리 저작권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 법제·집행 정보교류, 저작권 인식 제고, 저작권 신탁관리단체 교류 등 협력 문체부는 브라질과의 저작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올해 초부터 브라질 문화부 측과의 협의를 시작했으며, 지난 4월에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저작권상설위원회(SCCR)를 계기로 국장급 회의를 열고 저작권 분야 업무협약 체결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브라질은 주요 20개국(G20) 문화장관회의(11. 8.)의 의제 중 하나로 ‘문화, 디지털 환경과 저작권’을 설정하고, 디지털 환경 속 창작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 체계 구축에 대해 회원국들과 실무 논의를 해왔다. 특히 브라질 문화부가 우리 저작권 법제와 집행 체계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오는 11월 13일 저녁 7시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장월중선류가야금병창보존회’가 후원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최하며, 신라금예술단이 주관하는 2024 신라금이 들려주는 경주의 문화유산 <아름다운 경주 풍류뎐(Beautiful 경주 風流뎐)>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경주의 유형과 무형유산의 만남을 주제로 공연ㆍ영상ㆍ사진ㆍ이야기(설화)가 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종합문화예술 콘텐츠다. 경주시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며 어느 곳이든 문화유적지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첨성대ㆍ불국사ㆍ대릉원ㆍ동궁과 월지 등의 유적지가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 해 내내 전국에서 찾아온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를 국악과 연결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 공연을 주관하는 신라금예술단 월은(月垠) 임종복 대표는 “경주의 유적지 가운데 역사성이 깊으나 전국적으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곳을 뽑아 그곳의 유형유산과 경주지역에서 활동하며 무형유산을 전승하고 있는 명인들의 만남을 담았다. 지난 한 해 동안 7곳의 명승지에서 무형유산 명인들의 공연모습을 촬영하였고 오늘 이 무대에서 유형ㆍ무형의 문화유산이
[우리문화신문=김수업 전 우리말대학원장] '가시버시'는 요즘 널리 쓰이지 않는 낱말이다. 그런데 누리집에 가 보면 이것을 두고 말들이 없지 않다. 우리 토박이말을 알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주 쓰지 않는 토박이말이 이야깃거리가 되어서 그런가 보다. 이것은 참으로 반가운 노릇이다. 그런데 누리집에서 오가는 말들이 국어사전의 풀이 때문에 큰 잘못으로 빠지는 듯하다. 낱말의 뜻을 국어사전이 잘못 풀이하면, 그것은 법률의 뜻을 대법원이 잘못 풀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바로잡을 길이 없다. 그런데 '가시버시가 바로 그런 꼴이 되어 있다. 말이니 하는 것부터 잘못 짚은 것이다. 알다시피 우리는 상스러운 말과 점잖은 말을 가려 써야 한다는 가르침을 줄곧 받았고, 두 국어사전에서 말하는 '속되다', '낮잡다'는 것은 곧 상스럽다는 뜻임이 틀림없다. 그러니까 '부부'는 점잖은 말이거나 적어도 여느 말인데, '가시버시'는 그것을 속되게 이르거나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참으로 커다란 우리네 마음의 병집이 감추어져 있다. 국어사전이나 국어 교사가 점잖은 말이니 부지런히 익혀 쓰라고 가르치는 낱말은 모조리 중국에서 들여온 한자말이고, 속되고 낮잡고 상스러운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에는 우리나라처럼 아이들 돌잔치라는 게 없다. 하지만 남자 아이는 3살과 5살 그리고 여자 아이는 5살과 7살 되는 해를 맞이하여 부모님을 비롯한 일가친척과 함께 신사참배를 하는 습관이 있다. 이를 “시치고상(七五三)이라고 한다. 시치고상(七五三) 풍습은 1681년 도쿠가와 집안의 5대 장군인 도쿠가와 츠나요시(川綱吉)의 장남 도쿠가와 도쿠마츠(川松)의 건강을 빌기 위해 비롯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다. 신사에서 시치고상 의식을 치른 아이들은 손에 ‘치토세아메(千歲飴)’를 하나씩 받아 드는데 이는 가늘고 길게 만든 사탕으로 장수를 비는 뜻이 있으며 학과 거북이, 소나무, 대나무, 매화 등이 그려진 봉투에 담아준다. 일본인들은 태어난 지 한 달 됐을 때 오미야마이리(お宮参り)로 신사참배를 시작하여 3살, 5살, 7살 때 하는 시치고상(七五三), 그리고 20살 때 하는 성인식과 혼례식 등 인생의 중요 통과의례를 신사에서 치른다. 신사(神社, 진쟈)는 생활과 밀접한 의례(儀禮)가 행해지는 장소다. 11월 15일을 전후해서 일본 거리에서는 예쁘게 기모노 단장을 한 어린이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바로 3살, 5살, 7살을 맞이하는 어린이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최흥선)은 11월 1일부터 상설전시관 역사문화2실에서 최근 기증받은 의재(毅齋) 허백련(許百鍊, 1891∼1977)의 <사군자도> 1건 4점과 「신여량 밀부유서」를 비롯한 조선시대 서화와 고문서 6건 9점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교체전시에서 공개한 허백련의 <사군자도>는 지난 8월 박물관이 기증받은 것으로, 기증자 정춘자 선생은 오랜 세월 소장하였던 스승 허백련의 작품을 영구 기증하였다. 이 작품은 1963년 서울에 살면서 전통 서화를 배우고 싶었던 기증자가 허백련이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를 위해 소전(素筌) 손재형(孫在馨, 1902~1981) 등과 함께 서울 옥인동 숙소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서화를 배우고자 직접 찾아갔고, 그 정성에 감동한 허백련이 정춘자 여사에게 선물한 작품이다. 이렇게 맺은 인연으로 광주에 거주하는 스승은 서울의 제자에게 오랜 기간 우편으로 주고받으며 서화를 가르쳤고, 제자는 스승과 나누었던 기록과 작품들을 우편 봉투 하나 버리지 않고 50여 년간 보관하였다. 이후 제자는 지난 2023년 9월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애중, 아끼고 소중히 아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미국 시카고박물관(The Art Institute of Chicago, 관장 제임스 론도 James Rondeau) 한국실의 확장 재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11월 1일부터 2026년 9월까지 약 2년 동안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을 대여 전시한다. 전시 기간 중 <서봉총 금관 및 금제 허리띠> 등 지정문화유산을 포함한 특집 전시는 내년 2월까지 3달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시카고박물관의 한국실 확장 이전 재개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국실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기존 대비 세 배가량 확대된 새로운 상설전시 공간에서 한국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자체 소장품을 보유한 지 100여 년 만에 독립된 한국실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첫 한국실 전담 전시기획자가 한국실 확장 개편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한국실 지원 사업의 의미있는 결과물로 평가된다. 이번 개관 기념 전시에서는 금관과 금제 허리띠를 비롯해 책가도 병풍, 분청사기, 백자 등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과 불상과 고려청자, 현대미술품 등 시카고박물관의 소장품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한국의 문화유산 61건을 공개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명석)은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원장 이경재)과 함께 임인진연도병을 주제로 한 한국음악특별전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을 11월 1일 열었다. 이번 전시는 주스웨덴한국문화원(4월)과 주벨기에한국문화원(7월)으로 이어진 한국문화원 순회전시의 마지막으로 고종 황제의 51살을 기린 잔치를 그린 병풍인 ‘임인진연도병’을 중심으로 조선 궁중에서 활용되었던 악기와 복식, 서지류 22건이 전시된다. 악기 전시에는 각 악기가 연주되는 공연 영상을 함께 송출하여 전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전시 연계 행사를 통한 한국전통예술의 아름다움 전해 이번 전시는 한국음악의 저변 확장을 목표로 렉쳐콘서트와 개막 기림 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를 함께했다. 먼저 렉쳐콘서트에서는 한국전통예술의 미학을 주제로 한 강연과 함께 궁중음악을 비롯한 민속무용, 창작국악 등의 시연을 구성해 한국예술의 아름다움을 소개하였다. 전시 개막식에서는 임인진연도병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 궁중무용 ‘춘앵전’과 생소병주로 구성된 ‘수룡음’을 공연하였다. 개막식과 연계행사에는 100여 명의 현지 관람객들이 참석하여 한국 궁중음악의 화려함과 아름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지난 9월 23일(월)부터 10월 18일(금)까지 연 ‘2024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그림엽서 콘테스트’는 이야기할머니 파견기관에 다니고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유아(만3~5세)부터 초등학생(1~3학년)까지 전국에서 모두 어린이 15,750명들의 그림엽서가 접수되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아동미술과 유아교육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주제 적합성, 창의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유치부 대상 1점, 최우수상 17점, 우수상 170점, 장려상 1,700점, 초등부 대상 1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6점, 장려상 20점 등 모두 1,918점 작품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별도의 시상식은 없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엽서에 기재된 부모님의 연락처를 통해서 소정의 상품이 전달될 예정이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2024 이야기할머니 그림엽서 콘테스트에 참여해 주신 전국 어린이 참가자와 지도자 학부모님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그림엽서 콘테스트를 통해 이야기할머니가 들려주신 이야기를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하는 참여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야기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