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도서관협회는 서울시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가 직접 저술한 도서 30권’을 정리하여 4월 11일(목) 지하철 안국역 지하2층 ‘100년의 계단’에서 발표하였다. 이 사업은 독립운동가가 직접 쓰거나 구술한 도서를 중심으로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지울 수 없는 불후의 명작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계획되었다. 독립운동 관련 참고도서 37권, 독립운동가 평전 31권, 여성독립운동가 관련 도서 22권등을 함께 정리하였다. ●독립운동사에 대한 중요한 기록물이자 독립운동가가 남긴 유산 ‘독립운동가 직접 저술 도서 30권’ 사업은 독립운동가가 직접 쓰거나 구술한 기록물을 정리하여 소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도서위원으로는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박찬승 한양대학교 사학과 교수, 고광헌 서울신문 대표이사·시인,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 이용훈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총장, 노영숙 수원시선경도서관장, 남성호 교보문고 구매팀장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하였다. 아울러 도서는 독립운동가가 직접 저술한 도서, 독립운동가 평전과 여성독립운동 관련 도서, 친일논란이 있는 독립운동가·작가가 저술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보랏빛 붓꽃이 보훈병원 뜰에 곱게 피었다. "오희옥 지사님! 눈을 크게 떠보세요. 꽃 빛깔 참 곱지요?" 어제(12일) 오후 2시, 서울중앙보훈병원 뜰에 휠체어를 타고 나온 지사님은 그제서야 눈을 크게 뜨고 꽃을 바라다보면서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생존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는 지난해 3월 16일, 뇌출혈로 쓰러져 이제 곧 1년 2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쓰러지시기 전 지난해 3.1절 때만 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각종 기념행사에 모습을 보이셨지만 입원 이래 줄곧 병원에서 재활을 위해 노력 중이다. 병원에 찾아 가 뵐 때마다 재활 의지가 크고 혈색도 좋아 보여 안심이었는데 어제는 조금 달랐다. 의기소침하신 모습에 지친 모습이 역력하다. 눈꺼풀도 무겁다는 말을 실감나게 하듯, 오희옥 지사님은 휠체어에 앉아서도 눈을 계속 감고 계셨다. 매주 일요일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병원 내 교회에 가시는데 어제도 2시 무렵 병실을 찾으니 교회에 가 계셨다. 교회로 가보니 목사님의 설교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영양제 주사를 꽂은 채로 휠체어에 앉아 계시는 뒷모습이 힘들어 보였다. 함께 간 아드님과 며느님, 그리고 나는 아직 마치려면 더 있어야 하는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회는 어제(8일) 제46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21대 광복회장으로 김원웅 씨를 뽑았다. 광복회는 이에 앞서 정기총회의 의안인 2018년 주요 회무보고 및 회계결산 추인과 2019년 주요사업 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했으며, 이어 광복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하에 제21대 회장선거에 돌입했다. 기호 1번 이종찬 후보, 기호 2번 김원웅 후보, 기호 3번 김영관 후보 3명의 후보자가 입후보해 소견발표 이후 2차에 걸친 투표 결과, 김원웅 후보가 참석한 총회구성원 80명 중에 50표를 획득하여 제21대 광복회장으로 당선됐다. 1944년 중국 중경에서 출생한 김원웅 광복회장 당선자는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정치학과(학사)와 중국 국립정치대학교 대학원(석사)을 마친 독립유공자 유족으로, 부친은 김근수(’90 건국훈장 애국장)선생, 모친은 전월선(’90 건국훈장 애족장) 선생이다. 양친이 모두 광복군 활동을 했다. 대학시절 굴욕적 한일회담 반대투쟁 주모자로 투옥된 바 있는 김 당선자는 14대,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일제잔재청산 의원모임 대표(1992년~1996년)를 비롯하여 유네스코 한국위원(1995년~1996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부산의 조숙한 문학소녀 경술국치 치욕의 날 자결한 아버지 뒤를 이어 타오르던 항일 투지 끝내 의열단 투신했었지 톨스토이와 투르게네프를 사랑하는 조선의 피 끓는 혁명가와 맺은 언약 신방에 타오르는 촛불 우국의 횃불 삼아 대륙을 휘저으며 일제에 대적하던 여장부 곤륜산 피 튀는 전투에서 마감한 서른네 해 삶 왜적의 총칼에 날개 꺾였으나 나라사랑 마음 생사 따라 변하지 않아 조국의 빛 찾던 날 피 묻은 속적삼 가슴에 품고 고향 땅 돌아온 남편 슬픔 삭일 때 긴 가뭄 끝 밀양 감전동 하늘에 때맞춰 내리던 단비 대지에 피처럼 스며들던 불굴의 투지여라. - 이윤옥 시 ’부산이 낳은 대륙의 불꽃 박차정’ 가운데- 햇살 따스한 어제(4일) 오후 2시, 칠산동(새주소: 동래구 명륜로 98번길)에 자리한 박차정 의사 생가를 오랜만에 다시 찾아 툇마루에 앉았다. 오월의 따스한 햇살이 부드럽다. 마침 그 자리에는 문화재해설사 주용돈 선생이 나그네를 반갑게 맞이한다. 올해 나이 80살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정정한 주용돈 선생은 박차정 의사 일가의 독립운동사를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들려준다. “박차정 의사의 아버지는 일제 침략에 항거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송병선 선생은 충청남도 회덕에서 태어났으며, 학행으로 천거 받아 서연관과 경연관을 지냈다. 1882년에 공조참판 사헌부대사헌에 임명되었으나 사임하고 충청북도 옥천에 내려가 정자를 짓고 후학을 양성했다. 1905년 11월 일제가 무력으로 고종과 대신들을 위협하여 「을사조약」을 강제 체결하고 국권을 박탈하자, 나라가 위험에 처해 있음을 알고 상경하여 고종을 알현하고 을사5적의 처단과 을사조약의 파기를 건의하였으며, 을사조약 반대 투쟁을 계속하다가 경무사 윤철규(尹喆奎)에게 잡혀 강제로 향리에 호송되었다. 이에 국권을 빼앗김에 통분하여 세차례 다량의 독약을 마시고 자결 순국하였다. 유서에서는 을사5적의 처형과 을사조약의 파기, 국권을 찾을 것 등을 호소하였다. 고종은 그의 충절을 기리어 1906년 2월에 문충공(文忠公)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정부에서는 1962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여 그의 공훈을 기렸으며, 충남 대전에는 고종의 건사지명(建祠之命)으로 건립된 문충사(文忠祠)가 있어 유품이 소장되어 있다. 대전지방보훈청은 5월의 우리지역 독립운동가로 ‘송병선 선생’을 선정했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어제 27일(토) 낮 2시부터 중계동에 자리한 불암도서관(관장 김선영)에서 3.1운동 100돌, 대한민국임시정부 100돌 기림 특강으로 ‘임시정부의 여성독립운동가들’ 강연이 있었다. 이번 강연은 불암도서관의 춘하추동 인문학 강좌 가운데 ‘봄강좌’로 강사는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책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10권) 작가인 이윤옥 박사(시인,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가 맡았다. 이윤옥 박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역사의 절반은 여성이 담당했다. 그럼에도 임시정부의 역사를 말할 때 여성의 공은 뒷전이었다. 임시정부 100돌을 맞이하는 올해야말로 임시정부에서 활약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원년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박사는 중국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임시정부, 광복군, 만주방면 등으로 분류하여 각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한 분들을 중심으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특히 임시정부의 재정을 돕기 위해 국내를 오가며 독립자금을 모았을 뿐만 아니라 임시정부의 안살림을 도맡았던 정정화 지사, 만주에서 활약한 여자 안중근 남자현 지사, 생존 애국지사인 오희옥, 유순희 지사의 근황 등을 자세히 알려주는 등 2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역사 학술강연회’가 어제(24일) 오전 11시, 광복회 강북구지회(지회장 노영탁) 주최로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은 광복회 강북구지회 회원을 비롯하여 광복회 권영혁(광복회 강남지회)대의원, 추명길 (광복회 강서지회) 대의원 등 70여명이 참석하였다. 또한 한국의 독립운동에 관심이 있는 헝가리 출신 청안스님, 한겨레건축사 대표 최우성 씨 등이 참석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뜻 깊은 의미를 함께 새겼다. 이날 학술강연회 행사의 사회는 광복회 초대 강북구지회장을 지낸 김기봉 회장이 맡았다. 순국선열묵념에 이은 애국가 제창에서는 4절까지 애국가를 힘차게 불러 나라 잃은 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독립운동에 매진한 선열들의 무한한 헌신과 나라사랑정신을 느꼈다. 학술강연회 강사는 시인이자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이윤옥 소장이 임시정부에서 활약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중심으로 “여성독립운동가, 시대를 넘어 아픔을 넘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추적하여 쓴 《서간도에 들꽃 피다(전10권)》> 저자이기도 한 이윤옥 소장은 “3.1운동 100주년 및 대한민국임시정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제암ㆍ고주리 학살사건 100주년 추모제'가 어제(4월15일) 화성시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에서 열렸다. 23인 합동묘역 참배 및 헌화가 있었고 뒤이어 공식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정치인 내빈소개는 따로 하지 않고 자막으로 대신했으며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손에 태극기를 들고 참여한 어린이들과 함께 목청껏 애국가 4절을 모두 불렀다. 유족대표 안소헌 광복회 화성지회장은 “왜놈은 망하고 인민의 나라 섰으매 거친 밤 촉새되어 울던 노래 그치라.”라는 제암리 마을에 어귀에 서있던 3.1운동순국기념비에 적혀진 박세영 시인의 추도시를 잠시 읊는다. 그리곤 “세월이 묵묵히 흘러 어언 100년. 해마다 3월 1일이 오고 4월이 오면 순국하신 29선열을 생각할 때면 불현듯 그 비문 내용이 떠올라 절절한 심정으로 홀로 읊조리곤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거친 밤 촉새되어 울던 노래 이제는 그쳐야 합니다. 흘러간 세월의 아픔, 질곡의 삶이 지워진 두께가 무척이나 두텁고 무겁기 때문입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안소헌 유족대표의 인사에 이어 추모사와 추모시 낭송이 있었고 추모 및 평화 메시지 작성식과 추모공연이 있었다. 특히 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세움 100돌을 맞아 미국에서의 3·1만세운동으로 불리는 <제1차 한인회의 재현행사>가 미국 현지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현지시각으로 4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사흘 동안 1919년 당시 ‘제1차 한인회의’가 열렸던 미국 필라델피아 리틀극장에서 재현행사를 열린다고 밝혔다. 「제1차 한인회의」는 1919년 국내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 소식이 미주지역까지 퍼지자, 서재필ㆍ이승만ㆍ정한경 등 미주지역 한인 지도자들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연 결의 행사로, 한인 동포 150여 명 외에도 톰킨스 목사ㆍ스펜서 상원의원 등 미국인도 참여했다. 1919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제1차 한인회의’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미국 정부와 국민, 파리강화회의, 일본 지식인 등을 대상으로 한국 독립의 의지를 알리는 5개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특히, ‘제1차 한인회의’는 3·1만세운동 이후 미국에서 소집된 최초의 대규모 한인 집회로, 한국 독립의 정당성을 대외에 선포한 ‘미국에서의 3·1만세운동’으로도 불린다.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3·1만세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맞아 전국을 돌며 횃불을 밝혔던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가 42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지난 3월 1일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장인 광화문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전국 봉송을 이어갔던 ‘독립의 횃불’이 42일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장인 여의도 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완주식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현장에는 2,019명의 주자들과 독립유공자 및 유족, 주요인사, 학생, 시민 등 약 3만여 명의 국민이 참여했고, 횃불 봉송은 약 32.2km 구간에서 진행됐다. 특히, 독립의 횃불은 과거 100년을 기억하고 미래 100년으로 나아가는 행사의 상징성을 담아 100년 전 사용했던 실제 횃불이 아닌 LED 횃불 봉으로 봉송을 진행했다. 독립의 횃불 릴레이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배우 홍지민을 비롯해 배우 최불암, 손병호, 가수 박재정 등 유명인과 함께 신돌석 장군의 후손 등 독립유공자, 3대가 함께한 가족 주자 등 다양한 주자들이 참여함으로써 봉송의 의미와 감동을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