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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학생 모두가 하나 되어 위대한 역사를 되새긴다

국가보훈처, 제90돌 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 열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 이하 보훈처)는 일제의 차별과 불의에 항거하여 일어난 학생들의 항일운동을 기억하는 ‘제90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 행사’를 오는 3일(일) 오전 11시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광역시)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각계대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일반시민,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우선,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광주-나주 간 통학열차를 이용하던 한일 학생들의 충돌이 도화선이 되었으며,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하여 이듬해 3월까지 전국의 300여 개 이상의 학교와 54,000여 명의 학생들이 동맹휴교와 시위운동에 참여하였다.

 

 

당초, 기념행사는 교육부 주관으로 지방교육청에서 실시하였으나 3·1만세운동 그리고 6·10만세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으로 평가받는 점을 고려하여 2018년도부터 정부기념식으로 격상*하여 거행하고 있다.*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 ‘18.11.2.」- 국가보훈처(기념식), 교육부(계기행사)

 

‘함께한 역사, 함께할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역사의 고비마다 청년학생들이 하나 되어 새로운 미래를 만든 위대한 역사를 되새겨,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기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독립운동의 주역인 학생이 만들고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기념행사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당시 운동에 참여했던 광주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며, 특히, 전국 시ㆍ도 대표 학생 300여명과 나라밖 학생 20여명도 함께하여 학생독립운동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90주년 기념식은 국민의례, 기념공연 1막, 기념사, 기념공연 2막, ‘학생의 날’ 노래 제창 등으로 구성하여 50분간 진행된다. 우선, 식전행사로 학생독립운동기념탑(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전국 학생대표 14명이 주요인사. 생존 애국지사와 함께 나란히 참배를 진행하여, 미래세대에게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상징적 행사가 될 전망이다.

 

기념식에서는 전문사회자를 대신하여 남녀학생이 사회를 맡을 예정이며, 특히 애국가를 함께 부를 때에는 전국의 대표학생 16명이 애국가를 이끈다.

 

기념공연 제1막에서는 ‘함께한 역사’라는 주제로 학생독립운동 출신학교 남녀 고등학생의 ‘이야기만들기(스토리텔링)’을 통해 학생독립운동의 발생과 펼침 과정에 대해 알아보고, 대한민국의 변곡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학생의 위대한 역사에 대해 되짚어본다. ‘이야기만들기’ 중간에는 정의를 위해 함께 싸우자는 내용의 ‘우리는 하나’를 팝페라그룹 ‘에클레시아’가 노래한다.

 

기념공연 제2막에서는 ‘함께할 미래’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만들어 가는 ‘함께하는 미래’ 관련 사례들을 스토리텔러가 소개하며, 이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앞장섰던 학생들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미래에 대한 밝은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2019 ‘고등래퍼 3’ 준우승자인 강민수 군이 출연하여, 학생독립운동을 주제로 직접 작사ㆍ작곡한 “난세의 영웅, 대한민국 만세‘ 랩을 기념식장에서 처음 선보임으로써 그 의미를 더한다.

 

대합창으로는 가수 서문탁,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버터플라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끝으로, 참가자 모두 일어서서 ‘학생의 날’ 노래 제창으로 기념식을 마무리 한다.

 

한편, 보훈처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학생독립운동을 국민들에게 잘 알리고, 역사적으로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전국 각지에서도 교육부와 시ㆍ도 교육청 주관으로 학생독립운동 계기로 ‘청소년 독립페스티벌’, ‘전국 학생 문화예술 축전’ 등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 체험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