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15년 을미년은 광복 70주년, 을사늑약 110년, 한일국교정상화 50년, 615 남북공동성명 15주년이 되는 의미가 남다른 해였다.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이 뜻깊은 해를 맞아 역사가 가르쳐준 정신을 되새기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고자 평화인권통일을 주제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였다. 이 사업은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민위원회 구성 등 시민참여를 절대적 전제조건으로 했고, 시민공모사업을 추진하며 그 의지를 확고히 했다. 2015년 3월 28일 행궁광장에서 열린 수원 그날의 함성이 그 대표적인 사업이다. 수원지역에서 있었던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이선경, 김향화 선생 등 수원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조명한 총체극으로, 시민과 학생 5천여 명이 관람한 바 있다. ▲ 수원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으로 지난 3월 28일 신풍동 행궁광장에서 개최된 수원 그날의 함성에 참여한 시민배우들이 무대 태극기 앞에서 만세를 부르고 있다. 이후 수원시는 8월까지 각종 학술회의를 개최하며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수원지역에서 있었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찾아 알려 나갔고, 시민들에게 지역적 자부심과 정체성을 찾아주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이틀 전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한일외교장관회담이 열려 마침내 그 합의안이 발표되었다. 그j나 이번 합의안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관련단체들은 아베 총리가 일본정부를 대표해 내각총리로서 직접 사죄해야 함에도 대독사과에 그쳤고, 사과의 대상도 너무나 모호해서 진정성이 담긴 사죄라고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번 발표에서는 일본정부가 일본군위안부 범죄의 가해자로서 일본군위안부 범죄에 대한 책임 인정과 배상 등 후속 조치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함에도, 재단을 설립함으로써 그 의무를 슬그머니 피해국 정부에 떠넘기고 손을 떼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그리고 이번 합의는 일본 내에서 해야 할 일본군위안부 범죄에 대한 진상규명과 역사교육 등의 재발방지 조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사진 최우성 기자) 이어서 이들은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평화비에 대해 공관의 안녕/위엄의 유지를 위해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며, 상호 국제사회에서 비난/비판을 자제하겠다는 것이다. 되를 받기 위해 말로 줘버린 한국정부의 외교 행태는 가히 굴욕적이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12월 24일 내일동 일원의 생태하천 복원지에 3.13 만세운동과 밀양출신 독립운동가의 재조명을 위한 항일운동 주제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해천이 위치한 밀양시 내일동은 역사적으로 약산 김원봉 장군과 석정 윤세주 열사 등 일제 강점기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태어난 독립운동의 성지였으나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밀양시는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김원봉 장군윤세주 열사 생가지를 중심으로 독립 운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항일운동 주제길을 만들어 독립운동의 본산으로 꼽히는 밀양시를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해천주변 낡은 상가건물의 벽면 등에 3.13 만세운동과 항일운동에 관련한 기록들을 13개 ㅜ제로 구성해 디지털프린팅 부조형 실사, 입체 세라믹, 웹툰(만화) 벽화, 각종 조형물(태극기 나무, 독립군 69인 명패, 희망 우체통) 따위를 설치하여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에 밀양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으며 밀양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역사인물 이야기자원을 활용한 밀양해천 이야기 만들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고종 때 문신으로 병조참판을 하면서 우정국총판(郵政局總辦)을 겸임하여 우정국을 세우는 데 큰 공을 세운 충민공(忠愍公) 금석(琴石) 홍영식(洪英植)을 추모하는 학술대회가 (사)한국미디어콘텐츠학술연합 주최로 어제 12월 7일 늦은 2시 서울 광화문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고종 때 문신 충민공(忠愍公) 금석(琴石) 홍영식(洪英植) 선생 ▲ 학술대회 시작 전 간략한 추모고유제를 올렸다. ▲ 학술발표자들 / 최창섭 명예교수, 김부중 교수, 서영길 전 원장, 진용옥 경희대 명예교수(왼쪽부터) 학술대회 시작 전 진용옥 명예교수는 오늘이 홍영식 공이 관군의 의해 처참하게 살해된 날이다. 따라서 간단하게나마 홍영식 공에게 예를 올리겠다.라면서 간략한 추모고유제를 올렸다. 제주는 박성득 전 체신부 차관이 맡았고, 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의 고유문 낭독이 있었으며, 홍영식 증손자 홍석호 선생 등이 읍을 했다. 방송정보통신 통합역사 편찬의 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회의에는 먼저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의 전파ㆍ방송의 시발과 미디어 콘텐츠 발달사 정리를 시작으로 김부중 성결대 교수의 방정통 근대 유물 등재와 역사 문화 기념관 건립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사)한국매장문화재협회(회장 조상기)와 함께 오는 25일 오후 2시 한국매장문화재협회(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에서 우리 동네 유적 주민참여 프로그램 추진실적 발표회를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이 주민의 참여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매장문화재 해설사를 양성하는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자 마련하였으며, 올해는 전국에서 8개 기관이 참여하였다. ▲ 전북문화재연구원 해설사 양성강좌 현장 ▲ 한강문화재연구원 유적 탐방 현장 발표회는 청도읍성 둘레길 우리 동네 해설사 양성 교육(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 우리고장 고인돌 지킴이 인력 양성(동북아지석묘연구소), 우리 동네 문화유산 홍보교육(동서문물연구원), 노풍당당 브라보 발굴라이프/우리 동네 해설사(전북문화재연구원), 제주항파두리 항몽유적 해설사 및 체험 프로그램 진행자 양성 교육(제주고고학연구소), 광진구 문화재 스토리텔러 양성 교육(한강문화재연구원), 우리 동네 문화교육가 양성 과정(한빛문화재연구원), 담양군 매장문화재 활용 교육(호남문화재연구원)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날 발표회는 지역의 매장문화재를 활용한 주민참여형 프로그
[우리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한치 뒷산에 곤드레 딱죽이 임의 맛만 같다면 / 올같은 흉년에도 봄 살아나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이는 널리 불리는 정선아리랑 가운데 하나이다. 정선아리랑의 노랫말은 자그만치 700800여 수나 된다고 하는데 상당수는 전설을 품은 노랫말이 많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정선을 찾아가는 길은 가도 가도 끝없는 산길이다. 지금 시대에도 굽이굽이 산길이 멀고 험하게 느껴지는데 그 옛날에는 어땠을까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래서 정선아리랑의 가사들이 그렇게 구슬픈 것인가 싶은 생각을 하면서 정선읍에 다다랐다. ▲ 소박한 모습의 정선 아라리촌 정문 정선은 연암 박지원이 쓴 양반전의 무대이다. 양반은 비록 가난하여도 늘 존귀하고 영화로우나 나는 비록 부유하여도 비천하니 참으로 욕된 것이다. 지금 양반이 가난하여 관곡을 갚을 수 없으므로 양반을 보전하기가 어렵게 되었으니 내가 사서 가지겠다.라며 마을의 부자가 몰락한 양반의 지위를 사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이러한 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을 제정하려는데 고성이 오갔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17일 오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가운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지정하는 법안의 상정 여부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면서 시작 1시간 만에 파행으로 치달았고, 결국 여당 의원들이 다시 회의장으로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서 산회가 선포되었다고 한다. 귀를 의심케 하는 소식이다.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은 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공개증언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피해 사실을 용기있게 고발한 날을 기려 일본군위안부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범죄가 재발되지 않도록 세계가 함께 노력하자는 결의를 담아 제1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선포되었다. 이후 매년 아시아 각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연대행동을 통해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를 벌이며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을 널리 알려나가고 있다. ▲ 최근 의정부역 동부광장 앞 평화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그런데 일본군위안부 범죄의 가장 큰 피해국인 대한민국 국회에서 이 기림일을 제정하는 데 앞장서지는 못할망정 고성까지 오가며 회의가 파장에 이르렀다고 하니 웃지 못 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990년 11월 16일,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37개 여성단체가 함께 발족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올해로 창립 25돌을 맞이하여 기념식과 국제심포지엄, 후원의 밤 행사 등을 한다. 그동안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 및 전시 성폭력 중단을 위해 다양한 국내외 활동을 펼쳐온 정대협은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25년의 활동의 의미를 평가하고 더 큰 걸음을 내딛을 계획이다. 11월 13일 금요일, 서울글로벌센터에에서 열리는 25돌 기념식에서는 영상과 활동가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지난 활동을 돌아보며, 이어서 전시 하 여성폭력에 도전하는 국제 여성행동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 필리핀 등 각국의 전시 여성폭력에 대한 사례를 살펴보고 이의 근절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 1203차 수요시위 모습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전시 여성폭력 피해자들을 돕고자 설립한 나비기금을 지원받고 있는 콩고 내전 피해 여성이 직접 참석해 콩고 여성들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증언한다. 또 11월 15일 일요일, 종로 옥토버훼스트에서 열리는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김포시가 위안부의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고자 'Do The Right Thing'(올바르게 행하기)라는 주제로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시청 본관 1층과 2층 복도 갤러리에서 특별 기획전을 한다. 자매결연도시인 미국 글렌데일시가 개최한 제4회 위안부의 날 기념행사와 연계하여 이뤄지는 이번 전시회는 위안부 관련 작품을 전시하여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를 상기시키고,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전시작품으로는 젊은 여성과 나이든 여성의 모습을 교차함으로써 위안부 여성으로서 일생을 살면서 겪어야 했던 아픔을 형상화한 이이남 작가 작품과 일제 강점기에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워진 건축물을 묘사해 슬픈 역사를 되짚어 보게 하는 윤정선 작가 작품 등 3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최초로 한국 현대 미술에 만화적인 형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이동기 작가가 참여해 위안부 등 여성인권의 문제가 세계의 사회적 이슈 안에서 어떻게 보이는가에 대해 조명할 예정이다. 유영록 시장은 예술작품 전시를 통해 위안부와 여성의 인권문제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며 시민 여러분들이 아픈 역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표집필자인 최몽룡 서울대 교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하여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또 한국갤럽이 2015년 11월 첫째 주(3~5일 3일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물은 결과 36%는 '찬성', 53%가 '반대'로 나와 반대 분위기로 급격히 쏠리는 모양새다. 그뿐만 아니라 고고학 학회 등 학회 9곳이 반대 대열에 동참했고, 국내 최대 역사학회인 한국역사연구회는 국정 교과서에 대응할 '대안 한국사 도서' 개발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를 놓칠세라 46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오늘 늦은 5시부터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청계광장 소라탑 옆)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규탄 4차 범국민대회를 연다.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이미 지난 4일부터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매일 촛불을 들자!라는 구호로 집회를 열어오고 있으며 13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규탄 긴급 결의대회'에 등장한 손팻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