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무덥고 지루한 여름이 지나고서야 높푸른 하늘의 가을을 맞았다. 사람의 일도 마찬가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넘겨야 성공에 이른다.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 노력만큼의 보람과 결실 있기를 바라는 맘이다. 가까이 있는 사람이 살아온 절절한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길로 줄기차게 걷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란 것을 알게 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살아가는 일은 여전히 어렵고 힘들지만 그 힘든 과정을 지나고 나면 그만큼의 보람과 영광도 따르게 되는 법이다. 눈보라가 치는 겨울 넘지 않고서는 봄을 맞이할 수 없듯이 뙤약볕 쏟아지는 여름 건너지 않고서는 결실의 가을 맞을 수 없으리라. 지금 우리는 오랜 경기불황과 최저임금인상 등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업자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다니 장래가 어둡고 불안하다. 당장 오늘 하루의 먹을 끼니를 걱정했던 전후 가난한 지난날을 기억한다. 오로지 굶지 않고 살아있음도 다행이라 생각했던 그러할 때도 있었다. 남다른 각오와 의지 없이는 불가능했을 사람들의 이야기는 늘 감동이다.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미로 같은 인생길을 걷는 듯 나는 요즘 골목길에 푹 빠졌다 길을 걷다 좁은 골목길이 나타나면 또 그 길을 들어선다. 간혹은 길이 막혀 되돌아 나오기도 하지만 꼬불꼬불 맴돌아가는 미로 같은 길! 한 구비 돌면 또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궁금하다 좁고 오래된 골목길이지만 멀리 떨어지지 않아 더 가까운 이웃들 방문을 열면 바로 길이기도 하지만 화분 하나쯤은 내어놓았다 길을 걷다보면 낡고 오래된 건물사이 골목 어디쯤에 멋진 시 한편이 길을 가던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자신의 집 대문 앞 흑판에다 정겨운 시 한편을 내 걸었다 분필로 적어놓은 시 한편이 길손의 마음도 환하게 밝혀준다. 다음에 또 어떤 시가 내 걸릴지 궁금 하기만 하다. 어두운 골목을 밝히는 것은 환한 전등이지만 외로운 우리들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으로 밝혀주는 것은 작은 화분이었고 골목길에 내걸린 시 한편이었다. 명인골목이라 이름 붙은 이 신당동 골목길을 이웃과 어울려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젊고 잘생긴 진홍범씨를 소개 한다.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삶이 작품보다 더 빛나야하겠지요 더위를 이기지 못하면 작은 열매 하나도 쉬 맺을 수 없고 눈보라치는 겨울 넘기지 못하면 꽃피는 봄 맞을 수 없으리라! 우리 주변에는 저마다 여러 분야에서 멋지고 돋보이는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을 웃게 하고 감동케 하여 눈물 나게도 한다. 여러 가지의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참고 견디어 어느 때가되면 자신의 일을 멋지게 일구어가는 사람이 있다. 특히 시인이나 작가 그리고 예술가들의 치열한 삶은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배어나와 빛나는 작품을 만들어낸다. 때로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하여 어둡고 못남이 드러나고 또 때로는 제도권 밖에서 이름 없이 활동하다가도 끊임없는 수양과 수련으로 빛나는 작품을 만들어 사랑 받는 작가가 된다. 나는 말과 행동이 어긋나는 시인작가와 예술가의 삶을 비판한다. 작품보다 더 빛나는 자유로운 영혼! 노래하는 가수보다 저절로 흥겨워 콧노래 하는 사람의 삶!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멋진 삶일 것이다. 꼭 그러하지는 않지만 시원시원한 성격에 멋진 활동을 하고 있는 서예가 석저 추진호 씨에게 우정의 이 인물시 한편을 보낸다.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자신에게 지지를 호소하던 6.13 지방선거가 끝났다. 어찌하면 서로를 흉보지 않는 당당한 선거가 될까? 정치인의 종자가 따로 정해져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죽했으면 실력과 조직 그리고 돈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 보다 먼저 얼굴을 가릴 철판이 있어야 한다 했을까? 다시 말해 거짓 공약을 하고 허풍도 떨 수 있는 뻔뻔함이 정치인의 조건이라면 정말 나라의 미래가 어둡고 불안하다. 오래전 어느 신문 방송에 강원도 횡성의 장수마을에는 혼자서 20수년 동안 이장을 지내는 분을 소개했었다. 그러나 마을 주민 누구 한사람도 불평이 없다고 했다. 그 까닭이 뭘까? 마을 이장은 마을의 머리가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손과 발이 되어 일하고 봉사했기 때문이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무리의 윗자리에 앉아 뭔가를 지시하는 머리가 아니라 자장 아랫자리에서 손발이 되어주고 어려운 맘을 알아주는 그러한 인물이 더 많이 당선되었으면 좋겠다. 서로가 서로의 손발이 되어주는 이웃은 믿음의 사회다. 갑장 문인들의 모임에 이끔이로 활동하는 친구를 소개한다.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1950년 6월 25일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비극의 날이다 그날의 그 비극은 아직도 우리들의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지옥이 바로 참혹한 전쟁터일 것이다 서로를 죽여야 하는 이 더러운 짓거리를 다시는 반복하지 말자 필자의 고향은 당시 전쟁의 피난처였던 경상도 대구였다 전후의 궁핍한 생활은 어린 아이라 해서 예외는 없었고 고아원이 많았고 전쟁의 폐허위에 6.25촌이라는 마을도 생겼다 피난민들이 많았으므로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1학급에 62명씩 13학급까지 있었으니 피난민들이 모여 살았던 지역이었다. 이제 나이 일흔이 넘어 뭐가 무서울 게 있으련만 전쟁은 무섭다 같은 동족끼리 서로가 서로를 죽여야만 살 수 있는 전쟁! 세상에 이렇게 추악하고 더러운 죄악이 또 있겠는가? 이제 남과 북이 새로운 화해의 길로 들어선 듯하다 많은 이산가족들은 고향의 부모형제를 만날 수 있기를 꿈꾼다. 두고 볼 일이지만 북ㆍ미 대화가 끝나고 휴전 중이던 이 땅에 종전이 선언되고 평화의 시대가 열린다면 얼마나 좋으랴! 피난민들이 살던 6.25촌과 고아원 출신이 많았던 어린 시절 문득 그 시절의 친구들 모여 대포 한 잔 나누고 싶다 언제 만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다시 4월이다- 불의한 권력에 맞서 싸우던 청년 학생들의 함성을 기억한다.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냥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전쟁의 끝남이 아니라 휴전상태의 한반도는 아직 위험한 곳이다. 국민들은 화해와 통합으로 이루어야할 평화를 갈망하고 있지만 지랄 같은 좌파우파 하는 낡은 싸움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정치인들의 막말과 거짓말도 우리를 짜증나게 하고 있다. 우리가 믿었던 사람! 앞장서 사회를 이끌어야 할 인물들의 부끄러운 뒷모습에 온 국민들은 분노하고 실망하고 있다 미투(#me too) 운동이 가면을 쓴 얼굴을 폭로하고 있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때 힘 있게 일 할 수 있으며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고 품격 있는 인물로 존경을 받을 것이다. 인권운동가 함석헌 선생은 불의에 입 다물고 침묵하는 것은 공범자와 다름없다고 말씀하셨다- 함께 맞서 잘못됨과 부당함을 고발하고 싸워야 하겠지만 자기 스스로도 꼭두각시가 아니라 자신이 자신의 주인이 되어 함부로 무릎 꿇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봄바람처럼 부드러운 사랑으로 서로를 지키고 사랑하자!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세월이 참 빠르다고 말 하지만 시간은 일정하게 흐른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의 여러 가지 일들은 변화무쌍하다 특히 정보통신의 빠른 공유로 사람들의 의식도 달라지고 있다 가진 자의 믿음은 잃었지만 사랑과 진실의 불빛은 여전히 밝다 지난 연말에도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동전이 가득한 돼지저금통과 큰돈을 상자 안에 담아두고 갔다. 이 얼굴 없는 천사는 벌써 18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그동안 기부한 돈이 모두 5억 5천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오래전 길을 가다가 두 다리를 잃은 불구자가 뙤약볕에 엎드려 구걸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멀쩡한 두 다리를 가졌으니 동전 한 닢이라도 주고가려는 맘이었지만 주머니에 동전은 없고 종이돈 만원뿐이었다. 주고 갈까 말까 몇 번이나 망설이다가 그냥 모른 체하고 지나치고 말았다. 내가 이토록 쩨쩨하고 못난 놈이었구나 하고 아직도 시시때때로 얼굴이 붉어지곤 한다. 이웃의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큰 기쁨일 것이다 넘어지려는 사람에게 살며시 손을 잡아주는 것! 아프고 외로운 사람에게 맘으로 어루만져주는 것! 이러한 행동은 분명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천사들이다.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영겁의 세월로 보면 지난해나 새해나 어제나 오늘이나 다 같은 날이지만 우리는 새로움을 기대하면서 새해 새날을 기다린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제 정신으로 살아가기를 소망 해 본다. 우리는 세계의 각 나라들과 힘을 겨루며 또 함께 경쟁하며 살아야하는 국제사회에서 남의 뜻 남의 장단에 춤추는 얼빠진 국민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세계의 가장 빛나는 우리말글 한글을 두고도 길거리에 물결치는 노린내 나는 영어와 어려운 한문 간판을 보면 기가 막힌다. 물론 영어와 한문도 필요하지만 우리말글을 먼저 아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를 이끌어야 할 지도층과 신문방송은 앞 다투어 외래어를 남발하며 아름다운 우리말글을 헤살하며 더럽히고 있다. 한글은 단순한 글자가아니라 우리의 얼이며 문화이며 가치이다. 분명한 것은 제 뜻 제 정신으로 살지 못하면 남의 뜻 남의 장단에 놀아나는 꼭두각시나 다름이 없는 삶이다. 일찍이 언어학자 <호머 헐버트> 박사는 우리 한글과 견줄만한 언어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단언했었다. 우리말 우리글을 지키고 빛내는 일은 우리 얼을 지키는 것이며 북한의 핵무장보다도 더 크고 위대한 힘이 될 것이라 주장한다. 특히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혼자만 앞서가는 시대가 아니라 함께하는 시대! 서로가 믿고 응원하고 사랑하는 새 시대를 소망해본다 머지않아 지방선거가 있을 것이고 너도 나도 모두가 자신이 최고의 적임자라 외치며 얼굴을 내밀고 고개를 숙일 것이다 이제 정말 서로 편 가르기 하는 못난 짓거리를 그만두자 빨간색이 싫다 하여 모두를 파란색으로 물들인다던지 쓴맛이 싫다하여 단맛의 설탕만으로 요리를 한다면 어찌될까? 어느 지역은 특정 정당의 깃발만 꼽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못나고 부끄러운 일이 이제 제발 없어지기를 기대 해 본다 꿈같은 이야기일지 몰라도 거짓말 안하는 후보를 뽑자! 경륜보다는 젊고 용기 있는 새로운 인물들로 바꾸어나가자! 능구렁이처럼 술수에 능한 인물 보다 정직하고 용기 있는 젊고 새로운 인물로 확 한 번 바꾸어봤으면 정말 좋겠다. 민주와 자유를 위하여, 밝고 환한 새 시대를 위하여, 관록과 권위의 깃발이 아니라 섬김의 깃발을 꼽겠다며 겁 없이 도전하는 용감한 이 젊은이를 지켜보고자 한다. 변 명 규* 작은 하나의 촛불들이 광장의 어둠을 걷어내었듯 불신과 거짓 없는 밝은 새 시대를 소망해본다 자유와 민주를 위하여, 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생명 구하는 일은 메달 보다 더 값지고 빛난다 [허홍구 시인이 만난 사람 5] 사람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험 앞에 여러분은 정말 어찌하시겠습니까? 만약에 여러분이 물에 빠졌더라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한다는 절박한 맘이 아니었을까요? 이 절박한 순간에 누군가가 당신의 손을 잡아준다면 그 사람을 우리는 은인이라 하기도 하고 의인이라 하지요 지난 11월 1일 오후 4시에 강원도 춘천 의암호에서 승용차가 빠져 가라앉는 가운데 한 여성이 허우적거리고 (사람 살려요, 어떡해) 등 비명이 들리는 가운데 주위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때마침 가까운 곳에서 체력 훈련을 하던 강원체육고등학교 수영부 학생이 달려와 위험하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뛰어들어 사람을 구출하였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김웅일 교장 선생님은 이들 학생들을 일일이 끌어안으며 자랑스러운 일을 했다며 격려했다는 이들 학생을 소개합니다. 성준용ㆍ최태준ㆍ김지수 말은 용감하게 하지만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똑똑하게 보이고 능력 있어 보이는 여러분이라면 정말 망설이지 않고 어찌하였겠습니까? 부끄럽게도 나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