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이윤옥 기자] 아베 수상은 19일 새벽, 전쟁 할 수 있는 나라로 대변되는 집단자위권법(일본에서는 안보관련법이라함) 법안 통과를 확인하고 수상관저에서 기자단에게 필요한 법적기반이 정비되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평화외교를 추진하여 만일의 사태에 만전을 기하고 싶다 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언제든지 군대를 파견하여 무력을 맘대로 행사하는 일을 두고 평화 운운하는 아베 내각은 전범국가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인류의 평화를 무참히 짓밟은 역사적 사실에 눈감고 패전 70년 만에 또다시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복귀했다. 군국주의 부활을 보는 듯해 섬뜩하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19일 새벽 2시, 일본 참의원 본회의에서 집단자위권법 자민당과 공명당 양당의 다수 찬성으로 가결되고 만 것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 등 야당 5개당은 18일 아베내각불신임의결안 제출 등을 채택하여 저항하였으나 자민, 공명 양당의 부결로 끝내 관철시키지 못했다. ▲ 아베 신조(安倍 晋三) 수상, 위키피디어 제공 아베 정권의 집단자위권법 입법절차가 가결됨으로써 이제 일본은 공격을 받지 않아도 동맹국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이 방위력을 사실상 제한 없이 사
[한국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만해스님! 스님이 이 땅을 떠나신지 어언 70년이 넘었습니다. 스님은 적멸의 세계로 가셔서 열반에 드셨습니까? 아니면 스님이 자주 독립을 염원하던 민족의 분열과 나라의 분단으로 인해서 아직도 조국 강토의 하늘을 떠나시지 못하고 있나요? 저는 스님에 대한 연구를 필생의 과업으로 여기고 있는 백년 서생입니다. 근현대 불교사를 공부하면서 스님의 삶, 사상, 지성 등의 일체를 복원하는 것에 뜻을 세운 학자입니다. 그래서 스님에 대한 3권의 책과 20여 편의 논문을 썼으며 스님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만해학회 회장의 일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스님이 나온 동국대에서 학생들에게 만해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스님이 지금도 살아 계신다면, 스님이 계신 곳을 담박 찾아가서 여쭈어 볼 내용이 많습니다. 스님을 연구하면서 풀리지 않는 내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편지를 통하여 스님에게 확인하고 싶은 궁금증을 질문 드리오니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첫째는 지금 불교계에서는 스님이 동국대의 전신인 명진학교 1회 졸업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 학적부가 소실되어 그를 단정할 수 없습니다. 스님은 명진학교의 3개월 과정의 보조과 출신이
[한국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임진왜란 전국 최초의 의병발상지인 역사의 땅 의령에 의병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당시 의령지역의 곽재우 의병부대가 밀려드는 왜군에 대항해 내 고장 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내 걸었던 천강홍의장군기를 비롯한 조선시대 깃발이 정암진전투의 승첩지인 의령관문 일대에 설치되어 의령을 찾는 관광객 및 군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의령군에 따르면 의령관문 일대의 의병깃발 재현은 왜란을 당하여 국가의 존망이 위태로울 때 관군을 대신하여 스스로 일어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해낸 역사의 현장에 외세에 대한 저항과 승리의 상징인 의병 깃발을 설치함으로써 의병정신을 일깨우고 국가와 민족에 대한 자긍심과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자 의병깃발을 제작 설치하였다고 한다. 의령관문 정암진 일대는 1592년 5월 하순 당시 전라도 진격을 노리던 일본군 6번대 고바야카와 다카가케의 선봉장 안코쿠지 에케이의 정예병력 2천 명을 곽재우 의병부대가 격퇴함으로써 왜군의 전라도 진격을 저지하고 경상우도를 안전하게 보전한 역사적으로 의의가 큰 지역이다. 이 전투의 승리를 계기로 조선관군이 재정비하고 전국의 의병이 봉기하는 도화선이 되었다. 이번에 재현한 깃발은 실제
[한국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 8일부터 약 3주간에 걸쳐 일본군위안부 역사를 알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연대를 확산하기 위한 유럽 3개 도시 순회 길에 올랐다. 노르웨이 오슬로,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을 잇는 이번 여정에서는 각국 정부 면담과 세미나, 다양한 단체/기관 방문 등의 일정으로 채워지게 된다. 특히 노르웨이를 처음으로 방문하여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소개하는 활동을 펼치고, 영국에서는 재영한국문화원과 런던대에서의 세미나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번 순회 여정의 마지막 방문지인 독일에서는 23일 수요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의 후원 속에서 정대협과 함께하는 이번 유럽캠페인의 자세한 활동은 정대협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womenandwar)를 통해 업데이트되고 있다. ▲ 김복동 할머니의 미국캠페인 활동 모습(6.25~7.6) -정대협 제공 -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유럽캠페인 주요 일정 - ◆ 기 간 : 2015년 9월 8일 ~ 9월 26일 ◆ 참 석 : 김복동 할머니, 윤미향 상임대표, 안선미 팀장 ◆ 일 정 : 노르웨이 오슬로
[한국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과 비서장을 지낸 동암 차리석(1881~1945) 선생 70주기 추모식이 9일 오전 11시 서울시 용산구 효창원 임시정부요인 묘역에서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회장 차영조)와 '독립유공자유족회'(회장 김삼열) 공동 주최, 효창원을사랑하는사람들과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후원으로 진행됐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과 비서장을 지낸 동암 차리석(1881~1945) 선생 추모식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김자동 회장과 '우당장학회' 이종찬 이사장,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 등을 비롯해 독립운동단체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법통인 임시정부의 파수꾼이자 재상으로 불리는 동암 차리석. 선생은 1908년 도산이 설립한 대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민족교육에 힘쓰다 1911년 일제가 신민회를 탄압하기 위해 조작한 '105인 사건'으로 3년여 옥고를 치렀다. 이후 1919년 평양에서 3.1운동 참가 뒤 상해로 건너가 1921년 독립신문이 속간되자 편집국장을 맡은 선생은 사장 김승학, 주필 김은식 등과 함께 언론활동을 통해 항일투쟁 결집에 힘썼다. 1923년 임시정부의정원 의원(현재 국회의원)
[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역사학계 학자들이 대거 들고 일어섰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역사역사교육 연구자 1,167명은 9일 오전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박근혜 정부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정교과서는 교과서의 집필편찬은 물론 수정개편까지 교육부 장관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독점적인교과서이다. 그런 까닭에 국정제는 정권이 원하면 얼마든지 역사를 왜곡할 수 있고, 정권에 따라 교과서 서술이 뒤바뀌어 역사교육 현장에서 일대 혼란과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한 제도이다.라고 강조했다.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역사역사교육 연구자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또 이들은 정부와 여당은 역사역사교육 연구자들과 사회 각계의 반대에도 국정화 기도를 멈추지 않음으로써 학계와 교육 현장은 물론 사회 전반에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 이에 우리 역사역사교육 연구자들은 정부와 여당의 국정화 기도가 교육의 자율성과 중립성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그 피해가 결국 미래세대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한다
[한국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간밤에 내린 비로 한결 상쾌해진 가로를 달려 임의 동상이 있는 서울대공원을 찾았습니다. 오늘이 큰 시아버님이신 조명하 의사, 당신께서 거사하신 7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방문길에 유독자이신 조혁래 사촌시숙님 그리고 이제는 연로하신 친척들과 함께였습니다. 푸른 하늘이 평화롭게 펼쳐 보이는 대공원입구에 우뚝 선 임의 동상은. 애국애족, 독립정신을 후대에 일깨우고 나라를 수호하고 계십니다. 준비해간 꽃을 올리고 참배를 드렸습니다. ▲ 조명하 의사 약관 24살에 청춘을 조국 광복제단에 불태운 임의 애국투사정신과 명분 있게 한 생을 마감한 임의 짧은 한 생을 생각하니 눈시울이 시려옵니다. 윤봉길의사나 안중근의사의 공적은 익히 알고 있으나 조명하 의사, 당신이 잘 알려지지 않았음은 당시 단독거사였고 그 거사가 너무 커 황실불경죄로 배후 인물을 찾기 위해 오래도록 보도관제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임은 1928년 5월 14일 대만에서 중국 대륙침략의 전진기지인 대만주둔 일본군 특별검열사로 파견된 일본천왕 히로히도의 장인이이면서 당시 육군대장으로 일본정계의 거물인 구니노미야를 칼끝에 독극물을 발라 자격(刺擊)하셨지요. 당시 일본뿐만 아니
[한국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9월 3일 목요일 10시에 '함석헌 기념관'을 개관한다. 도봉구 도봉로 123길 33-6(쌍문동)에 자리 잡은 '함석헌 기념관'은 1901년에 평북 용천군에서 태어나 험난한 근현대 격동기 시대를 겪어오면서도 역사와 사상, 독립운동, 민주화와 인권운동에 헌신했던 함석헌 선생이 타계 전 7년 동안 거주하였던 집으로 도봉구는 함석헌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3년도부터 유족과 함석헌 기념사업회의 협약을 거쳐 기념관 건립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함석헌 기념관'에는 함석헌 선생이 소장했던 책과 저서, 생활용품 400여 점 유품과 생전 육성이 담겨 있는 강의 테이프, 동영상이 전시되어 있으며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세미나실, 도서열람실, 유리온실을 활용한 쉼터공간과 게스트하우스가 설치되어 있다. 세미나실과 게스트하우스 기능을 갖춘 게스트룸은 함석헌기념관 누리집에서 이용 10일 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게스트룸은 함석헌 선생이 살았던 집에서 하루 숙박을 체험한다는 취지로 유료 운영되며 전시실 관람, 도서열람실, 세미나실 등은 무료로 이용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기념관 건립이 함석헌 선생을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새와 짐승 슬피 울고 산하도 찡그리니 무궁화 세상이 이젠 망해버렸어라 가을 등불 아래 책 덮고 지난날 생각하니 인간 세상에 글 아는 노릇 어렵기도 하구나 오늘 국치일을 맞아 우국지사 매천 황현(黃炫) 선생이 지은 절명시(絶命詩)가 떠오른다. 오백년 사직을 송두리째 빼앗기던 날, 매천은 말했다. 훗날 이런 치욕의 날 누구하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안 한다면 그것 역시 치욕이다 라고 말하면서 그는 우국 충정에서 쓴 절명시 4수를 남기고 음독 자결했다. ▲ 매천 황현 선생 매천은 또 세상이 갈수록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어 어떤 때는 완전히 잠들어 깨어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병 아닌 마음의 병을 앓고 있으니, 누가 다시 이런 제 심정을 알아주기나 하겠습니까? 소문을 들으면, 북쪽에 큰 소요가 있고 또 청성의 변이 있다고 합니다만, 각 신문들은 검열을 받고 구속을 당하는 상황이라 사실을 보도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지금 온 세상이 귀가 멀고 눈마저 멀어 마치 개벽이 되는 와중의 혼돈 상태와 같으니, 가슴을 치며 미친 듯이 울부짖을 뿐입니다. 라는 글을 1910년 7월 28일에 심교(心交, 마음을 터놓고 사귀는 벗)를
[한국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 다도해의 점점이 떠 있는 아름다운 바다를 정원처럼 껴안고 있는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어제 26일 아주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오전 10시'제15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개막식 축사에 이어 광복 70년 특별세션 으로 생존 애국지사인 오희옥지사를 모신 특별대담이 참석자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 광복 70년 특별세션 여성독립운동가를 말하다에 출연해서 대담을 하고 있는 오희옥 여성독립운동가(가운데),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오른쪽),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 ▲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 이날 진행된 광복 70년 특별세션에서는 여성독립운동가를 주제로 시를 쓰는 이윤옥 시인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심옥주 소장이 오희옥 애국지사를 모시고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앞서 10시부터 진행된 개막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군현유승희 국회의원, 최구식 경남부지사, 김동진 통영시장 등이 축사를 했으며 이 자리에는 전세계에 퍼져나가 우수한 한민족의 자부심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여성리더 59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