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가슴으로 품어보라, 꺼져가는 생명도 꽃을 피울 것 경북교육 사랑, 임종식 선생 한가위 지나고 나니 벌써 11월, 한해의 끝자락에 왔다. 날씨가 차츰 더 추워지면 학생들의 수능이 곧 다가올 것이고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맘을 초조하게 할 것이다. 한반도의 안보위기에 화해와 평화를 위한 지혜가 필요할 때다. 나라 안팎으로도 위중한 시기에 그래도 포기하지 않아야 할 것은 미래의 인재 양성과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하는 공동체의식이다. 꺼져가는 생명도 사랑으로 품어주었더니 기적처럼 살아나고 죽어가던 풀뿌리도 지극한 보살핌에 아름다운 꽃을 피워 올린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이 그러하고 우리들의 삶이 그러하다. 희망이 없는 미래! 사랑이 없는 우리들의 삶은 의미가 없다. 우리의 미래, 나라의 미래는 청소년의 교육에 달렸다고 강조하며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누구도 뒤 떨어지지 않고 함께 꽃 피우는 즐겁고 행복한 교육을 꿈꾸는 가슴 따뜻한 선생님을 소개한다. 임 종 식* 나라의 미래는 건전한 인격수양에 있다며 40여 년간 경북교육의 사랑에 빠진 선생님! 선생님이라 하여 학생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그들을 이해해 주고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하늘은 높푸르고 나뭇잎은 저마다의 색깔로 물들었다 또 머지않아 싱그러움으로 위세를 떨치며 펄럭이던 이파리는 힘없이 땅바닥에 떨어져 바람에 휩쓸리는 낙엽이 될 것이다 나이가 들고 계절이 가을로 바뀌면 나는 왠지 그냥 쓸쓸하다. 또 가까운 친구 여러 명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도 있었다. 이 세상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더불어 살고 있는 공간이지만 끝없는 길을 걸어가는 순례자처럼 저마다의 낙원을 찾아 간다. 시인의 길을 함께 걷는 동년배의 앞선 시인이 있다 어눌하면서도 바보스럽도록 순진한 사나이! 참 좋은 시인이다. 문단에 이름만 앞세우고 장사꾼 같이 재빠른 시인들 틈에 작품 보다 더 빛나는 그의 순수와 자유로운 영혼을 사랑한다. 때로는 광장시장 통로 난전에 마주 앉아 밥을 먹고 술을 마신다 그래도 마음은 부르고 기분 좋아지는 문단의 귀한 동반자이다 그럴듯한 포장으로 독자를 속이는 거짓상품 같은 시인이 아니라 어눌하고 바보스러운 순수가 내 맘을 뭉클하게 만드는 시인이다. 김 용 언“ 모래바람 부는 허허벌판의 멀고 먼 사막을 홀로 낙타 타고 건너온 외로운 순례자를 닮았다. 신비한 곳으로 여행을 꿈꾸고 낙원을 찾는 시인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몸 낮추어 더 존경받는 사람들 요즘 우리들을 화나게 하고 맘을 무겁게 하고 힘들게 하는 힘 있는 자들의 갑(甲)질이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 장군의(육군대장) 명예는 물론 계급장의 별이 힘없이 뚝뚝 떨어졌고 이름만 대면 다 알 수 있는 많은 기업의 회장들이 부끄럽게 물러났다 가진 힘을 바르게 사용하지 못하고 잘난 척 꼴값을 떨다가 무너졌다. 화가 나서 욕을 하다가도 어찌 이들만 탓하고 나무랄 수 있겠는가싶다 유명 영화감독, 유명작가와 교수의 성추행, 유명 가수의 가짜그림 사건 우리 문단과 문화 예술계는 과연 당당하고 부끄러움이 없겠는가? 소위 말하는 문화예술계의 권력으로 스스로 부끄럽지는 않았는가? 관중 앞자리에 다리를 꼬고 앉은 자신의 모습은 품격이 있었는가? 새까만 후배나 제자들에게도 겸손하고 다정다감한 선생 선배였는가? 혹독하게 나무라면서도 이끌어주고 충고하는 선생이었고 선배였는가? 원로의 이름, 교수 선배라는 이름으로 뽐내고 잘난 갑질은 없었는가? 존경하고 아껴 이끌어주며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문화예술계! 작품보다 더 빛나는 무리의 이름! 낮추어서 더 존경받는 갑의 품위! 이러한 바람은 과연 나만이 꿈꾸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다가오는 5월 9일은 우리나라의 19대 대통령이 선출되는 날이다 새롭게 선출되는 대통령은 분열되고 흐트러진 국론을 하나로 묶어 포용하고 화합하고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우선 지역 편 가르기 하지 말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지랄 같은 왼쪽이니 오른쪽이니 따지지 말고 하나의 국민이 되게 하자 임보 시인은 <우리들의 대통령>이란 제목의 시를 통해 수많은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비상등을 번쩍이며 대로를 질주하는 대신 혼자서 조용히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골목길을 즐겨 오르내리는 대통령을 꿈꾼다. 맑은 명주 두루마기를 받쳐 입고 낭랑히 연두교서를 읽기도 하고, 더러는 아무도 몰래 어느 소년 가장의 작은 골방을 찾기도 하는 대통령 정의로운 사람들에게는 양처럼 부드럽고 불의의 정상배들에겐 범처럼 무서운 대통령을 꿈꾼다했다. 시인이 꿈꾸는 우리들의 대통령을 우리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높은 자리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을 바라는 것이다. 비틀거리는 친구 부축해주며 손잡아주는 노장 선배님이 있다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 있어도 사람들은 왜 그를 존경하고 좋아할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