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오는 4월 17일까지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협업해 추진한 ‘국가유산 촬영모임(포토크루)’의 작품 23점을 공개하는 사진전을 연다. * 전시 장소: 쏠티캐빈(서울 용산구 신계동 40-1) ‘창덕궁,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국가유산의 값어치를 다양한 시각으로 기록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국가유산 촬영모임(포토크루)’ 1기 참여자들이 작년 1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에서 촬영한 2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가유산 촬영모임(포토크루)’는 지난해 9월 국가유산청과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하나로, 공개 모집을 통해 뽑힌 6명의 참여자로 구성된 ‘국가유산 촬영모임(포토크루)’ 1기는 창덕궁의 공간적 아름다움과 그 안에 흐르는 시간의 의미를 각기 다른 시선에서 담아냈다. 앞서 12일 낮 11시에 개최된 개막행사는 두 기관의 관계자와 ‘국가유산 촬영모임(포토크루)’ 1기 참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 소개와 함께 촬영모임 활동 수료증 수여, 우수 참여자 시상, 참여자 소감 발표 등으로 진행되었다. 국가유산청과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이번 협력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브랜드 기획공연 ‘2026 산조대전’이 오는 4월 2일부터 3주 동안 관객과 만난다. 2021년 첫 출발 이후 해마다 이어져 온 산조대전은 산조의 깊이와 미학을 집중 조명해 온 기획으로, 올해는 서울돈화문국악당 개관 10돌을 맞아 ‘확장’을 주제로 한층 넓어진 무대를 선보인다. 2016년 개관 이후 서울돈화문국악당은 도심 속 전통공연예술 전용극장으로서 자연음향 기반의 공연 환경을 지켜오며 전통의 본질을 탐구하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특히 산조대전은 지난 5년 동안 누적된 연주자 아카이브와 관객층을 형성하며 공연장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10돌을 맞은 올해 산조대전은 그 동안의 축적을 바탕으로 전통의 깊이를 돌아보는 동시에 다음 10년을 향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획으로 확장된다. 공연은 4월 2일부터 3주 동안 매주 목ㆍ금ㆍ토ㆍ일요일 진행되며, 목ㆍ금요일은 저녁 7시 30분, 토ㆍ일요일은 저녁 4시에 열린다. 10돌을 기리는 해인 만큼 그동안 축적해 온 산조대전의 성과를 집약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산조가 지닌 가능성을 음악적ㆍ사회적 확장으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예술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 이하 ‘경주연구소’)는 ‘시민들과 마주 앉아 나누는 신라에 관한 이야기, 대담신라(對談新羅)’를 올해 네 차례(3.26./ 5.28./ 8.27./ 11.26.)에 걸쳐 진행하기로 하고, 그 첫 번째 행사를 오는 26일 저녁 6시 30분, 경주 오릉 인근 카페에서 연다. * 개최일시: 3월 26일(목), 5월 28일(목), 8월 27일(목), 11월 26일(목), 18:30~20:00 * 개최장소: 듀포레 경주점(경주시 포석로 924) 경주연구소가 2018년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대담신라’는 실제 문화유산 현장에서 조사와 연구를 담당하는 직원이 저녁 시간에 시민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는 문화유산 토론의 마당이다. 올해 ‘대담신라’는 황룡사지 발굴 50돌을 맞아 ▲ 찬란했던 황룡사의 흥망성쇠(3월 26일, 최준식), ▲ 황룡사로 온 생선 –1300년 전 신라의 택배-(5월 28일, 김솔범), ▲ 우리가 몰랐던 황룡사지 발굴 이야기(8월 27일, 엄성현), ▲ 흙 속에서 과학으로 –황룡사지 출토 유물 보존이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줄인말 :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줄인말 탄소중립기본법) 등 6개 법 개정안이 3월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별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전부개정안 우선, 현행 법률의 전부개정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사회적 참사로 명확히 규정하고, 기존 피해구제체계를 배상체계로 전면 전환하는 한편, 그간 손해배상책임 주체를 기업에 한정했던 것을 기업과 국가가 공동으로 부담토록 하여 국가책임을 대폭 강화하고, 기존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피해구제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 배상심의위원회로 개편한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한 범부처 협업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생애 전주기 지원* 또한 강화토록 했다. * (중고교) 인접학교 우선 배정, (대학) 교육비 지원, (직장인) 연 12일내 치료휴가 보장 ②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안 국민의 아이디어를 기후 정책에 최대한 반영토록 하는 등 국민 참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기후대응위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방한 관광객 3,000만 명 조기 달성을 위한 핵심 콘텐츠인 ‘글로벌축제’로 보령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3개를, ‘예비 글로벌축제’로 대구치맥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순창장류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등 4개를 선정했다. 이번 ‘글로벌축제’와 ‘예비 글로벌축제’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에는 ’26년 문화관광축제 45개 중 27개가 참여했으며, 전문가 서면 평가와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글로벌축제’와 ‘예비 글로벌축제’를 선정했다. ’26년~’28년 연간 8억 원씩 지원, ‘글로벌축제’ 집중 육성 문체부는 방한 관광 3,000만 명 조기 달성을 위한 핵심 콘텐츠로 ‘글로벌축제’를 3년간 집중 육성한다. 2024년에 ‘글로벌축제’로 선정된 ‘인천 펜타포트뮤직페스티벌’, ‘수원 화성문화제’, ‘화천 산천어축제’는 2025년에 외국인 관광객 총 13만여 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인천 펜타포트뮤직페스티벌’은 젊은 외국인 관광객이 밀집하는 홍대 인근에서 사전 공연과 반짝 매장(팝업스토어)을 운영해 인지도를 높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3월 9일(월)부터 ‘책이음서비스*’(이하 ‘책이음’)를 내 집 앞 작은도서관으로 확대하고 학교도서관에서 이용한 독서 목록을 연계하여 학생 맞춤형 서비스 기반을 제공한다.* 책이음서비스: 전국 공공·작은도서관 간 회원 정보를 공유하여, 하나의 이용증으로 여러 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26년 2월 말 기준 2,824개관 참여, 약 653만 명 이용) 이번 서비스 확대로 공공도서관 중심이었던 책이음이 ‘작은도서관 정보누리*’에 가입된 전국 1,960여 개의 작은도서관을 대상으로 연차적으로 이용 가능하게 된다. 이용자는 작은도서관에서도 별도의 추가 가입 절차 없이 도서 대출은 물론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전체의 대출 이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독서 정보도 책이음 홈페이지(books.nl.go.kr/one)에서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 작은도서관 정보누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소규모 사립 작은도서관 전용 자료관리시스템 또한, 교육부의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인 ‘독서로*’와의 연계 기반을 구축하였다. 이를 통해 전국 초·중·고 학교도서관 도서 대출 목록을 공유하고,
[우리문화신문=이진경 문화평론가] 분단 이후 이북 지역의 전통무용은 오랫동안 연구와 기록의 공백 속에 놓여 있었다. 조선팔도(朝鮮八道)라는 문화적 지형 속에서 형성된 지역 전통은 오늘날에도 국악, 민요, 무용, 음식 등 다양한 전통문화의 지역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남북 분단이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서 북측 지역의 문화예술은 접근과 연구가 제한되었고, 그 결과 많은 전통이 충분한 기록과 분석 없이 단편적인 자료로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조선시대 각 도에는 교방(敎坊)이 존재하였다. 교방은 고려 말기부터 형성된 제도로, 국가 또는 지방 관청에 속해 관기 교육과 궁중 정재를 준비하며 국가 의례와 외교 연향, 지방 행사에서 음악과 춤을 담당하였다. 교방은 단순한 공연 조직이 아니라 국가가 관리하던 공적 예술 교육기관이자 전문 예술 집단이었다. 이러한 교방 체계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해체되었고, 이후 그 기능은 민간 중심의 권번(券番)으로 이어졌다. 권번은 예인 교육과 공연 활동을 담당하며 전통 예술 전승의 근대적 기반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교방과 권번의 흐름은 지역 춤과 음악이 제도적 틀 속에서 전승되던 구조를 보여주며, 오늘날 전통
[우리문화신문=손병철] 고운 최치원은 흔히 신라 말기의 대문장가이자 입당 급제의 수재, 그리고 귀국 뒤 현실 정치의 벽에 부딪혀 은둔의 길로 들어선 지식인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그의 삶과 글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바탕에는 늘 ‘차’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는 고운에게 단지 갈증을 푸는 음료가 아니라, 시와 문장을 맑히고 마음을 씻는 수양의 매개였으며, 차와 시서의 풍류가 한데 어우러지는 문인적 삶의 일상적 토대였다. 최치원은 어린 나이에 당나라로 건너가 과거에 급제하며 대륙의 중원에서 이름을 떨쳤다. 특히 '황소의 난'을 평정하는 격문으로 알려진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은 당대에 “천하의 문장이 번개처럼 떨어졌다”라는 평가를 받았을 만큼 명문장으로 회자된다. 그 기세와 문장은 젊은 천재의 빛나는 성공을 보여 주지만, 동시에 그 문장 속에는 전란과 혼란을 직시하는 냉철한 현실 인식이 깔려 있다. 이 시기의 고운은 칼날 같은 문장으로 세상을 바로잡으려 한 실천적 지식인이었다. 그러나 귀국 뒤의 삶은 달랐다. 신라 조정의 혼탁한 정치 현실 속에서 그의 개혁적 이상은 번번이 좌절되었고, 경남 일대의 지방관으로 재직하던 시기에도 세도와 문벌의 장벽은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창가에 앉아 저무는 해를 바라보다 보면, 문득 아끼던 기억들이 바다 끝 너머로 몸을 숨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바로 어제 일처럼 뚜렷했던 얼굴들이 시간의 먼지에 쌓여 모습만 남은 채 흔들리는 모습은, 마치 멀리서 깜빡이는 등대 불빛을 닮았습니다. 잡으려 하면 할수록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그 아스라한 그림자들을 붙잡아두고 싶어 우리는 마음의 눈을 가늘게 뜨곤 합니다. 바쁜 나날에 가려져 잊고 지냈던 마음속 풍경들이 이토록 위태롭게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 새삼 마음 한구석을 아리게 만듭니다. '가물거리다'는 '불꽃이나 빛 같은 것이 꺼질 듯 말 듯 자꾸 약하게 흔들리다' 또는 '정신이나 기억이 흐릿해지다'라는 뜻을 지닌 우리말입니다. 이 말의 말밑을 생각해보면 작고 여린 움직임을 나타내는 '가물'에 같은 움직임이 되풀이된다는 뜻의 '-거리다'가 붙어서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단순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라지지 않으려고 마지막까지 힘을 다해 깜빡이는 생명의 힘이 담긴 표현이기도 합니다. 빛이 완전히 꺼지기 전의 그 간절한 깜빡임, 혹은 잠들기 바로 직전 꿈결 같은 상태를 이보다 더 섬세하게 나타낼 낱말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할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전조 때에 중국에서 가져온 편종에는 그림이 있어 사치스럽고 화려하였사오며, 병술년에 중국에서 내린 편종(編鍾)은 그림이 없으며 질박하고 검소하였습니다. 앞으로 어느 종의 체제에 따라서 주조하오리까. 제향(祭享)에는 검소한 악기를 쓰고 조회에는 화려한 악기를 쓰는 것이 어떠하오리까.’ 하였사오니, 청하옵건대 편종의 체제는 몸체의 두꺼움과 얇음을 좇아 주조하되 모두 병술년에 중국에서 내린 편종의 체제를 따라서 주조하게 하소서.” 이는 《세종실록》 43권, 세종 11년(1429년) 3월 13일 기록으로 예조에서 중국 편종의 체제에 따라 종 주조하기를 건의했다는 내용입니다. 편종(編鐘)은 16개의 구리종을 두 단의 나무틀에 매달아 각퇴 곧 쇠뿔로 만든 채로 쳐서 소리를 내는 한국의 전통 타악기입니다. 주로 궁중의 제례악이나 당악 계열의 곡에서 연주되며, 웅장하고 날카로운 금속성 음색이 특징입니다. 16개의 종은 크기와 모양이 모두 같지만, 두께에 따라 음높이가 결정됩니다. 종이 두꺼울수록 높은음이 나고, 얇을수록 낮은음이 납니다. 12율(기본음)과 4청성(높은음)을 합쳐 모두 16음을 낼 수 있습니다. 틀의 양 끝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