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이제 서울시민은 물론 생활권이 서울인 경기도민과 인천시민도 중장년의 인생 2막 설계를 도와주는 ‘서울런4050(sll.seoul.go.kr)’의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상시 학습이 가능한 온라인 평생교육플랫폼 ‘서울런 4050’ 중 중장년특화강좌(1만 500개)를 서울시민은 물론, 생활권이 서울인 인천‧경기도민에게도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런4050 온라인 콘텐츠는 크게 중장년 특화 강좌(유료)와 이직, 창업 관련 직업역량교육(무료)으로 나뉜다. ‘서울런4050 중장년 특화과정(seoullearn4050.hunet.co.kr)’은 더 나은 일자리를 찾고, 더 오래 일하고 싶은 전환기 중장년을 집중 지원하는 4050 세대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강좌를 살펴보면 우선, 이러닝 메뉴에는 제2의 직업을 통한 레벨업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직업전환 콘텐츠(132개)’를 비롯해 100세 시대 나만의 경쟁력을 찾을 수 있는 ‘직업역량강화 콘텐츠(211개)’, 부가수익으로 꿀잼 노후를 지킬 수 있는 ‘부가수익 창출 콘텐츠(83개)’ 등이 있다. 수강료는 강좌마다 다르다. 구독제서비스 메뉴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영화 ‘가위손’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인 조니 뎁이 가위손으로 거침없이 나무를 깎아서 공룡 모양으로 만드는 장면이다. 나무를 다듬어 다양한 모양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토피어리라고 한다. 남해 명소로 떠오른 토피아랜드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피어리 정원이다. 토피아랜드에서는 무려 600여 점의 토피어리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룡, 거북이, 오리 가족 등 귀여운 동물은 물론 뽀로로, 라바, 포비 같은 만화 캐릭터까지 다양하다. 금방이라도 칙칙폭폭 달려갈 것 같은 기다란 기차는 아이들이 환호하고, 거실 테이블과 소파 작품은 엄마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아이도 어른도 활짝 웃으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초록의 정원을 걷다가 뒤돌아보면 쪽빛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토피어리 정원 위쪽에는 울창한 편백숲이 있다. 한낮에도 어둑어둑할 정도로 빼곡한 편백숲으로 들어서면 푹신한 빈백과 아늑한 해먹이 지친 몸을 잡아끈다. 널따란 평상은 가벼운 도시락을 싸 와 소풍을 즐기기 좋다. 편백나무 사이로 맨발 산책로가 나 있고, 에센스 오일이 첨가된 특별한 족욕체험도 가능하다. 가까운 거리에 꼭 둘러봐야 할 남해의 명소들이 지천이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통영에서 버려지는 굴패각을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 김해지역 쌀을 이용한 탁주, 영월지역 할머니들과 지역 특산물로 만드는 약과 등 … 전국 곳곳의 지역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꿈꾸는 서울청년 112명이 기지개를 켠다. 서울시는 오는 4일(화) 15시 DDP 3층 디자인홀에서 올해로 6년 차를 맞는 ‘넥스트로컬’ 6기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넥스트로컬은 서울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서울시 대표 지역상생 청년창업 지원사업이다. 선발된 만 19세~39세 청년 창업가는 시와 연계된 19개 지자체에서 창업 활동을 펼치게 된다. 현재 서울시와 연계된 지역은 (강원)강릉․횡성․영월․양구․인제, (충북)제천․괴산․단양, (충남)홍성․서천, (전북)익산, (전남)목포․강진․장흥․해남, (경북)영주․상주, 경남 통영, 함양 총 19개다. 우선 시는 선발된 66팀(112명)이 꼼꼼한 지역자원조사를 통해 성공가능성 높은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도록 2개월간 교통비와 숙박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창업가는 최대 3개 지역을 선택해 각 지역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토대로 지역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청년과 지역사회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동족상잔의 비극을 이 땅에 가져 온 6.25 남북 전쟁이 일어난 지 74년이 되었다. 그 전쟁이 끝나지 않고 휴전 상태에서 남북의 허리가 잘려 서로 여전히 총을 겨누고 있는지도 70년이 넘었다. 6.25 전쟁의 총성과 포화가 멈춘 지 12년이 된 1965년 가을밤,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초급 육군장교가 된 청년은 북한 땅이 내려다보이는 휴전선 GP에서 근무하면서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눈 밑의 골짜기와 저 앞 산등성이는 전쟁 막바지에 가장 처절한 전투가 벌어진 곳. 서로가 고지를 뺏느라 남북 양측의 청년들이 비 오듯 쏟아지는 총탄 속을 뚫고 산비탈을 기어오르던 곳이 아닌가? 여기저기 터지는 포탄에 바위가 깨져 흙이 되고 그 흙 속에 젊은이들의 피가 흐르고 배어들었던 곳이었는데 밤이 되니 교교한 달빛 속에 저 아래 흐르는 냇물 옆에 작은 노루 한 마리가 물을 마시러 나왔구나. 노루는 여전히 남북의 군사들이 경계근무를 하며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데도 여기서 죽어간 그 많은 영령의 비명과 눈물을 아는 듯 모르는 듯 물만 마시고 있구나. 그 옆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무심히 피어있고 벌나비눈 그 꽃동산에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는 ‘카멜리아힐’이 있습니다. ‘카멜리아힐’은 주로 동백꽃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최근엔 수국꽃으로도 유명합니다. 우리의 토종 동백꽃은 모두 붉은 홑꽃잎이며, 분홍동백과 흰동백은 아주 드물게 만날 수 있습니다. 겹꽃잎에 여러 가지 색깔을 갖는 동백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는 자연산이 아니라 일본인들이 만든 고급 원예품종이 대부분입니다. 동백은 서남해안 지방은 물론 우리나라 섬 지방 어디서든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는데 한국과 대만,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하는 동아시아 원산 꽃입니다. 문헌 가운데 고려 말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동백을 좋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동백나무는 정부가 지정한 나라 밖 반출 승인 대상 생물자원으로 몇몇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우리 토종 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동백(冬柏)으로 부르는 것을 학명이 ‘Camellia japonica L.’이라 하여 ‘카멜리아힐’이라고 부르는 것은 오히려 멋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카멜리아힐’에는 곳곳에 “동백 기념품은 여기”, “꽃 한 송이, 풀 하나가 모여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2024년 단오(6월 10일)를 맞이하여 <여름의 시작 단오> 세시 행사를 연다. 6월 5일(수)에는 창포물에 머리 감기 시연을, 6월 10일(월)에는 단오와 관련된 세시풍속 체험, 특별 공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상황을 고려하여 6월 9일(일)에 행사를 연다. 단오(端午)는 음력 5월 5일을 이르는 말로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오(五), 곧 다섯과 뜻이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말한다. 예로부터 일 년 가운데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왔으며, 이날에는 잡귀를 물리치거나 복을 기원하는 풍속이 많이 행해졌다. 창포물에 머리 감고 나쁜 기운을 물리쳐요! 창포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물로, 창포를 베어다 뿌리와 함께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털이 잘 희어지지 않으며, 잡귀를 쫓을 수 있는 벽사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어왔다. 특히 날이 더워지는 단오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나쁜 기운도 물리치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풍습이 행해졌다. 이에 국립민속박물관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6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부터 조선시대의 목가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6월 18일에 개막되는 기획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의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준비했다. 6월 첫 주의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더욱 다양한 주제로 시작한다. 고려 Ⅰ실에서 <고려시대 사람들의 밥심>, 고대 그리스·로마실의 <로마의 연회문화>를 통해 옛사람들의 식문화와 생활상 이야기가 준비된다. 부여ㆍ삼한실의 <동물 모양 허리띠 고리>에서는 삼한시대의 호랑이, 말 모양의 띠고리 장식을 살펴볼 수 있으며, 분청사기·백자실의 <도자기의 빛깔>에서 청자, 분청사기, 백자 제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둘째 주에는 상설전시관 1층 역사의 길 중앙에 있는 <경천사 십층석탑>의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준비되며, 신라실에서는 <신라 금관의 제작기술>에서 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미국 덴버박물관과 함께 여는 특별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의 일찍 파는 입장권 판매를 6월 3일(월) 낮 2시부터 시작한다. 판매 기간은 6월 3일(월)부터 16일(일)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에는 성인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입장권을 50% 에누리된 값(성인: 5,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500원)에 살 수 있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 기간 중 매진될 수 있다. 얼리버드 입장권은 전시가 개막하는 6월 18일(화)부터 8월 11일(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개막 초기에 에누리된 값으로 전시를 관람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기회다. 미국 덴버박물관과 함께 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우리가 원주민을 떠올리면 연상하게 되는 <독수리 깃털 머리 장식>이나 이동식 집인 <티피>를 비롯해 다양한 부족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공예품, 회화 등 모두 151점의 전시품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처음 열리는 북미 원주민 특별전은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북미 원주민은 어떤 사람들이고 각각의 전시품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를 들려줄 것이다. 이번 전시로 북미 원주민 문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5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에 맞춰, 이미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국가지정유산뿐만 아니라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국민들의 삶과 역사ㆍ문화를 대표해 앞으로의 값어치가 충분한 유산들을 발굴하는 「예비문화유산」 제도를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 지난해 9월 제정한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2024.9.15.시행)에 근거하여 시행하는 예비문화유산 제도는 건설ㆍ제작ㆍ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으면서 높은 미래값어치를 보유한 문화유산을 발굴해 보존ㆍ관리하는 취지이다. 국가유산청은 예비문화유산 제도 시행에 앞서, 예비문화유산이 될 만한 대상을 찾고,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5월 한 달 동안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과 설문조사를 하였으며, 그 결과, 생활유산과 산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모두 361건(13,195점)의 근현대문화유산이 접수되었다. * 공모전 접수결과: 지방자치단체 307건, 기업 39건, 개인과 단체 15건 이번 공모전에서는 국민의 과거 생활사와 관련이 깊은 유산들이 많이 접수되었다. 예를 들면, 경북 의성의 성광 성냥공업사에서 축목(성냥개비)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4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뽑힌 상주단체 ‘광대생각’과 함께 어린이를 대상으로 공공프로그램 동물 탈놀이<만보와 별별머리>를 오는 6월 18일(화)부터 19일(수)까지 이틀 동안 선보인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은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상생ㆍ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창작 환경 속에서 우수한 작품을 제작하고 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공연장 운영과 서울 시민의 공연 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서울문화재단의 공연사업의 하나다. 서울돈화문국악당과 광대생각은 지난 5월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기획공연 <돈화문음악극축제-줄 타는 아이와 아프리카도마뱀>에 이어 오는 6월 18일(화)-19일(수) 공공프로그램 동물 탈놀이 <만보와 별별머리>, 10월 신작 <텅 빈 달(가제)>을 공연할 예정이다. 뽑힌 상주단체 ‘광대생각’은 누구나 쉽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연희극과 놀이 중심의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창작 연희단체이며 전통예술 전문 공연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공연 종목을 보여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