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10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그대로를 전하는 실연이고,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다. 대부분의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10월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두 51건의 공개행사와 모두 43건의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가 열린다. 특히, 10월에는 보유자 9명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으로 실연하는 공개행사가 서울시 종로구 ‘경복궁 자경전’에서 10월 1일(토)부터 10월 3일(월)까지 열린다. ▲「조각장」(보유자 곽홍찬), ▲「궁시장」(보유자 박호준), ▲「탕건장」(보유자 김혜정), ▲「각자장」(보유자 김각한),▲「목조각장」(보유자 전기만), ▲「매듭장」(보유자 김혜순), ▲「소목장」(보유자 박명배), ▲「망건장」(보유자 강전향), ▲「불화장」(보유자 임석환)의 작품과 제작 과정을 볼 수 있으며 보유자와 함께 체험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연중 10월에만 볼 수 있는 “수륙재”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9월 29일 열린 제8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청와대 노거수 무리」과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오는 10월 7일 관보에 고시하기로 했다. 청와대 노거수 무리는 역사적ㆍ학술적 값어치가 우수한 청와대 경내의 노거수 여섯 그루로, 지난 8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바 있다. 이들 노거수 무리는 녹지원 안에 있는 반송 한 그루와 녹지원을 둘러싼 인근 숲에 있는 회화나무 세 그루, 상춘재 앞 말채나무 한 그루, 여민관 앞쪽인 버들마당에 따로 떨어져 있는 용버들 한 그루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10일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된 이후 문화재위원과 식물전문가 등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청와대 노거수에 대한 생육상태, 문헌, 사진자료 등을 수집하고,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조사를 한 바 있다. 조사과정에서 《경국대전(권6 공전, 재식편)》, 《도성내외송목금벌사목(1469)》과 도성지도(18세기 말) , 경성시가도(1933년) 등 역사적 문헌기록을 통해 이들 노거수 무리가 약 300년 동안 보호되어온 수림지에서 자란 수목들이라는 것과 경복궁 후원에서 청와대로 이어져 온 장소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천마총이 발견된 지 50돌이 되는 2023년을 맞아 관련기관인 국립경주박물관, 경상북도 및 경주시 등과 함께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며 그 행사의 하나로 ‘천마총 발굴 50주년 기념 상표화(이름ㆍ상징ㆍ표어) 공모전’을 10월 3일(월)부터 11월 4일(금)까지 연다. * 천마총 발굴기간 : 1973.04.06.∼12.04. * 천마총 발굴유물 : 천마총 장니 천마도 등 국보 4점, 보물 6점 * 천마총 발굴기관 : 문화재관리국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 이 1971년 정부 주도로 수립되면서 1973년 문화재관리국(지금 문화재청)이 조직한 발굴단이 처음으로 발굴한 『황남동 제155호 고분』에서 천마도 장니, 신라 금관과 금제관모, 금제 허리띠 등 국보 4점, 보물 6점 등 모두 11,526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되었다. 당시 세계가 주목할 만한 한국고고학 발굴의 대사건이었고, 이후 155호 고분은 『천마총』이라고 이름 짓고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문화재로 자리매김했다. * 장니: 말을 탄 사람에게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양쪽에 달아 늘어뜨리는 방형의 안장 부속품 * 금제관모: 금으로 만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남한산성 숭렬전」 등 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문화재들은 사묘(祠廟)ㆍ재실(齋室)ㆍ정려각(旌閭閣) 같은 유교건축 8건, 내아(內衙)와 통일신라시대 석탑 각 1건이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 각 1건,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각 2건, 전라남도 3건이다. * 사묘(祠廟): 선조 혹은 선현의 신주(神主)나 영정(影幀)을 모셔두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 * 재실(齋室):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로 제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숙식과 제사음식 장만 등을 하는 장소 * 내아(內衙): 지방 관아 건축에서 지방관의 가족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살림집에 해당 * 정려각(旌閭閣): 충신이나 효자에게 임금이 하사한 편액을 걸어두는 건물 사묘와 재실은 조선시대에 제사의례를 중요시하던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확산하였고, 조상과 선현에 대한 제향이 주목적이었으나 후손에 대한 강학기능을 수행했던 곳이기도 하다. 가문의 지위를 높이며, 지역의 정치적 기반을 견고히 하려는 경향과도 관련 깊은 건축물이다. * 강학(講學): 학문을 닦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진행한 사적 경주읍성(1963.1.21. 지정)의 5구간(계림초등학교의 동·북쪽 외곽 ; 길이 약 200m, 면적 5,887㎡)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끝내고, 오는 29일 낮 2시 경상북도 경주시 계림초등학교 북편 읍성현장 사무실에서 공개설명회를 연다. 이번 경주읍성 5구간 발굴조사는 경주 읍성의 복원ㆍ정비를 위한 기초 학술자료 확보를 목표로 2019년 8월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5구간은 경주읍성 범위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구간으로 성벽의 면석이 12단으로 제일 높으며, 그 높이는 약 2.2m 정도이다. 지난 2018년에 복원정비를 끝낸 동문(향일문, 向日門)과 일부 동벽의 북편 끝까지와 북벽도 일부 포함하고 있으며, 이번 발굴조사로 동벽 남단부 일부를 뺀 전체 약 440m 정도의 경주읍성의 동벽 실체 대부분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는 일제강점기 지적도와 잔존하는 성벽 및 발굴 자료를 종합하여 추산한 동벽 전체 길이가 약 624m** 인 것을 고려하면 2/3가 넘는 규모다. * 동문의 남쪽에 잔존하는 치와 정비된 성벽 약 86m 부분 + 북쪽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사무총장 김계식, 아래 재단)과 함께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기증한 <백자청화김경온묘지(白磁靑畵金景溫墓誌)>와 <백자철화이성립묘지(白磁鐵畵李成立墓誌)>를 9월 28일 오전 11시 한국국학진흥원(경상북도 안동)에서 공개하고 기증ㆍ기탁식을 진행한다. * 백자청화김경온묘지– 조선 1755년 / 크기 각각 약 20×15.3×1.5㎝ / 5장 완질 * 백자철화이성립묘지– 조선 17세기 말 / 크기 각각 약 22.8×18×1.6㎝ / 2장 완질 묘지(墓誌)는 고인의 생애와 성품, 가족관계 등의 행적을 적어 무덤에 함께 묻는 돌이나 도판(陶板)으로, 개인뿐 아니라 시대사 연구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유물이며, 이번에 기증한 두 점의 묘지는 각각 백자청화와 백자철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백자청화김경온묘지>는 1755년 제작된 단사(丹沙) 김경온(金景溫, 1692-1734)의 묘지다. 김경온의 본관은 경북 의성(義城)이며, 조부는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고 김성구다. 김경온 역시 영조 2년(1726) 진사시에 1등으로 합격하여 건원릉 참봉(參奉)으로 임용되었으나, 곧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이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열린다. 자연에서 재료와 영감을 얻어 사람을 통해 대대손손 이어가는 무형유산의 존재가치와 의미를 담아 “자연과 사람을 잇는 무형유산”이라는 주제로 3일 동안 13회의 공연과 공예분야 보유자작품전, 무형유산 디지털체험, 상설전시, 체험 등이 진행된다. 무형유산을 다양한 형태로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은 전통문화 활성화와 무형문화재 가치 확산을 위해 2016년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란 이름으로 시작되어 올해로 6회차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공연과 전시, 체험과 여행을 통해 다각적으로 무형유산을 즐기며 주말을 보낼 수 있는 ‘헤리캐이션(HERICATION)’이 준비되어 있다. 헤리캐이션은 무형유산의 영문 헤리티지(HERItage)와 휴가의 베캐이션(vaCATION)을 조합하여 만든 신조어다. 개최 지역의 특장점을 살려 기획된 ▲<전라도 한옥마을행 꽃가마> 당일 버스관광 꾸러미는 전통문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소장 이달희)는 초등학생들과 문화를 누릴 기회가 적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종묘 해설 답사와 종묘 모형만들기 체험을 같이하는「해설과 함께하는 정전 모형 만들기」 행사를 10월 8일(토) 무료로 진행한다. 행사는 8일 낮 11시와 2시, 2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참가하고자 하는 초등학생들은 종묘 누리집(http://jm.cha.go.kr)을 통해 10월 5일(수) 낮 2시부터 원하는 회차에 선착순으로 회차당 20명씩 접수하면 되고,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종로구 가족센터의 협조로 회차당 5명씩 대상자를 뽑기로 했다. ‘해설과 함께하는 정전 모형 만들기 체험’ 행사는 종묘 내 망묘루에서 문화재 지킴이 해설사의 강의로 종묘 해설을 듣고, 종묘 모형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한 후 종묘의 대표 건축물인 정전 및 영녕전의 야외 답사에 나서 생생한 현장학습을 하는 내용이다.(걸리는 시간은 약 40분)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종묘관리소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2-2174-360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10월 6일(목)부터 8일(토)까지 3일간, 낮 3시부터 밤 9시까지 ‘경주 월성(사적)’을 탐방할 수 있는 야간 개방 행사 ‘빛의 궁궐, 월성’을 연다. * 장소 : 경주 월성 일대 출입구① 동궁과 월지 인근(신라왕궁영상관 앞) / 경북 경주시 인왕동 501-5 출입구② 월정교-첨성대 사이(계림 앞) / 경북 경주시 인왕동 864-2 2016년 시작되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경주 월성 야간 개방 행사 ‘빛의 궁궐, 월성’은 신라 왕궁터인 월성 발굴현장의 조사 담당 연구원으로부터 직접 유적 설명을 듣고, 월성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ㆍ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유산 활용의 장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여 진행했으나, 올해에는 발굴현장 개방과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을 재개한다. 특히 각 프로그램과 행사 장소의 이름은 월성에 대한 삼국사기 등 문헌 기록을 활용하여 구성함으로써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3일 동안, 낮 3시부터 저녁 5시까지는 ‘월성이랑’의 해설과 함께 월성 발굴현장을 1시간가량 돌아보는 ‘잠두조망(岑頭眺望)’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판소리 보유자 고 박송희(朴松熙, 본명 박정자, 1927~2017) 유족이 기증한 자료를 정리한 《무형유산 기증자료집》을 펴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인간문화재 삶의 흔적이 담긴 무형유산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해 기증자료집으로 펴내고 있다. 이번 자료집은 평생을 소리에 헌신한 박송희 보유자의 유족이 기증한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그 스승인 판소리 보유자 고 박록주(朴綠珠, 1905~1979) 관련 자료도 함께 수록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명창에게 소리를 익히고 여성국극 배우로도 활동한 박송희 보유자는 1970년 박록주 문하에 들어가 판소리를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본격적으로 소리꾼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그 후 2002년 박록주 보유자의 뒤를 이어 동편제 판소리 <흥보가>의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이번 기증자료집에는 박송희 보유자의 1950년대 여성국극 사진을 비롯해 스승 박록주 보유자와 함께 찍은 사진, 각종 판소리 창본(唱本)과 공연 홍보물, 공연에서 실제 착용한 복식 등 소리꾼으로서 삶의 궤적을 보여주는 자료 766건을 실었다. 특히 <흥보가> 창본과 LP, 카세트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