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가무형문화재 ‘수영야류’ 문장수(1928년생)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3월 31일(목) 오후에 세상을 떴다. 빈소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연수로 자택이며, 발인은 4월 2일(토), 아침 10시고, 장지는 경남 양산의 석계공원묘원이다. 유족으로는 문치근, 문치복, 문치화, 문성옥, 문명옥, 문치환, 문치현 등 자녀가 있다. ※ 국가무형문화재 수영야류(1971. 2. 24. 지정) 수영야류는 약 200년 전부터 부산 수영지역에서 전승되어 오는 탈놀음으로,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고 넓은 들판에서 흥겹게 노는 야류(野遊, 들놀음) 가운데 하나다. 양반춤ㆍ영노춤ㆍ할미와 영감춤ㆍ사자춤의 4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익살과 해학으로 당대의 문제를 풍자하며 민중의 생활상을 담은 수영야류는 현재 지역공동체를 대표하는 무형유산으로 전승되고 있다. 1928년에 태어난 고(故) 문장수 명예보유자는 1972년 수영고적민속보존회에 입회하면서 수영야류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수영야류 보유자였던 태명준, 정시덕에게서 제1과장 양반과장의 셋째 양반역 및 제4과장 사자무과장의 수사자역 등을 전수하였다. 1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완연한 봄을 맞이하여 3월에 이어 4월에도 모두 17건이 전국 각지에서 무료 참관으로 펼쳐진다. 공개행사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된 국가무형문화재를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전하는 실연이다. 서울에서는 모두 7건의 공개행사가 열리는데, 통일신라 설화를 바탕으로 궁중무용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추는 ▲「처용무」(4.3.)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고,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는 ▲「살풀이춤」(보유자 양길순)과 「태평무」(보유자 박재희)가 연합공개행사(4.17.)로 진행된다.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발에 탈을 쓰고 노는 놀이인 ▲「발탈」(보유자 조영숙, 4.16.)과 장구반주에 맞추어 대금을 연주하는 ▲「대금산조」(보유자 이생강, 4.22.)가 펼쳐지며, ‘금박연’에서는 금박지를 이용해 직물 등에 무늬를 장식하는 ▲「금박장」(보유자 김기호, 4.7.~9.), ‘조계사’에서는 ▲「연등회」(4.7.~5.1.)가 열린다. 경상남도에서는 풍년을 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국가무형문화재 ‘양주소놀이굿’ 김봉순(金鳳順) 보유자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하였다. 2013년에 양주소놀이굿 종목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된 김봉순 씨는 지금까지 종목의 보전ㆍ전승과 보급을 위하여 헌신했으나,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활발한 전승활동이 어려워지게 됨에 따라 그간의 전승활동과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보유자가 되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전승에 헌신해 온 고령의 보유자들을 예우하여 명예보유자로 인정하는 동시에,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전승활동에 전념하고,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전승환경과 처우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지난 3월 7일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기술 분야 이수자 5명을 뽑아 ‘2022년 무형유산 창의공방(레지던시)’을 운영하고 있다. ‘창의공방’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전통기술의 값어치를 확산하고, 전승자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레지던시(Residency, 입주) 프로그램이다. 전승자를 대상으로 하는 입주 창작 지원 사업은 창의공방이 유일한 것으로, 참가자에게는 작업공간과 숙소, 활동비ㆍ재료비 등을 지원한다. * 이수자: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 과정을 수료한 자 중에서 기량 심사를 통해 이수증을 발급받은 자 올해 참가자는 공모 및 심사를 통해 뽑힌 ▲누비장 이수자 이순협, 최미정, ▲매듭장 이수자 허희진, ▲사기장 이수자 이솔찬, ▲염색장 이수자 정찬희로 모두 5명이다. 이들은 3월부터 9월까지 7달 동안 국립무형유산원에 입주하여 창작작품 3종(개인 및 협업)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전통공예가로 자생력 확보를 위해 공예ㆍ디자인 경향, 제품 개발 및 유통, 마케팅 관련 교육도 참여한다. 브레인스토밍과 문화탐방 방식으로 운영되는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은 전승자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국내 첫 웹 기반 실감형 문화유산콘텐츠 온라인 체험관인 ‘실감누리관’을 오는 31일 개관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제작한 실감누리관(realistic.k-heritage.tv)은 다양한 유형의 실감콘텐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형 온라인 체험관이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VR·AR), 3면 영상 등 다양한 기술로 구현해 낸 유ㆍ무형ㆍ자연유산, 실감콘텐츠를 취향대로 골라 체험할 수 있다. *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 3면 영상: 관람자를 ‘ㄷ’ 모양으로 둘러싸는 와이드 스크린 전용 고해상 영상 또한, 증강현실 콘텐츠를 관람하기 위해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거나 별도 기기를 마련해야 했던 기존의 다른 체험형 프로그램과 달리, 문화유산 실감누리관은 ‘웹 XR(웹 엑스알, eXtended Reality) 기술’을 도입해 누구나 손쉽게 모바일 누리집 접속만으로 증강현실을 즐길 수 있다. 최소사양 이상을 갖춘 손말틀(모바일)과 컴퓨터 피시(PC)로 접속하면 되고, 마우스 휠과 키보드, 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1984년부터 시작된 30여 년 동안의 발굴조사와 2018년 말부터 시작해 3년여 동안의 정비사업을 마친 경주 월성해자(도랑)를 오는 31일부터 국민에게 공개한다. * 해자(垓子):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물도랑 또는 못 경주 월성 해자는 1984년 시굴조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으며 이후 2021년까지 여러 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된 곳이다. 그 결과, 월성 해자는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루기 전에는 땅을 파서 물을 채운 수혈해자(竪穴垓子, 4~7세기)였고, 통일 뒤에는 수혈해자 상부에 석축을 쌓고 물을 가둔 석축해자(石築垓子, 8세기 이후)로 변화한 것이 밝혀졌으며, 이러한 석축해자 방식은 수혈해자 본연의 방어기능에 조경적 의미가 더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정비를 마치고 공개되는 도랑은 지하의 수혈해자와 석축해자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그 상부층에 통일신라 석축해자의 구조와 형태를 최대한 재현하고 도랑 본연의 기능인 담수가 가능하게 한 것이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ㆍ정비사업의 하나로 2018년부터 모두 101억 원(지방비 포함)이 투입된 월성 해자 재현ㆍ정비사업은 전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한국행정학회 국정관리혁신연구회가 주관하는 제2회 ‘국가유산포럼(이하 포럼)’이 3월 28일 저녁 4시 경복궁 흥복전 회의실에서 열린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국가유산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주제 아래, 문화유산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과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 윤인석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위원장이 ‘근대문화유산의 보존ㆍ관리ㆍ활용 강화 및 세계화’를, ▲이동범 문화재위원회 민속문화재분과 전문위원이 ‘국가유산의 활용과 지역균형발전’을 발표하며 각 주제발표 후 근현대 문화유산과 세계문화유산과의 관련성, 문화유산의 사회ㆍ경제적 가치 창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제발표가 끝나면 이덕로 세종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계승범 서강대학교 교수,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이인철 스포츠동아 사장, 홍형득 강원대학교 교수, 임수현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주창범 동국대학교 교수, 이향수 건국대학교 교수, 서원석 세종대학교 국정관리연구소 교수,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성시영 한국일보 기자가 토론자로 나와 발표자들과 함께 종합토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이 위축된 국민에게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봄꽃 피는 때를 안내하고 다양한 봄 행사를 한다. 올해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평년보다 3~11일 정도 빨리 꽃망울을 피울 것으로 전망한다. 궁ㆍ능의 봄꽃 명소로 ▲ 경복궁 아미산 앵두꽃, 자경전 주변 살구꽃, ▲ 창덕궁 관람지 생강나무, 승화루 능수벚꽃, 낙선재 매화, ▲창경궁 경춘전 화계 생강나무, 앵두꽃, ▲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산벚꽃, 함녕전 뒤 모란, ▲ 종묘 향대청ㆍ재궁 앞 개나리, 오얏꽃, ▲ 조선왕릉 관람로 일대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고유 식생환경과 함께 진달래, 때죽, 산수유 등 다양한 봄꽃을 만나볼 수 있다.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3월 중순을 시작으로 4월에 절정을 이루고 5월 말까지 핀다. 서로 다른 봄꽃들이 연이어 피면서 아름다운 전통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향긋한 꽃내음 가득한 고풍스러운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봄철 궁ㆍ능을 찾는 관람객들이 즐길만한 각종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궁궐 행사로, ▲ 경복궁에서는 실제 임금이 먹었던 궁중병과와 궁중약차를 즐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2022년 퇴직공무원 사회공헌(Know-how+) 사업』의 하나인 문화재 돌봄 모니터링(상시점검) 사업을 위해 8명의 문화재 돌봄 전문관을 위촉하였다.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사업은 인사혁신처에서 퇴직공무원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대국민 현장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2017년 시작해 올해 6년 차를 맞이한 문화재 돌봄 모니터링 사업은 문화재 분야의 업무 경험이 풍부한 퇴직공무원을 문화재 돌봄 전문관으로 위촉하여 체계적으로 문화재를 관리하게 하는 사업으로, 위촉된 돌봄 전문관들은 2~3개 지역을 각각 나눠 맡아 자신들의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가벼운 문화재 수리나 일상 관리 등 선제적 문화재 보호 조치를 통해 추가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지역문화재돌봄센터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거나, 문화재 소유자・관리자를 대상으로 문화재 예방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파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한복 입기’를 새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 ‘한복 입기’는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지속하여 왔으며, 우리 겨레의 정체성과 값어치를 대표해 온 전통생활관습이자 전통지식이다. ‘한복 입기’는 ▲ 바지ㆍ저고리 또는 치마ㆍ저고리로 이루어진 2부식 구조, ▲ 옷고름, ▲ 치마-저고리, 바지-저고리 순서로 입는 착용 순서 등을 갖추고 있는 한복(韓服)을 예절ㆍ격식ㆍ형식이 필요한 의례ㆍ관습ㆍ놀이 등에 맞춰 입고 누리는 문화를 뜻한다. 가족 공동체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한복 입기’는 설ㆍ한가위 명절뿐만 아니라 돌잔치ㆍ혼례식ㆍ상장례ㆍ제례 등 일생의례를 통해서도 여전히 행해지고 있는데, 점차 그 빈도와 범위가 줄어들고 있으나 반드시 예(禮)를 갖추는 차원에서 갖춰 입는 그 근간(根幹)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유지ㆍ전승되고 있다. 근대적 산업사회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주부들이 손수 바느질해서 옷을 지어 입거나 수선하여 입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특히, 설이나 단오, 한가위 등의 명절이면 새로이 옷감을 장만하여 옷을 지어 입었는데, 이를 각각 ‘설빔’ㆍ‘단오빔’ㆍ‘한가위빔’이라 하였고 이처럼 계절이 바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