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9월 23일 낮 11시 고유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 5호분 발굴조사에 들어간다. * 여는 곳: 고령 대가야문화누리 야외마당(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왕릉로 30) * 고령 지산동 고분군 5호분 발굴조사: ‘24년 10월 ∼ ‘26년 12월(예정) * 고유제(告由祭): 국가나 사회에서 중대한 일을 치르기 전에 그 사유를 알리는 의례 이번에 발굴을 진행할 5호분은 지난해 9월 등재된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7개 고분군 가운데 하나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분(지름 45m, 높이 11.9m)으로, 조선 시대에 펴낸 지리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 ‘금림왕릉(錦林王陵)’이라고 전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아리미쓰 교이치[有光敎一], 사이토 다다시[齊蕂忠]에 의해 발굴조사가 실시되었으나, 간략한 조사내용과 조사하는 모습, 출토유물이 담긴 사진 몇 장만이 전해지고 있다. * 금림왕: 대가야의 임금으로 추정되며 역사서에는 없고, 지리지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만 등장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이 주관하는 「2024년 세계유산축전」이 9월 23일 고령 지산동 고분군(9.23.~10.6.)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ㆍ부여ㆍ익산/9.27.~10.17.), 순천(선암사ㆍ순천갯벌/10.1.~10.31.), 제주(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10.11.~10.22.)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세계유산축전」은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대상으로 한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 값어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으로, 2020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았다. 「2024년 세계유산축전」에서는 「가야고분군」 등 세계유산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 전국 4개 지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는 세계유산의 향연 고령(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는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잊혀진 가야문명, 가야 고분군으로 기억되다’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가야 역사와 연계한 야외 추리게임인 ‘나의 지산동 고분군 답사기’(9.23~10.6.), 가야고분군을 활용한 야간경관을 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고령 대가야’가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에 이은 다섯 번째 고도(古都) 곧 ‘옛 서울’이 됩니다. 고령이 고도로 지정되면 주거환경과 가로경관 개선 사업, 주민참여프로그램과 주민단체 등을 위한 고도 주민활동을 지원하고 세계유산과 핵심유적 안내ㆍ홍보ㆍ교육ㆍ체험 등을 위한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과 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조성 사업 등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대가야의 정치ㆍ문화의 중심지인 경상북도 고령은 대가야의 궁성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 왕궁의 방어성인 주산성, 수로교통 유적, 토기가마 등의 문화유산과 대가야의 건국설화 등 무형유산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산이 훼손 없이 보존되어 오고 있어 역사ㆍ학술ㆍ예술적으로 값어치가 뛰어난 곳입니다. 또한, 고분의 구조와 금동관, 토기 등 출토유물이 신라와 차별화된 지역 특성이 확인되며, ‘대가야식’, ‘고령식’으로 불리는 유물들은 독창적인 값어치를 지닙니다. 특히, 대가야의 도읍지였음을 보여주는 도성의 골격체계가 잘 남아 있고, 역사ㆍ문화ㆍ환경 경관이 훼손 없이 보존ㆍ관리되고 있어 경관적 값어치도 뛰어나지요. 또 고도지정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