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앱의 함정, 드러난 악성코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슬기말틀(스마트폰)이 일상의 중심이 되면서 ‘무료 앱’의 유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무료 영화 앱, 무료 가상 사설망(VPN), 무료 파일 변환기 등은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쉽게 발견되는 인기 열쇠말이다. 그러나 이런 ‘공짜’ 서비스 상당수는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기기 통제권을 노리는 악성코드를 숨기고 있다. 아무 의심 없이 설치했다가 주소록, 문자, 사진, 금융 정보까지 통째로 공격자에게 넘어가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번 글에서는 ‘무료’라는 이름을 위장한 악성 앱의 특징과 피해 유형, 그리고 이를 피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처법을 살펴본다. 무료 앱으로 위장한 악성 사례 확산 최근 무료 인터넷방송 앱으로 속여 악성 앱을 유포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영화와 드라마를 무료로 볼 수 있다고 속여 사용자를 유인했고, 설치된 앱을 통해 약 150만 건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 탈취한 정보는 나라 밖 정보 제공자(IP)와 차명전화를 활용해 불법 도박 누리집 운영 등에 악용됐다. 앱 하나가 거대한 사이버 범죄 생태계의 시작점이 된 셈이다. 보안 업계 역시 무료 가상 사설망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