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발림이 완벽하게 어울린 <사사지음> 공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앞집 처녀가 시집을 가는데 뒷집의 총각이 목매러 간다 앞집 처녀가 시집을 가는데 뒷집의 총각이 목매러 간다 사람이 죽는 건 아깝지 않으나 새끼 서발이 또 난봉나누나” 앞집 처녀가 시집을 가는데 뒷집의 총각이 목매러 간다며, 사람이 죽는 건 아깝지 않으나 새끼 서발이 또 난봉 난단다. 무대에서는 재미난 발림(판소리에서, 극적인 효과를 위하여 소리꾼이 곁들이는 몸짓이나 손짓. 너름새)과 함께 해학적인 사설이 담긴 ‘사설난봉가’가 울려 퍼진다. 그동안 발림은 판소리 소리꾼들의 영역에 머물고, 다른 성악에서는 그저 뻔한 동작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어제 3월 8일 저녁 4시 (사)향두계놀이보존회(회장 유지숙) 주최ㆍ주관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 유지숙 명창의 제자들이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연 <사사지음(事師之音)> 곧 “스승을 섬기는 소리‘ 공연에서는 그 발림 동작이 서도소리에서 화려하게 빛나고 있었다. 또 예전 유지숙 명창 제자들이 꾸미는 무대는 초등학생부터 중견 소리꾼까지 모두 나온 성격의 공연이었다면, 어제 공연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젊고 풋풋한 제자들만 무대에 올라 환한 봄바람을 일
-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 2026-03-09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