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 년의 인연, 다시 시카고로 향하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미국 시카고박물관(The Art Institute of Chicago, 관장 제임스 론도 James Rondeau) 한국실의 확장 재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11월 1일부터 2026년 9월까지 약 2년 동안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을 대여 전시한다. 전시 기간 중 <서봉총 금관 및 금제 허리띠> 등 지정문화유산을 포함한 특집 전시는 내년 2월까지 3달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시카고박물관의 한국실 확장 이전 재개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국실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기존 대비 세 배가량 확대된 새로운 상설전시 공간에서 한국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자체 소장품을 보유한 지 100여 년 만에 독립된 한국실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첫 한국실 전담 전시기획자가 한국실 확장 개편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한국실 지원 사업의 의미있는 결과물로 평가된다. 이번 개관 기념 전시에서는 금관과 금제 허리띠를 비롯해 책가도 병풍, 분청사기, 백자 등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과 불상과 고려청자, 현대미술품 등 시카고박물관의 소장품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한국의 문화유산 61건을 공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