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리듬 소리 <서범수 콘트라베이스 독주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프루스트에게 마들렌이 있다면 나에겐 베이스와 콘트라베이스가 있다. 베이스와 콘트라베이스, 나는 유난히 바닥의 소리라 할 수 있는 악기의 소리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가운데 줄임) 많은 재즈 악기의 소리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리는 콘트라베이스였다. 심장의 리듬과 같지 않지만, 심장의 리듬과 같은 소리라고 느껴지는, 내 바닥을 퉁퉁 건드리는 소리인 콘트라베이스. '둥둥둥, 둥 둥, 두두둥 둥둥' ㅋㅋㅋ 콘트라베이스 소리를 내가 어떻게 그려 내겠나? 혹시 잠시 프루스트의 머리와 손이 내게 빙의 되지 않는다면 말이지!“ 위는 ‘어떤 오후’의 블로그에 <베이스와 콘트라베이스, 바닥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달린 글이다. 현악기 가운데 가장 낮은 소리를 내는 이 콘트라베이스, 블로거의 말처럼 심장의 리듬과 같은 소리라고 느껴지지 않는가? 저 인간의 깊은 마음속에서 치고 올라오는 그 소리, 콘트라베이스를 고스란히 즐길 공연이 <서범수 콘트라베이스 독주회>가 오는 3월 6일 낮 2시에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이번 독주회는 하이든의 ‘Divertimento (arr. Piatigorsky), 수페르거의 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