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송설체(松雪體)명필’ 특별전 열린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수원박물관이 ‘송설체’를 만든 조맹부(趙孟頫 1254~1322) 탄생 770돌을 기려 특별기획전 ‘조선시대 송설체(松雪體) 명필’을 연다. 10월 20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왕실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송설체가 유행ㆍ변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 서예사의 일면을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전시는 ▲조맹부 글씨, 서예 교과서가 되다 ▲원나라의 글씨, 고려에 알려지다 ▲송설체, 왕실의 아낌을 받다 ▲안평대군, 송설체 대가로 칭송받다 ▲송설체, 선비들이 즐겨 쓰다 등 5부로 구성된다. 중국 원나라 때 인물인 송설도인(松雪道人) 조맹부는 중국 동진 시대 인물 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와 함께 한ㆍ중ㆍ일에서 존중받는 서예가였다. 고려말 충선왕 이후 유입된 조맹부의 글씨는 조선시대에 확산했다. 조선시대에 서예를 진흥하고자 중앙관서인 교서관에서 ‘법서’(法書)를 펴냈는데, 조맹부의 ‘진초천자문’(眞草千字文) 등 9점 가량을 법서로 제작됐다. 법서는 모범이 되는 글씨를 말한다. 예술적 재능이 뛰어났던 안평대군(세종대왕 셋째 아들)은 송설체를 깊이 이해하고 즐겨 썼고, 문종ㆍ성종ㆍ숙종ㆍ영조ㆍ정조도 송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