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변상일 9단이 LG배 최종국에서 커제 9단에게 기권승 하며 대회 처음 우승했다. 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신관 대국장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변상일 9단이 커제 9단에게 159수 끝에 기권승을 거뒀다. 이날 대국은 커제 9단의 바둑 경기 규정 위반으로 대국 개시 3시간 45분 만에 중단됐다(155수째 착수 후 사석(따낸 돌)을 사석 통에 넣지 않음). 이에 따라 심판이 진행을 멈추고 경고를 선언, 벌점 2집 부여를 지시했으나 커제 9단이 불복, 대국을 포기하며 변상일 9단의 기권승으로 판정됐다. 손근기 심판은 “커제 9단이 155수에 ‘제18조 6항 사석을 통의 뚜껑에 보관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했고, 이에 따라 대국을 중단하고 벌점 사유에 관해 이야기했으나 커제 9단이 받아들이지 못했다. 커제 9단은 대국을 포기했고 이에 따라 변상일 9단의 기권승을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커제 9단은 전날 열린 결승 2국에서 같은 이유로 경고 2회를 누적해 반칙패 판정을 받았다. 커제 9단이 대국 포기를 선언한 159수째에는 변상일 9단이 인공지능(AI) 예측 승률 99%에 육박했던 상황으로, 커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김채영 9단이 10년 만에 여자국수전 정상에 오르며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1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9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김채영 9단이 스미레 3단에게 22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앞서 12일 열린 1국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김채영 9단은 2-0 완봉승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전기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여자국수전은 김채영 9단에게 2011년 입단 뒤 처음 우승한 의미 있는 대회다. 김채영 9단은 2014년 19기 대회에서 첫 선수권을 차지한 바 있다. 결승 시리즈 바둑TV 해설을 맡은 이희성 9단은 “스미레 선수의 후반 집중력으로 고비는 있었지만 침착함으로 이겨낸 김채영 선수의 완벽한 우승“이라고 총평했다. 김채영 9단은 “여자국수전 모든 대국에 최선을 다해 뒀다.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고, 나중에 스미레 선수가 대마를 더 잘 잡으러 왔다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올해 생각보다 성적이 좋게 나왔다. 기쁜 날이 많은 만족스러운 한 해다. 이전에는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올해 우승 덕분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앞으로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