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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 속에 우리가 있네

시간을 이긴 자, 진정한 의미에서의 승자
[석화 시인의 수필산책 21]

[우리문화신문=석화 시인]  세상의 모든 사물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생명은 시간 속에서 탄생되고 또한 시간 속으로 사라져 갑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은 결국 시간과의 대결이지요. 인간은 저마다 일생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분배받게 되며 자기에게 차례 진 그 시간적 길이를 최대한으로 늘여 삶을 풍요롭게 향수하고 의미 있게 보내려고 하지요.

 

그렇다면 잘 사는 것, 멋있게 사는 것, 오래 사는 것이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요? 누구나 그 주어진 삶에서 그 자신에게 해당되는 단위당 시간을 어떤 의미로 채우는가에 따라서 우리는 그 사람의 가치와 품격을 값 매길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을 하루 단위로 생각하는 사람과 시간을 분 단위로 생각하는 사람은 그 삶의 자세와 방식부터가 서로 완전히 다를 것입니다. 모든 창조가 흐르는 시간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때 우리는 “시간 = 성과 = 인생가치”의 삶의 등식을 세워 볼 수 있습니다.

 

 

소설 ”아Q정전”과 많은 잡문을 쓴 중국의 대문호 노신은 자기의 작품들은 남들이 커피의 맛을 음미하는 시간 속에서 완성되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대체로 인간을 편안함과 향수와 허영에 약한 동물입니다. 언제나 온갖 방식으로 유혹하는 이 모든 것들을 외면하고 분발의 한 길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그저 말하기처럼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차례 진 인생이 1차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할 때 어찌 시간 앞에서 순간이라도 함부로 태만할 수가 있겠습니까?

 

시간을 이긴 자만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승자입니다. 오늘의 시간 속에서 그 해당되는 시간 단위의 성취를 아쉬움 없이 이루어 냈을 때 그를 가리켜 인생을 충분히 사는 사람이라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그 단위당 시간 속에서 더 많은 일을 하여 두 배 혹은 세 배의 성취를 이루었다고 할 때 그는 이미 하나의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닌 둘 혹을 셋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 참 멋지고 신나는 일이지요.

 

생명의 빛은 바로 이 시간 속에서 이 시간을 이겨 가는 데서 빛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속에”라는 노랫말은 이렇게 쓰였나 봅니다.

 

"지구는 돌고 강물은 흘러

시간은 나를 위해 머물지 않네

떠오른 해는 오늘의 태양

어제는 어둠 속에 사라지었네

 

오늘, 오늘 속에 희망이 있고

오늘, 오늘 속에 성공이 있네

오늘, 오늘 속에 사랑이 있고

오늘, 오늘 속에 우리가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