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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돌봄 사각지대’ 발달장애인 낮활동 지원 강화

서울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이용자 선정 및 배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2020년 7월 현재 서울시 등록된 중증발달장애인 숫자는 33,000여명이다. 중증발달장애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는 낮 시간 동안 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 시설을 이용함으로써 돌봄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설이 장기간 휴관하거나 장애인프로그램이 축소 운영되고 있어 중증발달장애인의 특성상 집 바깥으로 나오지 못해 가족이 오롯이 가정 내에서 돌 볼 수밖에 없어 가족의 돌봄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중증 발달장애인인 K씨(27세) 가족은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복지관이 휴관을 하면서, 사소한 상황변화에도 도전적 행동에 자극을 받는 K씨를 온종일 가정에서 돌보는 것이 부담이었다. 이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은 긴급돌봄을 실시하고 복지관 서비스의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각화 자료와 방문 상담 등을 통해 K씨와 K씨 가족을 지원했다. K씨 보호자는 코로나 휴강기로 혼자 돌보는 것이 힘에 부쳤는데 복지관의 낮 활동 맞춤형 지원 사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코로나19 상황으로 중증발달장애인이 이용하는 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장애인보호작업장 등이 휴관하거나 축소 운영함에 따라 도전적 행동으로 성인 중증발달장애인 자녀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발굴하여 긴급돌봄을 실시하고자「최중증장애인 낮활동 지원사업」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인원은 총15명이며,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는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02-2135-3628, 3629)로 7월 17일(금)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용대상자 선정 및 배치는 서울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전문가 사례회의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한편, 서울시는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도전적 행동으로 시설 이용의 어려움을 겪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통합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자 시설 이용의 사각지대에 있는 성인 최중증 장애인 95명을 선정하여 23개 장애인복지관에서 낮 시간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오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낮활동 지원사업의 목적은 도전행동을 하는 성인기 발달장애인 사례를 발굴하여 긍정행동지원 등 개인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가정의 돌봄 부담 완화 및 그룹 활동이 가능한 시설로 전이를 하는 것이라며 현재까지 15명이 전이를 했으며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낮활동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부모들은 ‘도전행동이 너무 커서 시설을 이용하고 싶어도 받아 주지를 않는 경우가 많아 애로가 많은데 서울시가 1:1로 최상의 맞춤형 서비스를 해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거듭 말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코로나19 이후 장애인 시설 휴관으로 인해 장애인 가정이 돌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성인 최중증발달장애인 낮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성인 발달장애인을 발굴하고 장애인 가족들이 오롯이 그 책임을 떠안지 않도록 서울시는 사각지대 없이 긴급돌봄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