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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후견생활, 치매 공공후견인 제도

서울시, 치매공공후견인 80명 확대, 치매환자 일상생활 영위 지원 활성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강서구 치매환자 김모씨(78세)는 현재 요양병원 입원 중으로 2019년부터 강서구 이모씨와 ‘치매공공후견인’으로 매칭된 이후로 병원비 및 환자상태 안부확인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재난지원금을 대리 신청 및 수령하여 병원비로 결제하는 등 요긴하게 사용했고, 임대아파트 거주로 되어있는 환자 앞으로 서울도시주택공사에서 발행하는 온누리상품권 지급에 대한 안내도 대신 확인하여, 주택공사로부터 상품권을 대리 수령하여 환자를 위해 사용했다. 후견인 이씨는 자신의 활동으로 치매환자가 본인의 권리를 찾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서울시는 일상생활에서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치매어르신을 지원하는 ‘치매공공후견인’을 64명에서 80명까지 확충하고, 코로나19에도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시 ‘치매공공후견사업’은 치매로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돼 후견인이 필요하나 자력으로 선임하기 어려운 경우, 후견인을 지원해 치매환자의 일상생활비용 관리, 복지서비스 신청 대행, 의료서비스 이용지원 등 맞춤형 지원으로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서울시 ‘치매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2017년부터 치매환자 후견인을 양성, 운영(강동, 강북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치매공공후견사업이 전국에 보급될 때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현재 25개구에서 피후견인(치매환자)-후견인을 매칭해 지원하는 치매공공후견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 중이다.

 

또한, 시 차원 치매공공후견사업 광역지원단을 운영, 기존 서울시 치매공공후견인 64명에서 올해 16명을 확충, 80명의 인력풀을 확보했다. 현재 후견인 25명이 치매환자 1~2명과 매칭, 총 27명 치매환자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치매공공후견인들은 코로나19 발생 장기화로 더 고립되기 쉬운 치매환자를 위해 긴급재난 지원금 신청 및 수령, 병원 진료 동행, 요양원 입소환자의 안부 확인, 비대면 전화 안부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면서 치매환자의 안전망이자 조력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서울시는 치매공공후견인의 표준화된 업무지침을 통해 업무지원을 강화하고 사업의 질을 높이고자 ‘슬기로운 후견생활’ 포켓북을 제작해 31일부터 배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시는 후견인 명함과 서류보관철, 코로나 안전키트 등을 제작해 25개구 치매공공후견인에게 제공, 자긍심을 잃지 않고 안전하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올해 치매공공후견인 16명을 추가로 선발, 80여명 후견인 후보자를 양성해 지속적으로 후견대상자를 발굴, 매칭해 지원할 계획이다.”며 “서울시는 공공후견사업으로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공공후견단 관리로 치매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