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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023. 석굴암, 그 속엔 신라인의 과학이 있었다.

1023. 석굴암, 그 속엔 신라인의 과학이 있었다.

1910년 조선총독부 첫 총독 테라우찌는 식민지의 통치와 재산관리를 위해서 문화재 들에 대한 치밀한 조사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곤 1913년부터 1915년까지 석굴암에 대한 대대적인 해체, 보수공사를 합니다. 하지만, 이 공사는 일본인 문화재전문가인 야나기 무네요시조차도 비판했는데 오히려 극심한 누수현상이 생겨 끊임없이 보수를 하게 됩니다. 그 보수는 일제강점기 때뿐만 아니라 3공화국 시절에도 이어집니다.

일제는 보수공사를 하면서 석굴 밑에 있는 두 개의 샘물 때문에 결로가 생긴다며 이 샘물을 배수로를 만들어 밖으로 빼내버렸습니다. 이태녕 박사는 이런 보수공사가 오히려 온도가 낮아야할 바닥돌의 온도가 높아지고, 반대로 요석부분의 온도가 낮아져 결로가 생겼다고 지적합니다. 진짜 과학이란 자연현상을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것이 바탕이 된다는 진리가 석굴암엔 들어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