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찾기 놀이]1-11
지난 두날(화요일)은 고운빛꽃배곳 충무공초등학교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들이 토박이말 살리기 널알리기(캠페인)를 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이었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나와 손수 마련한 알림판을 들고 있는 것을 보며 다른 분들도 참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을 거라 믿습니다.
지난 삿날(수요일)은 진주교육지원청에서 도와 꾸리는 토박이말 뜸(학급)과 동아리를 맡은 갈침이(선생님)들과 함께 토박이말 갈배움 힘 기르기 모임을 했습니다. 그 자리에 오신 분들도 여러 가지 서로 다른 까닭이 있긴 하지만 남들은 하지 않는 토박이말을 가지고 이런저런 새로운 수를 찾고 있는 남다른 분들이었습니다.
어제는 고운빛꽃배곳 토박이말바라기 갈침이 모임을 했습니다. 그 자리에 오신 분들도 다른 일이 바쁜 가운데 토박이말과 아랑곳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오시는 고마운 분들이지요. 사흘 동안 제가 본 아이들과 갈침이들에게 해 드린 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여러분들은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토박이말 살리기에 있어 앞서 가는 사람들이기에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셔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제가 그것을 똑똑히 봤으니 그 발자취를 적어 길이 남길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토박이말이 잘 사는 때가 얼른 올 거라는 믿음도 더욱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좋은 느낌으로 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만들어 봅니다. 오늘은 토박이말 살리기 51-55까지와 토박이말 노래,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태서 만들었습니다. 밑에 알려드리는 뜻을 보시면서 다시 익힘도 하시고 마음에 드는 토박이말은 둘레 사람들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다 찾은 분들은 찍그림을 찍어 글갚음(댓글)으로 달아 주시면 힘이 날 것입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더위달 아흐레 닷날(2021년 7월 9일 금요일) 바람 바람
<찾으실 낱말>
덧게비 덧두리 덩거칠다 덩둘하다 데설궂다 제믿음 죽살이 숨탄것 숨지다 노을 쓿다 치다
[낱말 뜻]
덧게비: 이미 있는 것 위에 꼭 있어야 되는 것도 아닌데(쓸데 없이) 다른 것을 겹쳐 대거나 보태는 일이 나 몬(물건)
덧두리: 굳히거나 매겨 놓은 값보다 얼마만큼 더 보태는 돈. 또는 그렇게 하는 값
덩거칠다: 1)풀이나 나무의 덩굴이 뒤엉켜 거칠다. 2)사람의 생김새나 행동 따위가 매우 거칠다.
덩둘하다: 1)사람이 매우 둔하고 어리석다. 2)사람이 어리둥절하며 멍하다.
데설궂다: 됨됨(성질)이 털털하고 걸걸하여 꼼꼼하지 못하다.
제믿음: '자신(감)'을 다음은 말
죽살이: 삶과 죽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
숨탄것: 숨을 받은 것이라는 뜻으로 '짐승(동물)을 이르는 말
숨지다: 숨이 다하여 죽다
노을: 해가 뜨거나 질 무렵에, 하늘이 햇빛에 물들어 벌겋게 보이는 것
쓿다: 친 쌀, 조, 수수 따위의 곡식을 찧어 속꺼풀을 벗기고 깨끗하게 하다.
치다: 가축이나 가금 따위를 기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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