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해가 갈수록 여름은 더워지고 겨울은 추워지는 까닭, 다들 환경 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주원인이라고 알고 계실 텐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소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통컵(텀블러)을 챙겨 카페에서 음료를 받는다거나, 재활용품을 이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든다거나, 또는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각자의 그릇을 가져와 음식을 포장해가는 사람들까지! 각자의 방식대로 그리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지금도 많은 사람이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방법 말고도 돈을 들이지 않고도 앉은 자리에서 지구를 지키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바로 스팸메일을 지우는 일이다.
그 까닭은 누리편지(메일)를 작성할 할 때, 전송 단추를 눌러 네트워크를 통해 누리편지가 전송될 때, 그리고 누리편지를 쌓아두는 것만으로도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것도 환경오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뜻밖의 사실을 확인해보자. 실제 전 세계에서 삭제되지 않은 스팸메일로 인해 해마다 330억kW의 전기가 소모되며, 약 1,7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바로, 누리편지를 주고받는 네트워크나 이를 저장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에서는 엄청난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보관하는 장비들은 24시간 내내 열을 내뿜고, 이 열을 식히기 위해 냉방장치를 가동해야 하는데 이 또한 이산화탄소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뭘까?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스팸메일 또는 오래된 누리편지, 이미 확인한 누리편지 등을 완전히 지우는 것이다. 잘 읽지 않는 광고메일이나 스팸메일 등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누리편지를 보낼 때 소모되는 전력량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불필요한 누리편지를 10%만 줄여도 해마다 약 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인데, 1톤의 이산화탄소를 없애기 위해서는 360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불필요한 누리편지를 10%만 없애더라도 36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니 지구를 위해서라면 안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지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지금 바로 누리편지 관리함으로 가서 필요 없는 누리편지들을 모두 지워보자.
<오즈메일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