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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판소리를 신명나게 하는 ‘판소리고법(鼓法)’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679]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는 2003년 11월 7일 유네스코 제2차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뽑혔고,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위대한 무형유산 판소리는 창(소리), 말(아니리), 몸짓(너름새)을 섞어가며 긴 이야기를 엮어가는 소리꾼만 있어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판소리 소리꾼이 소리를 하기 위해서는 북으로 장단을 맞춰주는 고수(鼓手)'가 없어서는 안 됩니다.

 

북반주를 하는 고수는 연출가인 동시에 지휘자로는 명창의 소리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해서 ‘1고수 2명창’이란 말이 있을 만큼 고수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수는 추임새를 넣어 소리꾼이 소리를 신명나게 할 수 있도록 이끄는 구실도 하는데 수많은 군사가 싸우는 장면에선 힘차고 복잡하게 쳐주고, 심청가에서 떡방아 찧는 소리를 할 때는 떡방아 소리처럼 쳐줍니다.

 

 

또 소리꾼의 소리가 느려지면 고수는 약간 빨리 쳐 빠르게 이끌어가고, 빠르면 늦춰주면서 속도를 조절합니다. 반대로 소리꾼이 기교를 부리기 위해 속도를 늘일 때 북장단도 같이 늘어지기(따라치기)를 하고, 소리꾼이 잘못하여 박자를 빼먹거나 늘였을 경우 얼른 이를 가늠하여 맞춰주기도 하는데 이를 '보비위'라고 하지요. 따라서 고수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鼓法)”으로 지정하여 전승ㆍ보호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유자는 정철호, 김청만, 박시양 고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