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찾기 놀이]1-14
지난 이레(주)에 여름 말미가 끝나고 새로운 배때(학기)가 비롯되었습니다. 튼튼하게 말미를 잘 보내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와서 자리에 앉아 있는 배움이들에게 반갑고 고맙다는 말을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동안에도 기쁜 마음으로 잘 보내자는 입다짐과 함께 말입니다.
그리고 토박이말바라기에도 반가운 일이 세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진주와이엠시에이와 토박이말바라기가 함께 진주시에 토박이말 한뜰(공원)을 만들었으면 하는 뜻을 말씀드렸는데 좋은 말갚음이 왔습니다. 진주시, 진주교육지원청, 진주와이엠시에이, 토박이말바라기가 함께 운힘다짐(업무 협약)을 하고 평거동 녹지공원을 토박이말 한뜰(공원)으로 꾸미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진주와이엠시에이에서 꾸리는 경남녹색구매지원센터와 함께 한글날을 맞아 한글학회 진주지회와 함께 토박이말로 된 일터와 팔몬(상품)을 뽑아 보람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하고 있는 아름다운 가게 이름 뽑기도 경상대학교 국어문화원, 한글학회 진주지회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낫날(목요일) 뜻 깊고 값진 만남이 있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정관 부사장님과 최형관 부장님을 뵙고 토박이말바라기가 해 온 일과 할 일을 말씀드리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저희 모임을 좋게 봐 주시고 앞으로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서 해 보자는 반가운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뒤에 더 좋은 기별이 있으면 바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지난 일과 앞으로 있을 일들을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토박이말 살리기 66부터 70까지와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 토박이말 노래에 나온 토박이말을 보태서 만들었습니다. 밑에 알려드리는 뜻을 보시면서 다시 익힘도 하시고 마음에 드는 토박이말은 둘레 사람들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다 찾은 분들은 찍그림을 찍어 글갚음(댓글)으로 달아 주시면 더 힘이 날 것입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온가을달 엿새 한날(2021년 9월 6일 월요일) 바람 바람
<찾으실 낱말>
뒤울이, 뒨장질, 뒷배, 드레, 드림셈, 여우비, 한살이, 애벌레, 어른벌레, 까다, 다슬기
[낱말 뜻]
뒤울이: 북쪽에서 부는 바람.
뒨장질: 1. 사람이나 짐승, 몬(물건) 따위를 뒤져 내는 일 또는 그런 짓.
2. 닥치는 대로 들었다 놓았다 하는 일
뒷배: 겉으로 나서지 않고 뒤에서 드러나지 않게 보살펴 주는 일. 또는 그런 사람.
드레: 사람의 됨됨(인격)으로서의 점잖은 무게
드림셈: 한목에 하지 않고 여러 셈(번)으로 나누어서 주고받는 셈
여우비: 볕이 나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
한살이: 벌레 따위가 알, 애벌레, 번데기, 어른벌레로 바뀌면서 자라는 동안을 싸잡아 이르는 말
애벌레: 알에서 나온 뒤 아직 다 자라지 아니한 벌레(유충)
어른벌레: 다 자란 벌레(성충)
까다: 알을 품어 새끼가 껍질을 깨고 나오게 하다(부화하다)
다슬기: 몸의 길이는 2cm 정도이며, 검은 갈색이나 누런 갈색이고 때로 흰 얼룩무늬가 있다. 흔히 '대사리'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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