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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그리고 우리말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37-내 마음이...

토박이말로 되새기는 좋은 말씀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37-내 마음이...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어제는 그야말로 쪽빛 하늘이었는데 너희들도 하늘을 볼 겨를이 있었는지 궁금하구나. 구름 하나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먼지도 하나 없어 보이는 맑디 맑은 하늘을 보며 내 눈과 내 마음까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단다. 나무 겪배움(목재 체험)과 함께 여러 가지 놀이로 실컷 놀고 돌아오는 길, 아이들 입에서 즐거웠다는 말을 듣고 애를 쓴 보람도 느꼈지.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내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몸을 짓고 바라는 일을 한다면 일과 놀이의 가름은 사라진다."야. 이 말씀은 사람들의 솜씨나 얼을 깨우쳐 여는 글을 많이 써 널리 알려진 '삭티 거웨인(Shakti Gawain) 님이 하신 거라고 해. 

 

늘, 날마다 내 마음에 드는 일을 한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좋은 일이자 '기쁨'이라고 할 수 있을 거야.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아침에 눈을 뜨는 것도 가벼울 것이고 일어나서 얼른 일을 하러 가고 싶을 거야. 그리고 일을 하는 동안에도 힘이 들다 느끼지 않을 것이고 때새는 그야말로 눈깜짝할 새 지나가곤 할 거야. 우리가 즐겁게 놀 때처럼 말이지. 

 

 너희들이 하고 있는 배움이라는 것도 그런 일을 찾아 가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그런 일을 찾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좋은 마음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내 마음이 움직이는 쪽, 내가 바라는 일을 얼른 찾기를 바란다.  놀듯이 일을 하는 나를 그리며 놀듯이 배움을 즐겨 보렴.

 

다른 사람들은 이말을 이어주면서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행동하고 원하는 일을 한다면 일과 놀이의 구분이 사라진다."고 했더구나. 거기서 '자신'은 '내'라고 다듬었고 '행동하고'는 '몸을 짓고'로 다듬어 보았어. '짓다'라는 말을 여러 가지 뜻으로 쓰는데 '몸을 지으면' '움직임'이 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야. 그리고 '원하는'은 '바라는'으로, '구분'은 '가름'으로 다듬어 보았는데 너희가 뜻을 알아차리는 데 걸림이 없었으면 좋겠구나. 

 

오늘 하루도 기쁜 마음으로 좋은 생각과 함께 웃음 가득한 멋진 날로 만들어 가길... ^^

 

4354해 열달  스무날 삿날(2021년 10월 20일 수요일) 바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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