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가 골목상권을 살릴 실전형 ‘청년 사장님’을 양성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골목상권은 침체되고, 청년 취업난도 심해지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늘고 있는 상황. 침체된 골목상권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고 동시에 청년들이 준비되지 않은 창업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골목창업학교’ 상반기 교육에 참여할 외식업‧디저트 업종 예비창업자 20명 선발을 완료하고 5월 2일(월)부터 14주 과정의 교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골목창업학교’는 창업에 필요한 이론교육부터 실습, 창업 전‧후 컨설팅을 한 곳에서 진행하는 실전형 창업교육기관이다. 교육장은 성수동(성동구 상원12길 1)에 위치하며 강의실과 실습을 위한 조리실·바리스타실·베이커리실, 촬영 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
교육과정은 크게 ①이론교육 ②조리실습교육 ③현장멘토링으로 구성된다. 교육은 주 4회, 14주간 진행되며, 강도 높게 이론과 실전을 접목한 현장중심의 밀도 높은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먼저 <①이론교육>은 상권분석, 노무‧세무 컨설팅부터 브랜딩, 서비스마인드까지 창업 전후 현장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창업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 예비창업자를 위해 외식업, 브랜딩 분야의 전문가 집단이 준비부터 실행에 이르는 단계별로 과제를 제안하고 진단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밀착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②조리실습교육>은 골목창업학교 내 마련된 별도의 실습공간에서 진행된다. 전문가가 교육생의 레시피를 1대1로 진단 및 코칭하고 오너셰프로서의 숙련도를 높일 수 있는 집중 컨설팅도 해준다. 또한 품평회 등 사전에 완성품을 선보일 기회도 마련해 시장 조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③현장멘토링>은 성공 소상공인의 창업노하우와 경영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멘토링은 개별 또는 창업분야별로 그룹을 만들어 진행되며 성공소상공인의 점포를 직접 찾아 점포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부터 현장 상황 등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골목창업학교를 수료한 청년들에겐 최대 7천만원의 창업자금도 저리로 융자해준다. 또한 사업계획수립 시점부터 자금지원까지 상담할 수 있도록 전담팀을 운영한다. 한편, ‘골목창업학교’는 지난해 하반기 전 연령 예비창업자 20명을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 11월 1기 수료생을 배출해 냈다. 수료생 중 7명이 창업 완료 또는 개업 막바지 단계에 있다.
임근래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창업기회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예비창업가에 맞춤형 교육을 통해 성공적 창업을 돕고, 더불어 기존 상인들과 어우러지면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마인드를 갖춘 청년 사업가를 양성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